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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9645
    작성자 : 그레이후드
    추천 : 3
    조회수 : 256
    IP : 58.239.***.8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10/26 23:13:32
    http://todayhumor.com/?readers_9645 모바일
    귀로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HY센스L; font-size: 12pt">귀로(歸路)</span></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HY센스L; font-size: 11pt"><br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HY센스L; font-size: 11pt">가지가지 선 나뭇가지 길 안으로,</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HY센스L; font-size: 11pt">저 골짜기 너머 투박한 발걸음 재촉하는 두 바구니 인 아낙들은,</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HY센스L; font-size: 11pt; line-height: 1.5">밤하늘에 환히 걸린 저 달 같은 표정 짓습니다.</span></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HY센스L; font-size: 11pt"><br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HY센스L; font-size: 11pt">은은히 비치는 달빛 향기가 스쳐가는 발길 따라 퍼지고,</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HY센스L; font-size: 11pt">길 위에 뜬 달들 모두 저들 빛깔 내비치는데,</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HY센스L; font-size: 11pt">말똥히 선 아이는 여 앞 베옷 입은 자비스런 달만 좋아라 합니다.</span></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HY센스L; font-size: 11pt"><br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HY센스L; font-size: 11pt">그저 엄마 좋아 따라 나섰던 아이는, 거꾸로 새겨진 제 발자국 보고는</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HY센스L; font-size: 11pt">어찌 신났는지, 여남은 흙길을 발맞추어 나아갑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HY센스L; font-size: 11pt"><br /></span></p> <p class="바탕글"></p> <div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HY센스L; 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279662897j2vbTiXFh5rwahXPkYr22WUbqC3jL.jpg" width="603" height="259" alt="포맷변환_귀로.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HY센스L; 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HY센스L; text-align: left">-출처: 박수근 귀로-</div> <div style="font-size: 11pt; text-align: left"><br /></div><font size="2">옛날에 썼던 시입니다.</font> <p></p> <p class="바탕글"><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19px">이런게 꽤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맘에 드는 시여서 올려봅니다 ㅎ...</span></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19px">가끔 예전에 썼던 거 보고 있자면 내가 감성이 매말랐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엔 이런 시를 쓰기가 부쩍 힘들어졌어요 흑...</span></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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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7 00:44:42  36.39.***.7  보르헤스  415986
    [2] 2013/10/27 01:46:19  124.80.***.250  새쿰  322345
    [3] 2013/10/28 10:18:49  211.36.***.168  랄라뚱  489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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