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정신이 음슴으로 음슴체.</div> <div><br></div>시각은 오늘새벽 12시 20여분 음. <div>열심이 소다를 찾아서 터트리고 있는와중</div> <div>갑자기 침대위 본인들의 자리를 잡고 털을 뿜뿜하던 우리 냥님 두님</div> <div>옆집과 벽을 마주한 욕실에서 쿵- 하는 소리에 놀라 고개를 번쩍들고 한님은 옷장위로 한님은 침대밑 박스 속으로 숨고</div> <div>나는 먼일인가 폰소리를 끄고 소음에 집중.</div> <div>아가들 화장실땜에 욕실문을 열어놓고 사는 우리집은 옆집의 소음이 매우 잘들리는 편임.</div> <div>어찌나 세게 던지는 지 옷걸이가 내동댕이 쳐지는 소리와</div> <div>와장창 냉동댕이 쳐지는 소리(아마도 스뎅그릇이나 화장품들인듯한 소리)</div> <div>여자의 비명, 남자의 괴성.</div> <div><br></div> <div>옆집 남자는 나와 안면이 있었음</div> <div>일단 전직장과 출근시간, 탑승하는 버스정류장이 같았고,</div> <div>퇴근하는 시간에도 가끔 마주치고, 아침에 바로옆집이라 문여는 소리들리면</div> <div>잠시만요~~ 하고 서로 엘베도 잡고 기다려주고 그랬음(잘 알진 않지만/개인신상따윈 전혀모르는/ 인사는 하는정도??)</div> <div><br></div> <div>일단, 옆집남자 키가크고 마른듯하지만 짱짱한 몸 같은 그런몸 임</div> <div>젊은 혈기에 다때려부수고 싸우니까 혹시나 젊은혈기에 막 칼부림 이런거 날까봐..ㅠㅠ</div> <div>경찰에 폭풍신고, </div> <div>"옆집에 여자 비명지르고 다때려 부수고 난리낫어요. 잠을 못자겠어요..ㅠㅠ"</div> <div><br></div> <div>바로옆에 파출소가 있어서 그런지 3분만에 경찰이 오고 사태 진정.</div> <div><br></div> <div>그러나, BUT!!! </div> <div>문 밖에서 덜컥덜컥 덜컥덜컥 하는 소리가 막 나더니(마치 내집 문 손잡이를 막 열려고 하는 듯한..?)</div> <div>그남자....ㅠㅠ</div> <div>우리집 인터폰을....ㅠㅠ</div> <div>그새벽에..</div> <div><br></div> <div>"누나, 혹시 누나가 경찰에 신고했어요?"</div> <div>"네..? 무슨말인지 잘..모르겠는데.. 경찰왔어요?"</div> <div><br></div> <div>이러면서 시치미를 떼고 모른척 했지만 심장은 쿵쾅쿵쾅 거리고.ㅠㅠ</div> <div>2분뒤  다시 띵-똥</div> <div><br></div> <div>"누나, 지금 혹시 몇시예요?"<br></div> <div>"12시 50분요"</div> <div><br></div> <div>이새벽에 왜 남의 집 초인종을 눌러서 시간을., 확인을...ㅠㅠ</div> <div><br></div> <div>처음에 문이 덜컥거리기도 하고 무서워서</div> <div>보조 키를 잠그고 들어오는데 잘안잠그다 보니 뻑뻑해서 빡! 하는 소리가 났음.</div> <div><br></div> <div>갑자기 또 띵-똥</div> <div>"여보세요?"</div> <div>"무슨 소리가 나서요 누나."</div> <div>"에? 모르겠는데요? 우리고양이들이 그런거 같은데.."</div> <div>"네"</div> <div><br></div> <div>아...놔.ㅠㅠ</div> <div>경찰에 신고했다고 복수하는건가,...ㅠㅠ</div> <div>나 아니라고 했는데...ㅠㅠ 들킨건가? 무서워서 </div> <div>오빠에게 연락 했더니 데리러 와줘서 오빠네 집서 자고 출근함.</div> <div><br></div> <div>옆집남자..</div> <div>오늘 퇴근하고 집에 가기가 무서워요.ㅠㅠ</div> <div>괜히 신고했나 싶기도 하고,ㅠㅠ</div> <div>엉엉엉엉ㅠㅠㅠㅠ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