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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꼬마펭귄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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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942517
    작성자 : 꼬마펭귄
    추천 : 119
    조회수 : 7221
    IP : 112.155.***.105
    댓글 : 2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9/06 00:01:01
    원글작성시간 : 2014/09/05 22:17:56
    http://todayhumor.com/?humorbest_942517 모바일
    사촌에게 흑집사 스케쥴러 뺏길 뻔한 썰
    <div>저번이랑 마찬가지로 음슴체 주의해주세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만화책 뺏겼던 그 호구임..</div> <div>그땐 만화책 한권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티커 아이스크림 마수리 목걸이 세뱃돈 엄마의 반짓고리까지.</div> <div>마수리 목걸이까진 그러려니 하는데 엄마 반짓고리부턴 사촌이 아니라 진상으로 보였음. 이것도 나중에 써드림..</div> <div><br></div>시간순서대로 쓰려 했는데 비엔나 소시지처럼 줄줄이 떠오르는 기억엨ㅋㅋㅋㅋㅋ 순서 무시하고 걍 쓰겠음 <div>이번엔 머리 좀 크고 난 뒤에 일어난 일임. 호구같던 나도 머리가 커서 그런가 저번처럼 안당함ㅎㅎ</div> <div>지금은 부록 뺏길 뻔한 썰이지만 내용 길어질 듯 하니 약스압주의.</div> <div><br></div> <div><br></div> <div>사촌언니란 작자는....</div> <div>양심부족 집합체였음</div> <div>양심도 없고 개념도 없었음 있는 거라곤 욕심뿐ㅠㅠ</div> <div>오죽하면 자기 친동생이랑 내 세뱃돈까지 구슬려서 뺏으려했음. </div> <div><br></div> <div>지난번에 말했듯이 초등학교 2학년 이후로 외할머니랑 가까운 곳에 살아서 사촌언니와도 급 가까운 거리에 살게 되었고</div> <div>우애가 좋은 엄마랑 삼촌, 이모들 덕분에 2주에 한번 꼴로 우리집에 오게 되었음.</div> <div><br></div> <div>이때가 초등학교 고학년인가 중1땐가 그럴거임. 기억이 애매한테 흑집사 7~9권 나올 시기 사이였음.</div> <div><br></div> <div>2달에 적어도 3번은 우리집에 오던 사촌언니는 올때마다 내 방 서랍을 뒤져댔고</div> <div>우리 언니 방은 물론이요 안방도 예외는 아니었음. 바깥에서 놀던 옷 입고 닌텐도 대신 산 침대에 막 구르고ㅠㅠ</div> <div><br></div> <div>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어른들은 아래층 할머니네 댁에서 화투치고 놀고</div> <div>우리언닌 기가 좀 약함(물론 1년에 1번 빡치면 디아블로가됨)</div> <div>성깔은 내가 진짜 더러웠는데 아무래도 사촌이 1살 많다보니 찍...</div> <div><br></div> <div>그래서인지 우리집만 오면 고삐풀린 망아지를 능가하는 술취한 망아지가 되어 집을 지배하고 다님.</div> <div><br></div> <div>그날도 여느날처럼 내 서랍 뒤지면서 엄마가 나한테 줬던 니베아 립밤 달라고 했었음</div> <div>난 단호박을 먹이다가 잠잠하길래 불길해서 방에 가봤는데 </div> <div><br></div> <div>방바닥에 만화책이 뙇!!</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만화책 한정판 부록들도 뙇!!!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엩... 나니...?<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저것들은 분명 나의 소중한 한정판 만화책들이 아닌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사촌은 그중에서 흑집사 스케줄러를 손에 쥐고있었음</div> <div>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고 어김없이 달라함... 내가 무슨 물주도 아니고ㅠㅠ 심지어 동생한테..</div> <div>솔직히 예쁘게 생기긴 겁나 예쁘게 생겼음 표지만 안보이면 덕후티도 잘 안나고 탁상형이었으니 갖고싶을만함</div> <div>하지만 그건 진짜 양보할 수 없었음 머글에겐 한낮 스케줄러일지언정 덕후에게는 ☆★최애캐가 표지에 누워있는★☆ 스케줄러</div> <div>물론 비매품. 