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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691592
    작성자 : 쓰루리
    추천 : 34
    조회수 : 3114
    IP : 58.151.***.81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07 21:19:35
    원글작성시간 : 2013/06/07 19:54:19
    http://todayhumor.com/?humorbest_691592 모바일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 4
    <P> </P> <P>아나 괜히 하루만에 다써버릴꺼라고 말해놔서...</P> <P>나지금 어디게요</P> <P>나 피방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피방와서 오유키고 이거쓰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P> <P> </P> <P> </P> <P> </P> <P>댓글 읽어보니까</P> <P>거울 함부로 주워오는거 아니라고..</P> <P>그런얘기 많이 들어봤다는분..</P> <P> </P> <P>맞음..</P> <P>저도 무서운얘기나 오컬트쪽 좋아해서</P> <P>얘기 되게 많이 알고 있고, 그것도 알고 있었는데</P> <P>뭐라하지? 그 거울 본 순간</P> <P>그냥 그런 걱정따위 싸그리 날아가고</P> <P>난 무조건 저걸 가져야겠구나!!!!!!! 라는 굳은 다짐만이</P> <P>내 몸을 이끌었음..ㅠ</P> <P>전신거울 등에 지고 가기도 참 힘들었는데..무거워서..</P> <P>지금 생각해보니 뭐에 홀렸나 싶기도 함.ㅋㅋㅋ</P> <P> </P> <P> </P> <P> </P> <P> </P> <P> </P> <P> </P> <P>내가 그 미닫이문이 있는 방에서 지냈을 때.</P> <P>응 그러니까 그 언니님을 뵈었을 때...</P> <P>난 사실 내가 기가 허해져서 헛것을 본 줄 알았음.ㅋ</P> <P>그래서 기절한건가 싶기도 하고,</P> <P>사실 뭔가 좀 아리송한 기분이었음.</P> <P>그래서 멍청한 나는</P> <P> </P> <P>"아! 내 기가 허해졌구나!! ^.^ "</P> <P> </P> <P>하고 걍 넘겨버림. ...</P> <P> </P> <P>그런데 , 내가 헛것을 본게 아니라는 증거가 후에 터짐.</P> <P> </P> <P> </P> <P>그 당시에는 언니가 아직 결혼하기 전이었으므로</P> <P>언니와 나, 엄마가 함께 지낼때였음.</P> <P> </P> <P>여느날과 다름없이 아침에 모두 식탁에 모여 아침밥을 먹고 있는데</P> <P>갑자기 문득 엄마가 물어보심.</P> <P> </P> <P> </P> <P>"야 xx야 (언니이름) 너 어제 새벽에 뭐했냐?"</P> <P> </P> <P>??????????</P> <P>밥먹다 말고 둘다 멍때리고 있었음.</P> <P> </P> <P>참고로 울 언니 소개를 하자면</P> <P>나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임.</P> <P>키가 크고 긴 생머리에 큰 눈을 가진</P> <P>이쁠것같지만 좀 으시시하게 생긴 여성임^.^.....</P> <P>그리고!</P> <P>무지하게 겁이 많음.</P> <P>나보다많음. 개쩔게 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어느정도로 많냐면</P> <P> </P> <P>"언니 있잖아 옛날에..."</P> <P>라고 운만 띄워도 막 발작을 일으킴.</P> <P> </P> <P>한마디로 무서운걸 개싫어하심.</P> <P> </P> <P> </P> <P>여튼 엄마가 물어보자 둘다 벙찜.</P> <P>울언니 완전 캐 모범생 스타일. 집에도 제시간에 꼬박 들어오고 외박도 안함.</P> <P>물론 그날도 내기억이 맞다면 저녁에 와서 밥먹고 방에 가서 잔걸로 알고있음.