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arget="_blank" href="http://imgur.com/TmOMh"><img src="http://i.imgur.com/TmOMh.jpg" alt="" title="Hosted by imgur.com" style="clear: none; float: none; "></a><p></p><p><br></p><p><br></p><p><br></p><p>벌써 소집해제 한지도 시간이 꽤 지났네요.</p><p><br></p><p>저는 지금까지 제가 공익출신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p><p><br></p><p>아마 제가 죽을때 까지 공익근무를 했다는것에 자부심을 안고 갈 듯 싶습니다.</p><p><br></p><p><br></p><p>저는 용인시의 한 면사무소에서 근무했습니다.</p><p><br></p><p>제가 있던 면의 크기는 대략 서초구와 강남구를 합친정도의 크기입니다. 꽤 큰편이지요.</p><p><br></p><p>그런데 그렇게 큰 행정구역을 담당하는 공익이 저 혼자였습니다.</p><p><br></p><p>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인원을 보충해달라고 해도 위에선 계속해서 아무도 안보내주고 결국 저혼자 있었으니까요.</p><p><br></p><p>제 위로 선임도 없고, 후임도 제가 소집해제하기 1달전에 겨우 들어왔습니다. </p><p><br></p><p>(사실 저는 제 후임이 없을줄 알았습니다.ㅡ_ㅡ;)</p><p><br></p><p>그래서 2년보름동안 거의 저 혼자 일했습니다.</p><p><br></p><p>2년여동안 하면서 정말 많은일들이 있었습니다.</p><p><br></p><p>그 큰 면사무소에서 공익이 저 혼자이니 여기저기서 불러다가 시키는건 다반사고...</p><p><br></p><p>당시 면장아저씨는 자기 사적인 업무에 절 불러다가 쓰기도 하고.. </p><p><br></p><p>(면장 사모님이 부업을 하시는데 거기 컴퓨터 8대를 하루종일 포멧하고 온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웃지요.ㅎㅎ)</p><p><br></p><p>심지어 부녀회에서 행사하는데 쓴다고 사온 김 박스 두 트레일러분을 혼자 나른적도 있고.. 뭐 그랬습니다.ㅎㅎ</p><p><br></p><p>별명이 다목적 공익이었어요.ㅋㅋ </p><p><br></p><p>한 1년쯤 됐을때는 이미 면사무소에서 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무를 다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p><p><br></p><p>심지어 인사이동으로 담당 공무원이 바뀌면 저에게 업무를 물어볼 정도였으니까요.</p><p><br></p><p> 그 외에도 태풍이 들이닥치는데 내천에 물 막아둔 둑? 비슷한거 터트리다가 떠내려갈뻔한적도 있고</p><p><br></p><p>새벽 2시까지 야근을 한적도 있었고</p><p><br></p><p>밤샘근무도 몇번 한적있었고...</p><p><br></p><p>불법현수막 떼다가 높은데서 떨어져서 다리에 깁스하고 다니기도 하고..ㅋ</p><p><br></p><p><br></p><p><br></p><p>개인적으로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요. </p><p><br></p><p>공익이라고 꿀빨지 않고 정말 분골쇄신해서 온힘을다해 일했다고.</p><p><br></p><p><br></p><p>소집해제 할때 즈음해서 우수공익 표창을 받는데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p><p><br></p><p>덕분에 포상휴가도 3일받고요..ㅎㅎ</p><p><br></p><p>여튼간에! 오유 보다가 예전에 공익하던 생각이 나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p><p><br></p><p><br></p><p><br></p><p><br></p><p>현역분들이던 공익분들이던간에 다들 열심히 해주시고, 몸 다치지않게 잘들 마치셨으면 좋겠습니다.</p><p><br></p><p><br></p><div><br></div><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