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영화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div> <div>이번에 컨저링 보고 온 후기 남깁니다.</div> <div> </div> <div>공포영화는 집중과 분위기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저는 심야영화를 선호하는 편입니다.</div> <div>그래서 새벽 한시 영화를 보러갔죠. </div> <div>심야영화였는데도 자리가 가득 찬걸보고 컨저링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영화가 시작되고 오분쯤 지나자 영화관을 나오고 싶더군요.</div> <div> </div> <div>컨저링의 영화 특성상 깜짝깜짝 놀래키는 장면이 많더군요.</div> <div>그런데 영화관의 반 이상의 사람이 괴성을 지르더군요..</div> <div> </div> <div>아 당연히 무서운거 보면 비명 지르는거 이해합니다. ㅋㅋ</div> <div>하지만..</div> <div> </div> <div>우어어어어어ㅓ엉</div> <div>우와씨발!!!!!!!!!!!!!!</div> <div>으어어어 개씨발아!!!!!!!</div> <div> </div> <div>라면서 놀라는건 아니지 않나요?</div> <div> </div> <div>보통 무서운거 보면 여자들 비명이 나오기 으레입니다.</div> <div>물론 남자분들도 무서우면 비명 지르는거 압니다.</div> <div>근데 그런사람 있죠? 놀래면 욕부터 하는 사람. (주로 고딩에게서 찾을수 있습니다)</div> <div>그런 사람이 반 이상이더군요..</div> <div> </div> <div>그 소리를 들으며 인상을 찌푸리는데</div> <div>아 글쎄, 극장안이 박장대소를 하더군요?</div> <div>그왜,, 극장안에서 누군가가 웃긴 리액션을 하면 그걸듣고 사람들이 웃는거 있잖아요.</div> <div> </div> <div>우어어어어엉 씨바ㅓ아아알!!!!!</div> <div>으익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이상황의 연속이더군요...</div> <div> </div> <div>놀라는 장면이 나올때마다 저소릴 들었으니 말 다했죠.</div> <div> </div> <div>전ㄴ 사람들이 저처럼 불쾌할 줄 알았는ㄷ데 아니었나봅니다.</div> <div>영화관의 반 이상의 사람들이 욕을 하며 목놓아 괴성을 지를때마다</div> <div>사람들은 명절에 손자손녀 재롱보는 사람마냥 웃더군요.</div> <div>작게 킥킥 도 아니고 으핳항하아하하핳 하고요.</div> <div> </div> <div>놀래서 같이 온 사람을 쳐다봤고 그사람도 그러더군요.</div> <div>여기 왜이러냐.. 나가고싶다..</div> <div> </div> <div>제 반응이 지나칩니까?</div> <div>하지만 영화보는 두시간 내내 극장안은</div> <div>흡사 롤러코스터 속 같았습니다.</div> <div>그왜, 고등학교때 반에서 무서운거 볼때 반응처럼. 거짓말 안보태고 딱 저정도.</div> <div> </div> <div>극중 퇴마의식을 하는 부부중 아내 로렌스가</div> <div>악령을 찾겠다며 다시한번 장난감거울을 들었을 땐</div> <div>여기저기서 소리가 터져나오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야이 미친년아 열지마라!!!!!!</div> <div>씨발년아 걍 집에 가라고!!!!</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들 반응)</div> <div> </div> <div>와나......... 때려치고 나오고 싶었는데 돈아까워서 무표정으로 봤습니다.</div> <div> </div> <div>극장안이 유일하게 조용했던 순간은</div> <div>영화가 끝난 후 마지막 문구가 나올때였습니다.</div> <div>뭐 악마가 존재한다는 그런거요.</div> <div>그 3초간은 처음으로 조용하더군요?</div> <div>놈들이 적어도 글씨를 읽고 놀라지는 않나봅니다......^^.....</div> <div> </div> <div>참고로 저는 공포영화를 잘 못봅니다.</div> <div>아예 못봐요.</div> <div>억지로 보자고 끌려나와서 본겁니다.</div> <div>너무 무서워 하기에 극장안에선 혹여 소리라도 지를까 싶어 피하는 편입니다.</div> <div>전 서프라이즈도 못보는 여자거든요....</div> <div> </div> <div>그치만 단 한번의 움찔거림도 없이</div> <div>단 한번의 놀람도 없이 덕분에 아주 자알 보고왔네요</div> <div> </div> <div>영화중에 배경음악처럼 악령의 웃음소리가 깔깔깔 나오는데</div> <div>사실 처음 한 5초간은 그게 영화에서 나오는 소린줄 몰랐습니다.</div> <div>네. 분위기가 어느정돈지 아시겠습니까?</div> <div> </div> <div>지역비하는 아니지만, 저는 쭉 서울에서 살아왔고</div> <div>서울에서 수없이 많은 극장을 갔지만 이런적은 처음입니다.</div> <div>조용한 장면에선 팝콘하나 씹기도 민망했는데.</div> <div>여기는 뭐</div> <div>우어어어어어어 씨발 안돼 안돼!!!!!!</div> <div>아 저새끼 골때리네 ㅋㅋㅋㅋㅋㅋㅋ(다른사람들)</div> <div>이지경이니..</div> <div>아 제가 영화를 본곳은 청주였습니다.</div> <div> </div> <div>나참...내가 뭘 보고 나온지도 모르겠어요.</div> <div>나중에 집에서 다시봐야겠네요.</div> <div>저만 기분나쁘고 극장안에 사람들 모두가 그런반응을 즐기며 웃는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div> <div> </div> <div>누가보면 코미디영화 보는줄 알겠어요. 영화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으니.</div> <div>너무 원망스러워서. 컨저링이 15세인것도 원망스럽더군요. ㅋㅋㅋ..</div> <div> </div> <div>영화매너 어디로 사라진겁니까?</div> <div>아니면 제가 극장을 자주 안다닌 사이에</div> <div>영화예절이 변한겁니까?</div> <div>저희만 기분나빠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웃고 즐기니 이상하더군요.</div> <div> </div> <div>두시간 내내 옆에서는 다리 떨어서 머리가 덜덜덜 떨리며</div> <div>뒤에선 발로 뻥뻥 차대고 (적어도 이런건 말이라도 할수있죠)</div> <div>사람들은 왁자지껄 웃고 폰보고 목놓아 욕하고</div> <div> </div> <div>비명을 욕으로밖에 못하면, 집가서 돈내고 다운받아 봤으면 하더군요.</div> <div> </div> <div>아 짜증나...-_</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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