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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전열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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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854
    작성자 : 철전열함
    추천 : 22
    조회수 : 3139
    IP : 121.178.***.77
    댓글 : 36개
    등록시간 : 2015/08/22 09:17:59
    http://todayhumor.com/?soda_854 모바일
    김부선님 이야기보고 쓰는 관리비 횡령 싸이다썰.
    예전 부모님 사시던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 경리직원이 1억을 들고 튄 사건이 발생함. <div><br></div> <div>관리소장. 그 즉시 경찰에 신고하겠다. 내가 모든걸 책임지겠다함.</div> <div>자치회장 아줌마. 관리소장이 경리직원을 아는 사람이라고 데려다썻는데 일이 이리 되서 얼마나 심려가 크겠어요. 믿고 맡기게요.라고 함.</div> <div><br></div> <div>그렇게 끝났어야 했음. 그들에게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div> <div>아파트 주민 중에 형사아저씨가 살고 있었음.</div> <div>집은 잠만 자고가는 곳으로 여길 정도로 바쁘신 분이라 신경쓸 겨를도 없지만, </div> <div>건너듣다보니 그 경리직원 친정이 있는 곳에 자기 동기가 근무 중이라 한번 알아나봐줘 라고 했다함.</div> <div><br></div> <div>얼마 뒤, 그 형사아저씨 동기에게서 연락옴.</div> <div>경리직원 친정에 있었음. 누구 오기만 하면 지서에서 다 알 정도로 시골동네인데, </div> <div>잊고있다가 생각나서 알아보니까 횡령 직후부터 계~속 친정에 있었음.</div> <div>체포하면 되겠네!!!!</div> <div>ㄴㄴㄴ. 관리소장은 경찰에 신고를 안한 상태였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형사아저씨. 이게 뭔일이다냐하고 퇴근하는데...</span></div> <div><br></div> <div>아파트 주민 중에 변호사아저씨가 살고 있었음.</div> <div>관리사무소에서 1억횡령건으로 죄송합니다.하고 붙은거 보고 ㅉㅉㅉ하고 있었는데,</div> <div>근처 커피집에서 관리소장이랑 자치회장 아줌마가 시시덕거리는거 보고, 지금 저 인간들이 웃고 다닐때인가???하며 </div> <div>관리사무소는 사건을 해결할 생각이 있는거냐며 항의글을 게시판에 붙이는 중에 </div> <div>퇴근하던 형사아저씨가 이래이래됐다고 알려줌.</div> <div><br></div> <div>그리고.</div> <div>평소 치맛바람이 장난아니던 자치회장 아줌마에게 반감을 가지는 주민들이 꽤 많았는데...</div> <div>그 중에는 퇴직 후, 심심해서(진짜 등산도 낚시도 지겨워져서 문대표하심. 경비아저씨들의 강력한 푸쉬를 받고ㅋ) 부녀회아줌마들이 돌아가면서 하던 문대표를 가로챈 울 아부지와 비슷한 사유로 권력에 끼어든 아저씨들, </div> <div>그리고 자치회장 아줌마에게 별 같잖은 이유로 찍혀있던 소수의 문대표아줌마들이 있었음.</div> <div>(자기 자식이 자치회장 아줌마 자식보다 성적좋다고 따당하던 사람도 있었다고 함...)</div> <div><br></div> <div>그렇게 이 반동분자(...그 아줌마가 그렇게 불렀다고 함...권력에 대항하면 반동분자라니...)들은 모처는 개뿔.</div> <div>변호사아저씨집에서 오징어굽고 땅콩굽고 맥주에 커피를 마시며...착착 쿠테타를 기획함.</div> <div><br></div> <div>그리고 자치회가 열렸음.</div> <div>변호사아저씨 계획대로 쿠테타세력들이 입소문을 내서, 관리소장이 신고를 안해놔서 경리직원을 못잡았다고 소문이 다 난 상태라,</div> <div>평소보다 훨씬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었음.</div> <div>관리소장의 어줍잖은 변명과 자치회장 아줌마의 그 수준을 벗어나지않는 쉴드가 펼쳐질때...</div> <div>이의있소!!!라며, 변호사아저씨가 등장함.</div> <div>그동안 아파트관리규약을 탈탈 털어 헛점을 찾아낸후, 관리소장의 업무와 자치회, 부녀회등 모든 주민회활동을 중지시켜버리고, </div> <div>그 자리에서 가장 나이많은 할아버지 문대표를 임시자치회장으로 선출하고, 권한을 위임받아냄.</div> <div>당연히 다수파의 격렬한 저항이 있었지만, 변호사 아저씨는 이미 모든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놓은 상태였음. </div> <div><br></div> <div>그렇게 임시주민회는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했고, 이미 신원이 파악되었고, </div> <div>형사아저씨부탁으로 지서경찰아저씨가 평소 순찰코스에서 우회전 한번 더 하는걸로 그 경리직원있나없나 파악중이었기에 쉽게 체포함.</div> <div><br></div> <div>하다못해, 거기서 끝났어야 했음. 그들에게는...</div> <div><br></div> <div>왜냐면 임시주민회는 신고안한 관리사무소와 그걸 부둥부둥해주는 자치회를 무력화시키고, 정식으로 신고하는걸로 끝나는 거였음.</div> <div>그 경리직원도 1억+<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α로 돌려드릴께요 흑흑흑.이러니까 불기소처분 막 이런 식으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찝찝하게 끝날뻔했는데...