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주영 유럽행, 이젠 구단이 나설때"
[연합뉴스 2005-06-30 14:46]
(영종도=연합뉴스) 송광호기자= "이제는 구단 차례다."
최근 불거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박주영 영입설에 대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공'을 FC 서울 구단에 넘겼다.
독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를 참석하고 30일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프란츠 베켄바워 2006독일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박주영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회장이기도 한 베켄바워 위원장에게 "지난번 서울에서 만났던 박주영을 기억하느냐"고 물었고 베켄바워는 "자기가 구단에 얘기해서 일(박주영의 영입)을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사실을 몰랐냐?"고 되물었다는 것.
정 회장은 "박주영은 유명한 선수라 해외의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을 빨리 진행하지 않으면 그를 놓칠 수 있을 것"이라고 환담을 나눴다는 것이다.
박주영의 이적에 대해 그동안 커다란 관심을 표명했던 정 회장은 그러나 언론 보도가 점차 구체화되자 그의 이적 여부에 대해서는 한 발 빼는 모습이었다.
정 회장은 이어 "이적은 그쪽 구단과 FC 서울간에 그리고 박주영간에 이뤄지는 것이다"며 "베켄바워 회장이 박주영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양측이 원만하게 해결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장수 FC 서울 감독은 지난 29일 만약 바이에른 구단으로부터 이적 제의가 온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뮌헨이라 해서 아시아의 모든 선수를 데려가서는 되겠느냐. 쌍방의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는 "박주영이 좀 더 큰 리그를 원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농담조로 "영국에서 오라면 몰라도 한국과 비슷한 데를 뭐하러 가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9일 결정된 호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편입과 관련, "축구실력이 뛰어난 나라가 아시아 지역에 와서 잘됐다. 서로간의 경쟁이 치열해져 축구 발전에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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