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thos님이 캡쳐한 팬픽관련 자료 일부입니다.
사실 크게 키워 보기도 민망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자료 중 일부에 위안부 관련 애니메이션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한장면이 있었습니다.
댓글을 보고서야 알게되어 확인해보았는데 맞더군요.
전 사실 이번 사태를 눈여겨 보고있었지만, 인터넷상에따로 의견을 낼 자신도, 그만할 재주도 없는지라 가만있어왔습니다.
그런데 이건 정말 너무한 것 아닌가요? 제가 글쏨씨가 별로라 이 상황과 제 기분을 잘 표현하진 못하겠지만 정말 화가나고 역겹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삼년간 역사동아리를 하면서 삼년 내내 위안부할머니와 걷기 대회에 참여하고, 동아리 아이들과 함께 희움 팔찌를 팔고, 사랑니 치료를 받고도 빠지지 않았던 야자를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북콘서트에 가기 위해 빠졌던 학생이었습니다.
사실 네가 그 문제를 잘 아느냐 하고 묻는다면 저는 전문적으로 뭔가를 설명할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고 그분들 편에서서 함께 해야한다는 것을 사람된 도리로써 압니다. 어떠한 형태로도 그분들과 관한 무엇인가가 왜곡되고 조롱되어선 안된다는 것은 압니다. 이십대들만 있다는 곳에서 저 팬픽이라는 것을 쓴 인간과 그것에 열광한 인간은 제가 고등학교 십대였을적부터 알았던 것을 아직도 모르고 있나요?
모든 비난과 행동들을 여성 인권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막아내고 자행하던 곳에서 어떻게 대한민국, 그리고 전세계적으로도 공공히 알려진 여성인권과 관련된 저 문제를 소재삼아 자신들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도구로 만들어 버릴 수 있나요.
제가 예민한 겁니까? 팬픽문화의 수용범위는 어디까지인거죠? 답답하고 화가나네요. ㅇㅅ관련 문제에 대해 사실 좀 담담했었는데 폰으로 글을 쓰는 와중에도 화가 안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