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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47397
    작성자 : 자니스
    추천 : 2
    조회수 : 670
    IP : 112.145.***.2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10/24 20:44:48
    http://todayhumor.com/?lovestory_47397 모바일
    제 이야기한번 들어보실래요?

    어디부터 시작해야될까.....

     

    난 어렸을적 아주 부자였어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큰 공장을 운영하셨고 어머니는 주부셨어 2층짜리 전원주택에 살았어

     

    집앞에는 큰마당도 있었고 작은 연못에서 금붕어도 키웠지

     

    남들이 없는것도 많았고 재주또한 많아서 그 작은 동내에서 항상 영리하다는 말을 많이들었어

     

    우리가족은 5명이야 어머니 아버지 형 누나 그리고 막내인 나

     

    하지만 지금은 엄마와 나 이렇게만 살고있어

     

    어디서부터 꼬였을까.....

     

    2001년인가 2002년인가 4월에하는 과학의 달이라고 알지

     

    대회준비 때문에 합숙을 했었어 2박3일동안 합숙을 했어

     

    그리고 끝나고 집에 돌아왔어

     

    ....... 여기서부터 꼬인거같다 집에오니까 가구도없고 아무것도없는거야

     

    돈은없고 배는고프고 일단 동내에 공중전화에가서 어머니 아버지에게 전화를했는대

     

    아버지는 없는번호고 어머니는 핸드폰이 off였어

     

    일단 잠을잤지 4월은 보일러안틀면 조금추워 다행스럽게도 이불은없고 카페트는 있는거야

     

    그걸 돌돌말아서 잤어 그리고 다음날학교가고 그리고 집에돌아왔는대 옆집아주머니가

     

    다 이사갔다고 하는거야 그리고 밥을주시고 집에서 나가야한다고하셨어

     

    고맙게도 5만원을 주시더라고 내나이 13살 초등학교 6학년이었어....

     

    그날은 동내 놀이터에서 잤어.... 그날 학교에갔는대 친구들이 그러는거야

     

    "우리엄마가 그러는대 너 버려졌대"

     

    "너 이제 거지래"

     

    그때까지만해도 이거뭐 개소린가해써

     

    춥고 배고프고 우리동내는 깡촌이라서 일단 시내로 나갔지

     

    아는곳도 없고 핸드폰도없고 가진건 5만원뿐이었어 시내에 나왔는대 갈곳이 없더라고

     

    시간은 10시가 넘어서 들어갈수있는곳도없었어 그래서 거리 돌아다니는대

     

    지나가는 형들한테 돈을뺏겨버린거야... 그게 전부인대말이야 

     

    너무 힘들고 서럽고 엄마가 보고싶어서 길에서 울고있는대

     

    나와 같은 또래로 보이는애들 5명이 지나가는거야 그리고 한명이 왜울고있냐고

     

    너도 가출했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가출했다고했지...

     

    그리고 그친구들과 생활이 시작되었어

     

    그리고 같이 이상한 산에있는 빈집에들어갔어

     

    이불도있고 버너도있고 어디서 줏어옷 물건들고 가득하더라고

     

    그리고 알고보니 나를 포함해서 총 9명이더라 가출한애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너무 즐거웠어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즐거웠고

     

    하루에 라면1개를 먹어도 배부르고 즐거웠어

     

    우리는 나이도어리고 가진것도 없어서 일은못해

     

    그래서 도둑질을했어 가게를털고 차를털고 삥을뜯고

     

    그러다 파출소와 경찰서를 들락날락하게되었지

     

    이름도없다 부모도없다 어렸을적부터 버려졌다

     

    그러면 경찰들도 밥이나먹죠 하면서 문열어놓고 어디론가 사라져

     

    그럼 우리는 또 도망을 가지 몰래 도망갈때도있고 의도적으로 경찰들이 회피할때도있어

     

    그렇게 1년을살았어 그때 자살시도도 해보고 엄마가 너무보고싶어서 찾을려고 경찰서에 무작정찾아가서

     

    찾아달라고도해보고.... 너무너무 힘든거야

     

    겨울에 버려진이불가지고 아파트 옥사에서 잔적있어??

     

    입 돌아간다고들하지 피 진짜 돌아가더라

     

    처음엔 계단에서도 자고 엘리베이터에서도 자고 그랬는대

     

    이런곳은 천국이야

     

    한번은 너무추워서 차를 털어서 그차안에서 잤는대 재수없게도

     

    그차가 어께형님들차인거야 맞아 그때 각그렌져 

     

    각그렌져에서 잤다가 맞아서 앞이빨이 나갔지 

     

    난그래도 다행이야 다른애들은 갈비나간애도있고 손가락부러진애도있어

     

    병원도못가지 돈도없지 너무 많이 울었던거같아

     

    난 지금은 안울어........

     

    그때 평생울거 다울었거든..........

     

    하루에 한번씩은 울었던거같아

     

    그렇게 거지생활을 1년쯤했나?

