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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주차문제 + 주택 주변 환경 문제 + 경제적 이유 등등으로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직접 구매했던 2층짜리 주택이었는데,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살던 정든 집이었습니다.
집 앞에 작은 화단이 있고, 그 앞에 주차할 수 있을 정도의 공터가 있었습니다.
저희집 차는 항상 그 공터에 주차를 했었죠.
어느날부터, 동네 주민들이 하나 둘 이사를 가게되었고, 빈 집은 부셔지고 빌라 혹은 원룸이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신축건물들이 주차공간을 거의 확보하지 않았고, 어느세 시대가 바껴 차량을 소유하는 집이 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소방법인지 뭔지 때문 + 도시가스 배관공사 때문에 집 앞 길이 시멘트길에서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바꼈습니다.
그냥 마을 길이 "소방도로"로 바꼈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입니다. 집 앞 공터에 주차표시선이 생기게 되었죠. 거기다 차량 보유 세대가 늘어나 언제나 주차난이 시작되었습니다.
내 집 앞인데도 내 차를 주차 못하는 그런 일이 비일비제하게 되었습니다.
거주자우선주차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주민들끼리 찬반투표를 했지만 부결되었습니다. 왜냐구요? 빌라&원룸 주민 수가 일반주택에 사는 사람보다 많거든요. 어차피 빌라&원룸 사람은 주차공간이 없어요. 거주자우선주차를 하려고 해도 주차공간이 없어요.
어쨌든 이래저래 저희 집은 1세대 1대 이상 주차공간이 있는 빌라로 이사를 갔습니다.
집을 팔기 위해 내놓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집 앞 주차구역(공터)이 저희집 땅이었습니다.
*예전 마을 모습. 흰 부분이 도로. 노랑이 공터. 파랑이 집. 빨강이 저희 집.
* 도로 확장 후 모습.
원래는 저희 집이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공터 있는 부분까지 였습니다.
이전 주인이 그 공터에서 뭔가를 한 듯합니다. 이제 생각해보면 저희집 앞 공터부분만 깨진 시멘트 속 흙이 보였거든요.
어쨌든, 도로 확장 공사를 하는 사람의 착각으로 저희집 소유의 땅이 국가의 땅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미 팔았으니까, 그 사람이 반환신청을 하든, 그냥 그려려니 하든 하겠죠.
땅값은 건물이 차지하고 있는만큼만 계산했었으니까요.
3줄 요약.
1. 집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었음.
2. 도로확장공사를 하면서 공터가 없어짐.
3. 알고 보니 그 공터가 우리집 사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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