사려면 만화책 다시 사야함(초딩인지 중1인지 아무튼 그땐 만원이 내 입장에선 꽤 큰돈이었음)</div> <div><br></div> <div>그래서 난 그거 제일 아끼는 거라며 줄 수 없다고 했음 차라리 립밤 가져가라고 했음 (지금 생각해보니 간접키스할뻔함ㄷㄷ)</div> <div>하지만 눈에 불이 들어온 사촌은 스케줄러>>>>>>>>>>넘사벽>>>>>>>>>>립밤 임을 알아채고 나를 엿먹이려는건지 계속 달라함</div> <div><br></div> <div>사촌이 너는 나보다 용돈도 많이 받으면서 내가 완전 째째하단 식으로 계속 욕하니까 나마저도 내가 잘못한 걸로 착각할 뻔 했음</div> <div>이번에도 시끌시끌해지니까 그날 나랑 싸우고 방에서 조용히 소설 읽던 언니가 왜그러냐고 나옴.</div> <div><br></div> <div>사촌언니는 날 속좁은 냔으로 몰아가며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말했음 내용은 길어서 생략</div> <div>가만히 듣던 언니가 나지막히 그래서 저 스케줄러 누구꺼냐고 물어줬음.</div> <div>사촌은 완전 기분나빠하면서 내꺼라고 마지못해 답했음.</div> <div><br></div> <div>그러자 언니가 나한테 주고싶어? 라고 물었고 나는 당연스레 싫다고 했더니</div> <div>언니가 사촌을 어르고 달래며 만화책 다시 사야한다잖아 부터 시작 동생이 그렇게 아끼는 거라는데 언니로써 참아달라고 부탁까지 함</div> <div>생각해보면 부탁할 입장이 아닌데;;</div> <div><br></div> <div>그래도 욕심이 났던지 언니까지 내편 들자 기분이 팍 상한 사촌은 언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냐며 샤우팅을 시전했음</div> <div>근데 그날 언니가 나랑 싸우고 완전 저기압인 날이었던지라 뚜껑이 열려버림.</div> <div>사촌이 열어서는 안될 판도라의 상자를 연거임ㄷㄷㄷㄷ</div> <div><br></div> <div>언니는 악마에 빙의해서(사실 나한텐 구세주였음 Oh★자매님★Oh) 곧바로 사촌 팔 붙잡고 존나 때림ㄷㄷ 너가 나보다 언니냐면서 뭐긴 뭐야 니 사촌언니지 하며 겁나 때림</div> <div>언니 손이 엄청 매워서 맞으면 엄청 아픔. 그때는 진짜 사촌이 불쌍해서 언니 뜯어잡고 말림</div> <div><br></div> <div>그렇게 때렸는데도 분이 안풀린 언니가 갑자기 주방에서 좀 두꺼운 나무주걱을 가져오더니 반으로 뽀개버림</div> <div>(거짓말같이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거 가능함... 오유인들 문도 부수는 마당에ㅋㅋㅋㅋ)</div> <div><br></div> <div>그러더니 앞으로 그딴 말 한번만 더 씨부려보라고 협박까지 하고 방문 닫고 다시 들어감.</div> <div>사촌언니는 계속 울더니 짜증내면서 아래층 할머니네댁으로 내려갔고 얼마 뒤 어른들 전화가 걸려왔음.</div> <div>걸려온 전화는 엄마가 건 전화였고 엄마가 살짝 화난 목소리로 언니 바꾸라고함..ㅠ 우리언니 엄마한테 겁나 혼나겠구나 싶었음</div> <div>전화 받는 거 엿보니 대충 엄마가 왜 그렇게 동생을 때렸냐면서 약간 혼내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용이었던 것처럼 보였음 (난 전화받은 당사자가 아니라..)</span></div> <div>그런데 갑자기 언니가 집 떠나가라 울면서 사촌의 샤우팅을 재현함. 걔가 이랬다고...</div> <div><br></div> <div>언니는 사촌보다 언니라는 이유로 더 많은 물건을 뺏겼는데 계속 그냥 주니까 사촌한테 호구로 보인게 속상했나봄.</div> <div>전화를 끊고도 언니가 계속 훌쩍거렸음ㅠㅠ 어휴 짠내...</div> <div><br></div> <div>그리고 한 20분 있다가 무슨 철판인지 사촌이 다시 올라왔음. 그러고는 말도 안하고 계속 TV만 보다 집에 감.</div> <div>나중에 엄마한테 물어보니 언니 우는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다 들려서 사촌언니 그날 엄청 혼났다함. </div> <div>어른들이 오죽하면 우리언니가 저러냐고 그러면서 외숙모한테도 달램 반 혼남 반 들은 듯함ㅇㅇ</div> <div><br></div> <div>아무튼 그 뒤론 저런 진상짓이 쪼끔 덜해지긴 했음. 물론 2년인가 뒤에 굵직한 데이터사건이 발생하지만...ㅋㅋㅋㅋ 이건 뺏긴 건 아니고 사촌 역관광시킨 사건.</div> <div>그리고 나는 그날 언니님께 감사하며 그 뒤 한동안 언니 눈치 보며 지냈음. 끝.</div> <div><br></div> <div>물론 문제의 스케줄러는 아직도 서랍속에 고이 보관중임. 시엘 존잘ㅠ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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