     

    우리가 정말 큰돈이 생겼을때마다 가던 여관이있어

     

    한명당 5만원 무조건한방 5명이면 25만원을 받던 아줌마가있어

     

    난그게 당연한건줄알았어 피

     

    거기에서 자는대 새벽에 누가찾아온거야

     

    분명 경찰일거야....... 도망가자해서 창문에서 뛰어내리고 침대밑에 숨고 별지롤다했는대

     

    다잡힌거야 ㅜㅜ

     

    그리고 우리는 봉고에 실려 창원에 한 교회로갔어

     

    쉼터라고알어?? 가출한애들 데려다 키워주는곳

     

    거기가 터닝포인트였던거같아 그 목사님아니었으면

     

    나는 죽었거나 빵에있을거야 그 교회에서 살면서

     

    학교보내주고 시를한편외우면 천원씩주고 그랬어

     

    그렇게 9명중 4명은 쉼터로 가게됬어 나머지는 아직도 뭐하며사는지

     

    모르겠어......

     

    거기서 중학교를 입학했어 그리고 한 3개월쯤 살았나

     

    교회로 전화한통이온거야 1년만에.......

     

    1년만에 엄마한테 연락이왔어 수소문해서 연락이 닿은거야

     

    엄마 목소리를 들으니까 너무 화가나는거야

     

    왜.....날버렸어요?

     

    왜 나만 버렸어요??

     

    ...................

     

    엄마는 말도못하시고 엉엉 울기만하시더라......

     

    그리고 다음날 엄마는 교회로 찾아오셨어

     

    진짜 울음이 멈추질않는거야...

     

    너무 많이울면 말도못하는거알지

     

    그렇게 엄마랑나는 부둥켜안고 10분을 울었어...

     

    그리고 교회사람들고 친구들과 작별인사를하고 서울로오게되었지

     

    그리고....

     

    1년만에 사실을 알았어

     

    엄마가 버린게 아니었던거야

     

    사실은 이랬어

     

    아버지는 부자였고 돈이 많았어

     

    그리고 바람을 피었지 

     

    그걸 엄마는 알게되었고 이혼을 하게되었는대

     

    양육권을 아버지가 다 가지고있던거야

     

    형은 독립하고 누나는 아빠를 따라서 갔어 새엄마랑

     

    그리고 나도 데리고 가기로했는대 아빠가 날 못찾은거야....

     

    웃기지? 엄마는 위자료한푼도 안받고 혼자 서울로온거야

     

    평생 일도안하고 집안일만하시다가

     

    혼자 서울에와서 식당에서 일하면서 단칸방에서 혼자 사셨어.....

     

    내가 그토록 원망하던 엄마는 내가 생각했던 그모습이 아닌거야.......

     

    학교를 서울로 옮기고 같이 단칸방에서 살았어

     

    5평..... 들어봤어?

     

    반지하 5평...............-ㅛ-

     

    처음에 이집에온건아니야 어머니는 식당에서 일하셨는대

     

    그식당이 문닫으면 그식당에서 같이잤어

     

    그리고 한달정도 그렇게살았나?

     

    방학이끝나고 전학수속을하는대 주소를 적자나...

     

    우린집이없는거야 그래서 주소를 모른다고 했지

     

    그리고 엄마한테 말했더니.... 집을 구해야겠대

     

    그래서 구한집이 5평집이야 피 5평짜리 들어나봤어?......

     

    여름에 홍수가 나면 학교를 갈수가없었어

     

    하루종일 물을 퍼야했거든....


    여긴 기름보일러인대 기름이 비싸서


    겨울에 난방때는게 소원이었어


    겨울에도 잠바입고잤다

     

    집을 구한다음날 엄마랑 손잡고 전파사에서 5만원을주고 작은 tv를 삿어

     

    15인치짜리였나? 모니터보다 작은거였어  그걸사왔는대

     

    우리집이생기고 우리물건이 생기니까 너무좋은거야

     

    뉴스를봐도 즐거운거있지 그렇게 우리집은 이불과 tv뿐이었어

     

    그렇게 살아가고있는대 방청소를하다가 어떤종이를 봤는대

     

    5천만원을 갚아야하는거야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이혼하기전에 아빠가 엄마이름으로 공장에 기계한대를 샀는대

     

    그걸 그대로 가지고오신거지 엄마는.....

     

    그때 엄마월급은 100만원이었어 나는 분식집에서 일을했고

     

    우리 모자의 수입은 140만원이었어 빚이 많아서

     

    너무 힘든거야 남들 학원다니고 놀때 나는 일하고

     

    그게 너무 서럽고 억울한거야 엄마랑 집에 농약나두고

     

    죽을 생각까지했어

     

    5천만원이 뭐가많냐고?

