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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9859
    작성자 : 쓰루리
    추천 : 27
    조회수 : 1695
    IP : 125.128.***.5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6/10 10:03:06
    http://todayhumor.com/?panic_49859 모바일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 5
    <P> </P> <P>ㅎ...하이..</P> <P>기억해주는 사람 있으요?.. 헤헿....</P> <P>하루만에 다 써버릴꺼라고 장담해놓고</P> <P>피방가서 겜하다가 주말이 그냥 워프당해서</P> <P>월요일로 강제 소환됨..</P> <P> </P> <P>나도 링크 걸어보고싶은데 할줄모름</P> <P>나도 베오베 가보고 싶었는데 못감</P> <P>나는 그냥 베슷흐한 여자야!!!!</P> <P> </P> <P> </P> <P> </P> <P> </P> <P> </P> <P>거울 내다 버렸냐고 물으셨던분</P> <P>그 거울은 아직도 저희집에 있습니다..^.^</P> <P>지금은 집에서 나와서 자취하고 있는 상태고요</P> <P>그 거울은 본가에 있어요</P> <P>무서워서 집은 잘 안가는 중입니다...(..</P> <P> </P> <P> </P> <P> </P> <P> </P> <P>이번이야기에 앞서서</P> <P>우리집에는 강아지를 키움</P> <P>무려 14년을 키운  시츄덩어리임</P> <P>시츄 키워보신분 알랑가몰라</P> <P>애가 굉장히 순하고 돼지에 겁많고 게으름</P> <P> </P> <P>여튼, 내가 아직 그 미닫이문이 있는 방에서 서식할 때의 일임</P> <P> </P> <P>잠은 자야겠는데 왠지 잠이 잘 안오고</P> <P>남들과는 다르게 좀 기품있게 잠들고 싶어서</P> <P>나는 침대에 누운채로 티비를 킴 (침대 맞은편이 티비였음)</P> <P>티비를 켜서 EBS채널로 옮긴 후에</P> <P>오케스트라 방송을 틀어놓고 잠을 청함..ㅋ..ㅋㅎㅋㅎ...</P> <P> </P> <P>그 웅장한 노래에 취해서 뭣도 모르게 잠이 들려는 순간</P> <P> </P> <P>"샤샤샤샥"</P> <P> </P> <P>하는 소리가 들림</P> <P> </P> <P>저거 뭔소린줄 암?</P> <P>강아지 키우시는 분들은 알거임</P> <P>아가 발톱으로 장판 긁어대는 소리임 ㅡㅡ</P> <P> </P> <P>저게 시끄러운 소리는 아닌데 되게 거슬림.</P> <P>거기다가 잠에 들기 직전에 그랬으니</P> <P>얼마나 열이 받음?..</P> <P> </P> <P>그래서 주먹으로 침대를 쾅!!!! 치대며</P> <P> </P> <P>"대박아!!! 조용히 해라!!!!" 라고 외쳤음</P> <P> </P> <P>아 울집 개 이름이 대박이임...*(..</P> <P> </P> <P><BR>그러니까 순간 조용~ 해짐</P> <P>아 이제 됐구나 싶어서 다시 잘라는데 또</P> <P> </P> <P>"샤샤샤샤샥"</P> <P> </P> <P> </P> <P>"아 조용히 하라고!!!!" 이러면서 발을 들어서 발 뒷꿈치로</P> <P>침대를 강하게 내리찍음</P> <P> </P> <P>그러니까 또 조용함 ㅋ..</P> <P> </P> <P>개가 나를 조련하는건지 내가 개를 조련하는건지..</P> <P> </P> <P>다시 또 슬금슬금 잠이 들라는데</P> <P> </P> <P> </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샤샤샤샤샤샥"</SPAN></STRONG></P> <P> </P> <P> </P> <P>"아 조용히하라고!!!!!!!!!!!!!!!" 라는 호통과 함께 나는 잠이 확 달아남</P> <P>그리고 매우매우 열이 받음</P> <P> </P> <P>대박이는 엄마가 목욕을 시키려고 하거나</P> <P>꼭 뭔가 잘못했을 때</P> <P>내 침대밑으로 숨는 경향이 있었음.</P> <P>열받은 나는 이놈을 잡아 끌어내야겠다는 마음 하나뿐이었음.</P> <P> </P> <P>일어나서 불을 키자니 왠지 정말로 눈이 부셔서 잠이 다 달아날것 같았음</P> <P>그래서 핸드폰을 가져다가 그 불빛으로 침대 밑을 살펴봤음.</P> <P>침대밑에 워낙에 박스들이 많아서 쉽게 잘 보이질 않았음</P> <P> </P> <P>"대박이 어딨어!!!!!!!"</P> <P> </P> <P>라고 외치자</P> <P>또 다시</P> <P> </P> <P> </P>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샤샤샤샤ㅅ샤샤샤샤샤샤샤샤샤샥샤샤샤샤샤샥"</SPAN></STRONG></P> <P> </P> <P> </P> <P>하고 미친듯이 방바닥을 긁는 소리가 남</P> <P> </P> <P> </P> <P>아.. 이생키...</P> <P>하면서</P> <P>내 시야들을 다 가리고 있는 박스를 치우려고 하는 순간에</P> <P>엄마가 문을 드르륵 열고 욕하심</P> <P> </P> <P> </P> <P>"야이 미친x아!! 