</span></div> <div><br></div> <div>그런데.</div> <div>아파트 주민 중에 회계사 아저씨가 있었음.</div> <div>그 변호사 아저씨랑 같은 라인에 살던 그 아저씨는 와이프 심부름으로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내려왔다가, 변호사 아저씨를 만나서...</div> <div>애딸린 유부녀가 겨우 2~3년 먹고살돈 한방에 들고 튄다는게 말이 되느냐?</div> <div>차라리 매달 수십만원씩 야금야금 수년간 안정적으로 삥땅치는게 더 이득이고, 걸려도 처벌도 적게 받을텐데???라고 의문을 제기함.</div> <div><br></div> <div>그렇게 임시주민회 마지막 날. </div> <div>이제 끝났다며 어째서인지 의기양양한 그 다수파에 빅엿을 날리고, </div> <div>여기서 끝나는건 훼이크닷!!!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숨겨진 횡령액을 찾기 위해 새로 임시주민회를 구성한다!!!고 발표함.</span></div> <div>멘붕한 다수파가 다시 격렬히 저항했지만, 이미 변호사아저씨는 또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놓은 상태였음.</div> <div><br></div> <div>그렇게 회계사아저씨와 전직 세무공무원출신 할아버지가 재능기부하며 관리사무소 장부를 탈탈 털었음.</div> <div>지하주차장 보수공사비, 아파트 도색비, 관리사무소에 유령직원채용등등 온갖 항목으로 돈을 모아서 횡령했는데, 드러난게 1억이지.</div> <div>전문가가 털어대니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횡령액은 1억이 아닌 수억원으로 불어났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경리직원 주옥됐네요??? ㄴㄴ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털어보니 경리직원이 1억.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머지는 관리소장이랑 자치회장아줌마가 돌라먹은 정황을 파악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세무공무원출신 할아버지가 아무리 대포통장으로 세탁질을 해도...전문가가 아닌 이상 무조건 걸리는데...이렇게 허술하게 세탁질 할 줄 몰랐다고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화 한통으로 찾을 걸, 기름값들여 은행찾아간 자신을 자책하심. 이런 멍청이들때문에 들인 수고가 아깝다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혼자 덤태기 쓰게 생긴 경리직원이 자수를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동안 횡령을 묵인하며 기본+α를 받으며 일하던 중,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관리소장이랑 자치회장 아줌마가 1억 줄께 친정가있어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차피 우리가 신고안하면 되는 일이고, 혹시 신고해도 우리가 알려주고 도피처마련할테니 걱정말라고 꼬드겼다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관리사무소장+그 경리직원 구속되고, 관리사무소+자치회+부녀회 개박살이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부녀회가 왜 박살이 났냐면, 처음부터 끝까지 자치회장 아줌마 편들고, 아파트분위기 쎄하게 만들고 장난아니었다함.</span></div> <div>우리 어무니 애마등...반동분자들 차에 계속 어떤 잡것들이 기스를 내고 있었음. 추잡스럽게시리...</div> <div>그리고 자치회 돈으로 그동안 봄에는 꽃놀이, 여름에는 계곡, 가을에는 단풍놀이, 겨울에는 겨울바다 놀러댕긴 부녀회인지라</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네도 같이 해먹은거 아니냐. 그래서 그렇게 부둥부둥하고 쉴드친거 아니냐고 개욕먹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무슨 빽인지는 모르지만, 전 자치회장 아줌마는 금방 풀려나와서 원래 살던 집을 팔기는 개뿔. 전세로 돌리고 근처 동네로 이사감.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 스펙타클한 일들을 변호사 아저씨가 주도하고, 형사아저씨와 회계사아저씨가 양념친것 같지만...</div> <div>실상은 그 뒤에서 그림자처럼 숨어서 일을 진행한 사람이 있었음.</div> <div><br></div> <div>지역신문 기자인 어느 주민아저씨.</div> <div>변호사아저씨가 탱커처럼 다수파의 공격을 처맞으며 보이는 일을 하는 동안,</div> <div>기자아저씨가 뒷조사하고, 변호사아저씨가 일때문에 바쁘면 다른 작업을 넘겨받아 다 도맡아서 함.</div> <div>변호사아저씨보다 기자아저씨가 더 많이 움직였다함.</div> <div><br></div> <div>마지막 쫑파티때, 기자양반. 이거 기사로 써봐. 엄청날걸???이라니까...</div> <div>아파트관리비횡령건은 하도 많아서 기사거리가 안된다고 그랬다고 함.</div> <div>차라리 지역 초등학교 특색있는 체육대회가 더 기사거리라고...-_-</div>
    철전열함의 꼬릿말입니다
    문대표로 당시 사태를 가까이서 지켜보신 아부지 한마디.

    "착하게 살아라. 다 들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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