     

    은행권이면 모르겠는대 그때 갚아도갚아도 원금이 줄어들지않았어

     

    그렇게 3년내내 이자만갚다가 내가 고등학생이되었어

     

    그때까지 5평짜리 방에살았는대

     

    고등학생이되니까 일할수있는 폭이 넓어지더라

     

    학교가 끝나면 주유소에서 주유소가 끝나면 배달일을했어


    새벽에 야식집에서 일했거든

     

    어머니도 식당을 옮기셔서 우리는 매달 300만원이 넘는돈을 벌었어

     

    내가150 어머니가 150

     

    물론 서로가 바빠서 마주앉아서 밥먹는건 꿈도못꿔 내가일어나면

     

    어머니는 안계서 내가 새벽에오면 주무시는 어머니만 계시고

     

    우리는 집에 라면이 한빡스씩 있었어

     

    그게 주식이었거든 밥먹을 시간이 어디있어 잠잘시간도없는대

     

    라면이 종류가 많자나 그게참 다행이었다고 생각해

     

    그리고 빚을 다 갚고 엄마랑 몇년만에 외식을했어 좀 웃긴대

     

    추어탕을 먹었어.... 추어탕 너무먹고싶은거야

     

    평소에 밥대신빵먹고다니고 버스탈거 걸어다니고... 아끼고살았는대

     

    너무 먹고싶은거야 추어탕이......

     

    한입먹는대 눈물이 왈칵........

     

    엄마랑 거기서 눈물범벅된 추어탕먹었어.......

     

    그리고 우리는 계속 돈을벌어 15평짜리 집으로이사왔어

     

    반지하는 절대못살겠더라고 그래서 1.5층이라고하지

     

    1층도 불안해서 피

     

    이사를왔고 내방도생겼어

     

    정말 웃긴건대

     

    그때 가출했던 애들 전부다 부모중 한명이 없거나 두분다 안계시는 고아였어

     

    한명도 부모 다 계시고 따뜻한 집이 있는사람이 없더라고...

     

    그때 생각했어 나는 어른이되면 절대 내자식은 버리지않겠다고

     

    나같은사람 혹은 그때그 친구들같은애들 더이상 나오면안되...

     

    어린나이에 받은충격은 아직까지도 남아있어

     

    아버지는 생사조차몰라 연락도안되고 형누나역시 연락도안되

     

    5인 가족이었는대 지금은 엄마랑나 이렇게 둘뿐이야

     

    나 어머니 혼자두고 군대에 갔어 운이좋게도 집근처 부대에 떨어진거야

     

    부대에서도 내사정을 알아서인지 설날이나 추석이럴때 꼭 포상휴가를 보내줬어

     

    너무 고맙지 돈봉투에 돈더 넣어주셨어 처음받은건 어머니드리고 두번째꺼는

     

    기부했어 큰돈은 아니지만 그돈이 더 힘든사람들한테 쓰여쓰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지금생각해도 잘한것같다 피 아근대 서러운게있어

     

    어렸을때 범죄를 많이 저지르고 다녔자나....

     

    한번은 증인으로 경찰서에 간적있는대 주민등록번호 불러주니까

     

    갑자기 수갑을채우더라??

     

    그리고 설명해주는대 기록을보니까 우와 엄청나게많은게있더라고

     

    사실 14살때 한달짜리 보호감찰소인거 끌려갔었어

     

    작은 교도소 같은곳이지 그기록도있고 이거참 억울하지

     

    물론 내가 잘못한건대..... 그렇게 하지않았으면 난 얼어죽었을거야

     

    세상참무서워 이빨날린사람도 잡을수도없고

     

    아참 9명에서 너무 추워서 방한번 구해보자고 아침부터 밤까지

     

    2일동안 다같이 새로생긴 아파트단지에서 전단지를 돌린적이있어

     

    2일동안 45만원 벌었지 9명에서 그돈중 40만원을 뺐겼어 

     

    9명 단체로 울면서 동내로 갔다 

     

    지금도 너무 힘들때면 내 팔에있는 자살할려고 칼로 그은자국을 보면서 힘을내

     

    내 나이 24살인대 글로 쓸려니까 다못쓰겠다 정말 이야기해주고싶은건 많은대말이야

     

    난 다음달에 외국으로 떠나 어머니혼자 남겨두고 가는게 너무 죄송한대

     

    지금아니면 못갈거 같아 하고싶은게있거든

     

    그땐 과학자가 꿈이었는대 피 그동안 꿈이란걸 잊고 일만하고살았는대

     

    조금 여유로워져서 새로운 꿈을찾아서 떠날려고해 피

     

    쓸때없는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다들 꿈을 가지고 살아~

     

     

     

     

     

    질문중에 가족 못찾냐고 물어봤는대

     

     

    찾아줘.....찾아서 물어보고싶다

     

    그때왜 나 안찾았냐고

     

    씨발 엄마랑 나랑 그 고생하면서 빚 다갚았는대 니가 여자때문에 버리고간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한줄아냐고

     

    찾아가서 내인생 돌려놓으라고 죽이는 상상까지했어 당신이 저지른 일때문에 이렇게 힘들게 살아왔고 힘들게

     

    살아왔다고 이글이 퍼지고 퍼져서 언젠간 그언젠간 이글 읽거나 듣게되거나하면 연락해라

     

    난더이상 아빠도 없고 나한테 가족은 엄마뿐이다

     

    .....................보고싶다 아빠...형...누나

     

    이글보면 언젠간 이글보면 꼭좀연락줘

     

    진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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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카페 도탁스 '클레쉭22'님의 글입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dotax/FGFP/2135 


    자니스의 꼬릿말입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dotax/FGFP/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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