</P> <P> </P> <P>"나? 나 그냥 잤는데? 왜?"</P> <P> </P> <P>"뻥치지마라. 엄마가 다 봤다."</P> <P> </P> <P>???????</P> <P>뭘보신걸까..</P> <P>난 그냥 궁금해하고</P> <P>언니는 점점 표정이 굳어감.</P> <P> </P> <P>"뭘 봤다는거야"</P> <P> </P> <P> </P> <P>"너 어제 새벽에 니 남친 왔지????</P> <P>그래서 문열고 나간거 아니야?"</P> <P> </P> <P> </P> <P>라고 엄마가 말하는데</P> <P>난 보았음. 언니 얼굴이 창백해져 가는것을.</P> <P> </P> <P> </P> <P> </P> <P>"나... 안나갔는데?"</P> <P> </P> <P> </P> <P>.. 언니가 아니라면 아닌거임. 울언닌 거짓말따위 할줄모름.</P> <P>저 창백해진건 내 예상이 맞다면 뭔가 불길함이 엄습해오니까 무서워서 그런거임.</P> <P> </P> <P>내가 물어봤음. 엄마 어제 언니봤냐고.</P> <P>그러니까 엄마가 대답해주셨음.</P> <P>엄마 말로는..</P> <P> </P> <P> </P> <P>엄마가 어제 더워서 방문을 열어놓고 잤었어.</P> <P>(안방은, 안방문이 침대 다리쪽에 있고</P> <P>안방문을 열면 거실을 지나 다이렉트로 현관문이 보이는 구조임)</P> <P>근데 새벽에 갑자기 도어락 열리는 소리가 나잖아?</P> <P>띠리리링~ 하면서.</P> <P>그래서 뭔가 하고 눈떠서 슬쩍 보니까</P> <P>xx(언니이름)가 문을 열고 있대?</P> <P>근데 몸은 집안에 있고 머리만 밖으로 꺼내서 있더라고.</P> <P>너 그거 남자친구 와서 내다본거 아냐?</P> <P> </P> <P> </P> <P>라고 하심.</P> <P> </P> <P>언니의 안색이 진짜 안쓰러울 정도로 굳어짐..</P> <P>계속 아니라고 하는데 막 손이 덜덜거리는게 눈에 보임..</P> <P> </P> <P>그때 엄마가 한말씀 하심</P> <P> </P> <P>"아맞아. 어제 , 그래. 너 하늘색 원피스 입고 있었잖아 잠옷?"</P> <P> </P> <P> </P> <P>..두둥!!</P> <P> </P> <P>밥먹고 있는 언니 잠옷은 핑크색이었음.</P> <P> </P> <P>울언닌 잠옷이 두갠데 하나는 핑크색 원피스, 하난 하늘색 원피스임.</P> <P> </P> <P>놀래서 일어나서 세탁기 안을 보니까</P> <P>언니 하늘색 원피스는 고이 접혀 세탁기 속에 쳐박혀 나뒹굴고 있었음.</P> <P> </P> <P> </P> <P>"엄마 언니꺼 여기있는데..."</P> <P> </P> <P>그러자 시크한 표정으로 엄마는</P> <P> </P> <P>"그래? 그럼 니가 아니었나보네."</P> <P>하고 그냥 안방으로 들어가버리심.</P> <P> </P> <P> </P> <P>남아있는 우리 자매는 그저 사색이 되었을 뿐..</P> <P> </P> <P>아니, 어머니..</P> <P>언니가 아니었나보네.. 하고 가면 끝이십니까..</P> <P>언니가 아니면 누구란 말입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P> <P> </P> <P> </P> <P>그때 그냥 예상해봤음.</P> <P>내가 봤던 그때 그 귀신</P> <P>단편적으로만 기억하는 그 얼굴이</P> <P>어찌 생각해보면 언니의 얼굴과 흡사한것 같기도 함</P> <P> </P> <P>앞머리 없는 긴 생머리에, 쌍커풀 없는 큰 눈에</P> <P>허연 얼굴 하며..</P> <P> </P> <P>그 후로 우리집에 언니 행세를 하는 귀신이 산다고 생각하니</P> <P>더욱더 섬칫해졌음.</P> <P> </P> <P> </P> <P> </P> <P> </P> <P> </P> <P>아 이제 얘기 할거리가 떨어져감.</P> <P>다음껄로 끝을 내야겠음..</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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