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Q&A는 아니고요~

그냥 종종 올라오는 질문이나 궁금해하시는 몇가지를 써봤어요 ㅎㅎ

1. 왜~?! 매장에 들어가면 "찾으시는(보시는) 제품있으세요?" 라고 물으며 따라다니나요?

그리고 괜찮다는데도 계속해서 물건을 보여주죠?

-> 본사, 백화점 등의 판매 스크립트입니다.

응대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고객님께 먼저 다가가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제품을 안내하고, 관심가지는 제품이 있을 시 설명하고, 추천하고...

구입을 원치 않으심을 밝히더라도 몇가지 말을 더 붙여야만 합니다.

대리점이나 아울렛은 덜하지만 아직도 대형백화점들은 이대로 이행하지 않을 시 작게는 매장 선임 및 관리자 분들께 눈총받고요~

크게는 CS팀(고객서비스관리팀)에게 패널티를 받게되죠...

물론, 구입의사가 있고 구입 시 도움이 필요하신 분께는 울며 겨자먹기가 아닌 성심성의의 판매를 합니다^^

2. 왜~?! 새 상품을 구해준다고 하죠? 그리고 정말 새 상품이 맞긴 한가요?

-> 상품의 인기가 좋아 D.P를 해놓고 주문판매라도 하기위함이 있고요, 제품에 문제가 있어서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은 새 상품은 맞습니다...하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새 상품인데 아닐 수도 있다니, 이해가 안가시죠? 예시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A라는 자켓은 봄자켓으로 금년도 2월 중순에 출시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브랜드들은 실제로 입어야 할 시기보다 한달반~두달가량 출시가 빠릅니다.)

김고객님은 3월초에 제품을 주문하셨고, 매장에서는 본사에서 출고된 새상품을 고객님께 드렸습니다.]

이 경우에는 완전한 새상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품 출시기간부터 멀지 않은 기간에는 아직 본사에서 새상품(완전 미개봉)이 남아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제품 자체가 하자가 아닌 이상은

D.P하지도 않았고 손때도 타지 않았기 때문에 깨끗한 새 상품이 맞습니다.

[A라는 자켓은 봄자켓으로 금년도 2월 중순에 출시되었습니다.

이고객님은 A라는 자켓을 5월 중순에 주문하셨고,

매장에서는 다른 매장에서 제품을 받아 고객님께 드렸습니다.]

이 경우에는 새상품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보통, 출시 후 2~3개월이 지나면 본사에서는 그 다음 계절 제품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계절의 제품들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전국각지의 매장들로 제품이 퍼지게되는데요...

매장에서는 주문을 받게되면 가급적 가장 많이 보유한 매장에서(그래야 여분제품들은 미개봉일테니까요) 제품을 구합니다.

그리고 상태 좋은 제품을 부탁하기 마련이죠.

그치만 운송과정이나... 혹은 미흡한 제품확인, 턱없이 부족한 수량 등으로 인해 간혹 DP상품,상태가 좋지 못한 것들이 올 수 가 있습니다.

3.왜~?! 같은 브랜드인데 가격이 천차만별이죠? 특히 인터넷과는 너무나 차이나는걸요?바가지 인가요?

->차이 날 수 있습니다.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아울렛, 가두점(로드샵),백화점,인터넷몰 등의 마진율이 달라 할인적용률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로드샵 등은 간혹 특가나 한정수량, 기획품 등으로 미끼상품을 내걸때가 있고요

아울렛&백화점의 경우 자사 상품권 행사기간이나 경품기간과 잘 맞물리면 정상가 제품도 일시적으로 할인된 금액에 구입이 가능하지요

특히, 인터넷의 경우 최저가격을 적어놓고 막상 클릭하여 들어가보면 제휴카드가 할인카드가 있을 시 적용금액을 명시해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일례로, 작년에 저희 브랜드에서는 양말 세일을 했었는데요.

<네이버>의 <디젤매니아> 카페에서 알려져 양말판매가 폭발적이였습니다.

그 때 몇 종류의 양말은 인터넷과 타매장에서는 3000원인데도 저희 매장 전산에서는 10000원에 찍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만일 인터넷에서 본 제품이 동일한데도 불구하고 금액이 더 높을 경우에는 불쾌하실 수도 있겠지만

먼저 판매사원에게 차근차근 문의해보시는 좋겠죠~?

최근에 백화점 매니져 자살사건..승무원 폭행,폭언 사건... 작년 백화점 판매사원 과로사 사건 등...참 맘이 아픕니다.

저는 판매원,상담원,병원코디네이터,바텐더 등 주로 감정노동자의 업무를 많이 했는데요

사실 감정노동자... 다른 말로 서비스직종 분들이라고 하죠?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배운게 많고 학력이 높은 사람보단 학생 때 열심히 안하고 게으른 사람들이 많은건 사실입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있습니다!! ) 

그러면서 왜 사람을 무시하냐고, 더럽고 치사하다고들 말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그치만 전 그런생각 하지 않습니다.

만일 그런 불만이 있다면 다른 스팩을 쌓아 다른일을 해야하는 것이 맞는데 현실에 불만만 늘어놓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그런 생각은 합니다.

누구나 고객의 입장이 되면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이죠

돈을 지불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서비스를 받는 것은 맞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기준도 애매모호 하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만족스러운 서비스인가도 어렵죠

그렇기에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내가 이 사람이라면 이정도까지 할 수 있을까? 나라면 이런 모욕도 견딜까?

본인에게 적용하여 생각해 봤을 때 자신은 도저히 못할 것 같다면 상대방에게 강요하거나 요구하진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