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전 거주자라서 대전 벼룩시장은 참여했었고, 타지역 벼룩은 참여하지 않고 게시판 눈팅만 했었는데요.
서울 1회 벼룩시장보다 나오는 물품가격이 꽤 높아졌길래 의아했는데 아무래도 업자들이 들어오면서 '재료비(원가)+인건비+판매자수익'에 추가금을 붙여 그 추가금만큼만 기부를 하는, 한마디로 구매자의 돈으로 판매자가 기부하며 생색내는 희한한 구조가 되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만나던 여자친구(지금은 없으니까 비추찍으려는 그 손가락 내려놓으세요...)때문에 제과제빵 독학하고 라면도 못끓이던놈이 지금은 이거저거 뚝딱 만들정도의 실력은 갖췄는데요. (베XXX쿨에 제 레시피도 있습니다)
제과제빵 해봐서 아는데 솔직히 개인이 준비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많은 수량을 내놓는분들이 있어 의아했는데(가스오븐 쓰던 전기컨벡션오븐을 쓰던 오븐 용량에는 한계가 있고 개인용도로 오븐 두개까진 이해해도 그 이상 쓰는 사람을 본 역사가 없어서요. 근데 오븐 하나에 손바닥만한 쿠키 몇개나 들어가는지 만들어본 사람들은 얼추 알잖아요)사람까지 사서 쓸 정도면 대충 알만하지 싶더라구요.
여튼 그래서 제가 제안하고 싶은건 판매가 총액 제한입니다.
벼룩시장의 기본 취지를 살려 중고물품은 규제하지 않거나 다른 규제책 혹은 규제액수를 정해서 운영하되 이번에 이슈가 됐던 팔찌니 먹거리니 하는것들은판매물품 갯수 * 판매액 = 판매가 총액의 방식으로 계산하여 판매총액을 2백만원이던 백만원이던 제한하는 방법은 어떨까 싶습니다.
기업형으로 여럿이서 같이 작업해서 만들고 수백 수천개씩 파는 사람들은 판매가총액 2백이면 개당 만원씩 이백개밖에 못팔고, 거기서 재료비만 뺀 수익이 개당 50% 정도라 가정해도 백만원인데 업자들 계산식으로 인건비며 판매자수익 붙이려면 기업형으로 사람까지 써가며 하는 사람들은 오유 벼룩시장으로 한탕 제대로 챙겨보려 들어오는 사람들인데 다른사람 인건비 챙겨주느라 자기 이익 줄어드는거 감당 못할거라고 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개인판매자는 전부 중고물품을, 팔찌니 먹거리니 하는건 운영진측에서 판매하되 영수증 확실하게 첨부해서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게 맞는데 이 또한 운영진 신임문제로 말 나오면 좀 복잡해질거 같고 또한 운영진에게 잘해도 본전 못하면 몰매맞는 그런거 시키는것도 좀 아니지 싶어서요;
여튼....이번일이 오유 벼룩시장의 성장통이 되어 다음에는 이런 문제를 말끔히 해소한 완전체 벼룩시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