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관련 집회만 생기고 팩트TV에 방영될때마다 이 이야기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div><br></div> <div>지금 저희가 비난해야 할 곳은 의경이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의경 애들은 그냥 펜이나 칼같은 도구에요.</div> <div><br></div> <div>군대 다녀온분들은 아실겁니다. 군대안에 들어가면 사람이 아닌것처럼 만들어요.</div> <div><br></div> <div>그냥 넌 도구다. 도구니까 작업이나 해라. 도구니까 저거좀 만들어와라. 저거좀 치워라.</div> <div><br></div> <div>물론 개 중에 유난히 싸이코패스같은놈이 있기 마련입니다. 솔직히 그건 욕먹어도 싼 인간들입니다. 인간말종이에요.</div> <div><br></div> <div>우리가 하고 있는 오류는 마치 어떤 전화로 상품에 대한 시스템적인 컴플레인을 걸때 전화받고 있는 상담원한테 제품에 대한 욕을 퍼붓는 격이에요.</div> <div><br></div> <div>왜 자꾸 당장 눈앞에 있는 도구한테 모든 분노를 쏟아 내십니까.</div> <div><br></div> <div>칼로 사람을 죽이면 칼 잘못입니까 사람 잘못입니까?</div> <div><br></div> <div>우리의 분노를 상대가 정해준 대상에게만 쏟지 않았으면 좋겠어요.</div>
밥말리의 꼬릿말입니다
기도합니다.
바라옵건데, 한낱 이기심에 사로잡혀 작은 이득에 큰 욕심을 가지지 않게 해주시고, 지독한 귀찮음에 이웃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게 해주시며, 제가 약할때에는 제 팔에 방패를, 제가 힘을 가졌을 때에는 제 손에 꽃을 주시어 이웃들을 지키고 사랑하게 해주시옵소서.
부디 저에게 좋은 시력 보다는 좋은 눈을 주시어 세상을 지혜롭게 볼수 있게 해주시고, 풀의 울음 소리를 들을수 있는 청력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슬픔을 들을 수 있는 귀를, 바람을 노래하는 목소리 보다는 많은 이들에게 잠언을 이야기 하는 입을 주시며, 강직한 물소 같은 허리 보다는 낮은 곳에 있는 이들에게 쉬이 허리를 숙일줄 아는 낮은 허리를 주시옵소서.
끝으로 부디 이런 염원이 항상 제곁에 머물수 있도록 여기 이 자리에서 숨쉬고 기도문을 적고 있는 나에게 이 기도문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