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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9621
    작성자 : 쓰루리
    추천 : 50
    조회수 : 3051
    IP : 125.128.***.50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3/06/07 14:33:41
    http://todayhumor.com/?panic_49621 모바일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 3

     

    샘 전화받는 사이에 올리러 옴..

    근데 공게 글쓰면 원래 이런거임?..

    하루건너 쓴것도 아니고 ... ㅠㅠ

    걍 신기한 일들 겪은거 같이 나누고 싶어서 ㅠㅠㅠㅠ 올리는데..

    한가할때마다 와서 쓸라고 했는데

    그냥 오늘 휘리릭 다 쓰고 고만써야겠음

    하..이런 거친 사람들...☆

     

     

     

     

    아까전에 언급했던 그 여자귀신 있잖음?

    그건 내가 남이를 만나기 전의 일이었음.

    1에 보면 원래 내 방은 거실을 개조한 미닫이문이 있는 방에서 살았다고 써놨었음.

    맞음.. 내방은 그랬음..ㅠㅠ

    침대 머리쪽이 베란다고 발쪽이 미닫이문이었음..

    그래서 엄마가 맨날 빨래널러 내방을 통해서 다녔음

     

    한창의 풋풋한 여고생에게 그건 정말 짜증이 아닐수 없었음

    불투명 미닫이 문이라서

    안이 훤히 비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안비치는것도 아니고..ㅡㅡ

    문도 못잠굼.. 하..

     

    여자귀신님을 봤을 때 나는 매우 눈이 나빴음

    지금은 라섹했음 호호호호호ㅗㅎㅎㅇ 짱아픔

    여튼 그래서 그땐 , 활동할땐 소프트렌즈를 끼고

    집에 와서는 안경을 쓰는 그런 패턴이었음

     

    난 누가 내방을 왔다갔다 하는게 싫었기에

    비록 비루한 미닫이문이지만

    언제나 문을 끝까지 꼬옥~ 닫고 잤음.

     

     

    그러던 어느날이었음

     

    괜히 그런날 있잖음?

    악몽을 꾼것도 아닌데

    잘~ 자다가

    갑자기 그냥 눈만 또록!!!!1 하고 떠진거임..

     

    갑자기 딱 떠지니까 멍~ 했음.

    우리집은 13층이어서 햇빛,달빛이 되게 잘들어옴

    글고 내 머리맡이 베란다라 하지 않았음?

    그래서 새벽에도 달빛땜에 되게 어슴프레함

     

    눈은 떠졌고.. 핸드폰으로 시계보니 새벽쯤이었음

    시간은 잘 기억이 안남

    2~4시 사이었던 것 같음.

    핸드폰을 다시 놓고 자려고 하는데

    거슬리는게 있는거임.

     

    그러하다.

    내방의 문이 아주 살짝 열려있었던 것이었도다.

     

     

    말했듯이 방이 좀 환하기 때문에

    금새 알아차렸음

    정말 문이 손바닥만큼 열려있었음.

     

    난 안경을 벗으면 바로 앞의 사람 얼굴도 안보이는

    끔찍한 눈이었음

    그냥 내겐 일자로 까만색 줄이 그어져있는걸로 밖엔 안보임.

     

    그래서 그 열린 문틈을 한참을 바라보며 다시 잡생각에 빠짐

     

    '아, 저걸 일어나서 닫을까

    아 그냥잘까 냅두고.

    엄마가 열어놨나?

    내가 안닫고 잤나? 그럴리가 없는데

    아 귀찮다

    일어나면 잠 깰것같은데' 등등

     

    님들 이런적 없음?ㅋㅋㅋㅋ난 되게많음

    귀차니즘이 쩌나봄...

     

    그렇게 그 틈에 시선을 맞추고

    1~2분간을 고뇌에 빠짐

     

    그러다가

    그래, 일어나서

    부엌가서 물한잔 딱 마시고

    문 딱 닫고

    딱 들어와서

    딱 자자!!!

     

    마음을 먹고

    안경을 씀 (항상 침대위에 놓아둠)

     

    그리고

    3초쯤 후에 기절한것 같음.

     

     

     

    내가 안경을 썼을 때 날 맞이한건

    열린 문틈 사이로 보이는 여자의 얼굴이었음.

    그것도

    얼굴은 땅바닥에 붙다시피

    굉장히 밑에 있었음

     

    주온인가 뭔가에 나오는 그 여자귀신이랑 싱크로율이 90퍼쯤 됐음

    모르겠음..그냥 까만 머리..긴머리..큰눈..

    단편적으로밖엔 기억이 안남..

     

    그것을 보자마자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하면서

    온몸이 얼었음

     

    하지만 그것을 본 충격때문에 기절한게 아니었음

     

    눈이 마주치자 마자 번개같이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음.

     

     

     

     

     

    아........

    나.. 1,2분간......

    저거랑 계속 눈을 마주치고 있었겠구나......................

     

     

     

    그 생각이 미치자 마자

    정신을 잃었던 것 같음

     

     

    아침 햇살에 눈을 떴고

    내 방문은

    내가 새벽에 본 딱 그만큼

    손바닥만큼 문이 열려진 그대로였음....

     

    그때부터 난 이 동네를 싫어하기 시작했음..

     

     

     

     

    아참 그리고 전편에 말한 그 전신거울있잖음?

    그게 뭐가 문제냐면

    내생각엔.

    그 거울때문에 이렇게 된것 같기도 함.

     

    왜냐면

    언니는 전신거울이 있어서 항상 부러워햇는데

    난 없었음

     

    근데 어느날 학교갔다 오는길에

    경비실에 보니까

    완! 전! 새! 거! 로

    전신거울이 빠방하게 있는거아님?

     

    거기다 내 방 가구들과도 색이 똑같았음

     

    이건 하늘의 계시라 여겨 그대로 난 그걸 지고 우리집으로 온거임

    글고 내방에 뒀음.

     

    지금 생각해보니

    거울은 함부로 가져오는것도 아니거니와

    완전 새거였는데 왜 경비실앞에 있었을까.

     

    글고 원래 가구같은거 버릴때 뭐 붙이지 않음? 스티커처럼.

    그런것도 없는 걍 가구점에서 막 가져온듯한 새거였음.

     

    그래서 괜히 불길함 . 내생각엔 전신거울 탓도 있는것같음.

     

    그거울?

    아직도 내방에 있음. ㅋ..

     

     

     

    욕안먹을라고 길게씀

    눈치보여서 나중에 또옴...

    제발 더운여름 이걸로 더위 잠시라도 가셨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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