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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274934
    작성자 : 길고양이
    추천 : 59
    조회수 : 9316
    IP : 49.254.***.9
    댓글 : 3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7/06 14:50:15
    원글작성시간 : 2016/07/06 10:57:17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4934 모바일
    지하철 자리 강탈 노인 이야기
    비가 오는데 우산이 음스므로 음슴체.. <div><br></div> <div>오늘 아침의 일임.</div> <div>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던 중, 마침 지하철이 도착했고..</div> <div>그 상황은, 첨부한 그림 같았음..</div> <div><br></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7770194091d0e6e6efb47fc8f5e91296ad1cc68__mn18735__w554__h357__f23438__Ym201607.png" width="554" height="357" alt="지하철좌석.png" style="border:none;" filesize="23438"></div> <div><br></div> <div>등장인물이 다섯명이나 되지만, </div> <div>노인 세 분은 모두 일행이심.. 일행이신데 왜 저런 포지션을 취했는지는 잘 모르겠음.</div> <div>아무튼지...</div> <div>지하철이 도착하니, 매우 한산했고,</div> <div>노약자석 1과 2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며, 노약자석 3 에만 </div> <div>어떤 여성분께서 앉아계셨음.</div> <div><br></div> <div>이윽고 문이 열리고, 탑승이 시작되었고, </div> <div>내 앞의 할아버지는 자연스레 노약자석 3에 앉으셨는데  ㅡ,.ㅡ</div> <div><br></div> <div>노약자석 2 쪽으로 탑승한 할머니에게 할미넴이 빙의 된 듯.</div> <div><br></div> <div>저~ 기 저 자리 있다.</div> <div>이쪽으로 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빨리앉아 가~!</span></div> <div>여기 여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앉아서 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런 폭풍같은 랩을 휘몰아치며 노약자석 3으로 돌진하심 ㅡ,.ㅡ</span></div> <div>그래서 노인 세 분은.. 노약자석 3을 모두 차지하셨는데, </div> <div>문제는..</div> <div>그 여성분이 살짝 찡그린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실 때</div> <div>양 손으로 볼록 나온 배를 부여 안고 일어난거임 ㅡ,.ㅡ</div> <div>할머니의 돌진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한다는 듯이.</div> <div><br></div> <div>그 여성분은 여전히 비어 있는 다른 칸의 노약자석 2로 가서 앉으셨음.</div> <div><br></div> <div>할아버지의 [ 자리를 이렇게 빼앗으면 쓰나.. 끌끌 ] 같은 중얼거림이 좀 들리고..</div> <div>할머니도 당황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가.. 슬그머니 일어나서 그 여성분 옆자리로 가서 앉으심.</div> <div><br></div> <div>그러면서.. </div> <div>아기 가진 걸 몰랐다. 젊고 예쁘길래 그냥 어린 아가씨 인 줄 알았다.</div> <div>노인네 주책을 용서해라. 미안하다... </div> <div>이런 종류의 말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심..</div> <div>임신해서 힘들지? 좋은거 많이 먹고, 좋은 생각 많이 해야 건겅하다.. 뭐 이런 오지랍도.. ㅋㅋ</div> <div><br></div> <div>아무튼.. </div> <div>개념없는 꼰대인 줄 알았는데... 다행히, 무개념은 아니었음.</div> <div>맨 처음의 할머니 행동은 이해가 안가지만..</div> <div>나름대로 뒷수습을 잘 하신 듯 한 모양세여서..</div> <div><br></div> <div>나에겐 사이다임. 재미 없어서 죄송 ㅠㅠ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br></div>
    출처 공항철도..공항방향, 공덕역에서 일어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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