한밤에 뭐하냐 시끄럽게!!!"</P> <P> </P> <P>... 아니 엄마 그게 아니고..ㅠㅠㅠ</P> <P>대박이가...어헝.. 나 잘라는데..ㅠㅠ 바닥을 긁어싸서...</P> <P> </P> <P> </P> <P><STRONG>"먼 개소리야 대박이 안방 침대에서 자고있는데 ㅡㅡ</STRONG></P> <P><STRONG>닥치고 빨리 자라 시끄럽다"</STRONG></P> <P> </P> <P> </P> <P> </P> <P> </P> <P>...</P> <P>그대로 문을 닫고 나가버리시는 어무이..</P> <P>그리고 내 손은 박스를 치우려던 그 자세 그대로 멈춰버렸음</P> <P>순간 핸드폰을 쥔 손이 덜덜덜 거리기 시작했음</P> <P>내 손이 덜덜 거리자 핸드폰 불빛도 덩달아 덜덜거림</P> <P>정신없이 흔들리는 그 빛 속에서</P> <P>왠지 봐선 안될것이 나올것만 같아서 나는 황급히 폰을 닫아버렸음</P> <P> </P> <P>진짜 막 눈물이 찔끔 나올라 하고</P> <P>엄마는 매정하게 나가버리고</P> <P>죽도록 무섭고 막 예전에 봤던 괴담들 다 생각나고</P> <P>일단은 안방으로 가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서서히 일어나서</P> <P>티비를 딱 껐음</P> <P> </P> <P>끄자마자 들림</P> <P> </P> <P> </P> <P><STRONG>"샤샥 샥샤샤샤샥 샤샤샥"</STRONG></P> <P> </P> <P> </P> <P>그대로 울면서 뛰쳐나와서 안방가서 잤음</P> <P>그때 내나이 열여덟이었음..ㅠㅠ</P> <P>안방에 가니 다소곳이 침대위에 몸을 말고 자고 있는 대박이가 보임</P> <P>괜히 보니까 막 더 서러움.</P> <P> </P> <P>그때가 처음이었음</P> <P>엄마에게 이사를 가자고 졸랐던 것은. </P> <P> </P> <P> </P> <P> </P> <P>그러고 보니 갑자기 생각났음.</P> <P> </P> <P>아마 저번달이었나? 서울 본가에 갔을 때였음.</P> <P>엄마는 공장에서 새벽까지 일을 하고 오시기때문에</P> <P>나는 거실에서 대박이랑 같이 티비를 보고 있었음.</P> <P> </P> <P>근데 대박이는 사람 발소리가 들려도 잘 짖지 않는 개임</P> <P>수술을 시킨것도 아닌데 스스로 목에 잠금잠치를 걸어놨음.</P> <P> </P> <P>근데 얘가 갑자기</P> <P>"왈왈와뢍뢀" 하고 짖는게 아님?</P> <P>머야 왜그래.. 싶어서 애를 보니까</P> <P> </P> <P>애가 거실 천장 구석을 보면서 막 짖고 있었음</P> <P> </P> <P>아 순간 굉장히 무섭잖음... 개는 귀신 본다는데..</P> <P>그래서 막 대박이 끌어안으면서 그러지말라고 다독였음</P> <P> </P> <P>근데 이놈이 더 미친듯이 막 짖어댔음</P> <P>크르릉 거리면서 막 덜덜 떨면서 짖는게</P> <P>안고 있으니까 다 느껴지는거임.</P> <P> </P> <P>근데 ㅋ.. 그 짖는 시선이 점점 옮겨가는 그거.. 아심?..</P> <P> </P> <P>왼쪽 구석을 쳐다보던 놈의 시선이</P> <P>천천히 오른쪽 구석으로 넘어가는거임. 계속 짖으면서.</P> <P> </P> <P>와 그 순간 온몸에 닭살이 돋기 시작했음.</P> <P> </P> <P>대박아 제발 짖지마 나 무섭다고 ㅠㅠㅠㅠㅠ</P> <P>하면서 조금씩 울먹거렸음.</P> <P>그때였음.</P> <P>날 비명을 지르게 한것은. ㅋ..</P> <P> </P> <P>대박이가 정말.</P> <P>내 앞에 가만히 앉은 채로.</P> <P>고개를 오른쪽 왼쪽으로 미친듯이 마구마구 돌리며</P> <P>왈왈왈왈 하고 짖는거임.</P> <P> </P> <P>그니까.. </P> <P>예를들어</P> <P>무언가가</P> <P>우리집 거실 천장</P> <P>왼쪽에있다가 1초만에 오른쪽으로끝으로 갔다가</P> <P>다시 1초만에 왼쪽으로 갔다가.</P> <P> </P> <P>그런 상황이랄까</P> <P>대박이는 그걸 따라보면서 짖고 있으니</P> <P>자동으로 고개가 미친듯이 도리질을 하게 되는거임.</P> <P> </P> <P>와...</P> <P>뒤돌아봤는데 아무것도 없는데</P> <P>평소 짖지도 않는놈이 미친듯이 좌우로 도리질을 하며 짖고 있었음</P> <P> </P> <P> </P> <P>진짜 그날 난리남</P> <P>남친한테 전화해서 울어서 집앞으로 오고</P> <P>엄마한테 전화해서 울면서 언제 오냐하고</P> <P>엄마가 곧 간다 했는데도 진짜 못참겠어서</P> <P>잠옷차림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가서 엄마랑 남친 기다렸음.</P> <P> </P> <P> </P> <P>아 참고로 내가 누워있던 그 거실에</P> <P>맞은편에 그 거울이 있음. </P> <P> </P> <P> </P> <P> </P> <P> </P> <P>와 선생님 월례조회 가셔서 시간남아서 썼음</P> <P>악플달지마!!!!! </P> <P>우리 남이 그쪽집으로 보내버릴꺼임!!!</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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