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의 경우 대전 중구에 자주 출몰하는 <div><br></div> <div>평범한 대학생 입니다. </div> <div><br></div> <div>제가 다니던 대학교는 중구에 있는 위치가 꽤나 높은 곳에 있는</div> <div><br></div> <div>대학교였죠.</div> <div><br></div> <div>여느 대학생과 다를 바 없이 그날도 동기,후배들과 기분좋게 한잔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대학교의 위치가 애매헤 10시 가까이 되면 지하철 타기도 버스타기도 어렵죠.</div> <div><br></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날은 하얀 바지에 찌개 국물까지 들이 부어도 기분이 좋았던 날이라</div> <div><br></div> <div>밤 늦게 까지 들이켰었죠.</div> <div><br></div> <div>그렇게 친구들과 2차까지 갔고 저는 집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친구들은 자기 자취방에서 자고 가라고 했지만 술이 들어가 산란기의 연어 마냥 회귀 본능이 발동해</div> <div><br></div> <div>어떻게든 집으로 들어가려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결국 친구들은 저를 말릴수 없었죠. </div> <div><br></div> <div>때마침 길가엔 택시가 한대 서있었고 마냥 기분이 좋았던 저는 </div> <div><br></div> <div>그만 그 택시를 타버리고 말았습니다.</div> <div><br></div> <div>어두운 택시안, 묵직한 택시기사의 목소리가 들렸었죠.</div> <div><br></div> <div>"어디로 가십니까?"</div> <div><br></div> <div>"서구 ㅇㅇㅇ ㅇㅇㅇ이요"</div> <div><br></div> <div>"알겠습니다."</div> <div><br></div> <div>이 대화가 끝나고 백미러에 비친 운전기사의 얼굴을 슬쩍 봤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5201627UmE3AIzIsA.png" width="290" height="174" alt="images.pn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아, 묵직하게 생겼더군요. 많이 과묵하신 편이시더라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상태에서 택시기사는 바로 운전을 시작하시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데, 학교의 특성상 언덕구간 임에도 속도감이 뭔가 범상치가 않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차도 많이 없을 시간때여서 그런가부다 하고 조용히 있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뭔가 점점 빨라집니다. 더군다나, 가는 길을 보아하니 하상도로로 가는게 분명한데</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뭔가 감속이라고는 없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게 엄청난 속도로 하상도로에 진입하는 순간</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부~~웅~~"</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몸이 엄청나게 떠올랐습니다. 무엇인고 하니, 과속방지턱에서 조차 감속을 안하고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대로 밟고 가는거였죠. 더군다나 대전 하상도로의 경우에 정말 어두워서 라이트를 키지 않으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5201871fWNa5YFQFbbFe3kWUD3npqJV5OKWPb.jpg" width="500" height="332" alt="IE001063795_STD.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정도로 어둡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어두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몸이 붕뜬 순간 느껴지는게 무슨 롤러코스터나 바이킹 하강 구간에서 느껴지는 그 오금이 저린 느낌이 확 오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덕분에 술기운이 확 날라가버렸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벌벌벌 떨면서 계기판을 잠시 봤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130km</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런 미친...... 130km랍니다...... 콘크리트 포장도로에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더군다나 하상도로 구간이 분명 10분 이상 걸리는 구간인데, 이양반은 5분가까이에 주파를 하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신호무시는 물론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상도로에서 나오고 대로 구간 나오니 더 밟더군요. 150 가까이 까지;;;;;;;;;;;;;;;</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차가 날라 다닌다는 느낌이 지나치니 술기운이고 뭐고 벌벌 떨리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게 평소에 집까지 택시타면 20~30분 걸리는 구간을</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15분가까이에 주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할증붙어도 그리 많이 나오진 않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그게 기쁘지가 않고 사고 나면 확실하게 죽을것 같다는게 아주 멘붕이 오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전에 택시나고 뒤차가 처박아서 굴러도 이정돈 아니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과속하는 택시기사들 주변분들은 물론 탑승객에게도 극강의 민폐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정신나간 하상도로에서 130km 밟는 인간은 살다살다 처음봤어요;;.</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