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서 귀신이 출몰한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거예요 <div> 저도 기숙사 귀신 이야기를 해드리려합니다. 조금 길어지더라고 재미있게 읽어주세요</div> <div> 이야기하는 말투를 사용할테니 반말 양해해주세요 </div> <div><br></div> <div><br></div> <div> 나는 08학번이고, 신입생때 처음 기숙사를 사용하게 됐어. </div> <div> 우리학교는 산속에 있는 학교고. 시내에 나가려면 버스를 타고 약 40분을 나가야하는 청정학교야.</div> <div> 기숙사에 입사해서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밤이 깊어서 술 한잔하고 선배들이 갑자기 귀신얘기를 해주겠대.</div> <div> 우리 기숙사에 나오는 귀신이야기를</div> <div><br></div> <div> 당시에 무서웠던건 선배들이 겁주려고 막 무서운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은게 아니고,</div> <div> "기숙사에서 뭘 보더라도 놀라지마. 지내다보면 보게될거야. 그리고 술먹고라도 401호에선 자지말아라."</div> <div> 딱 이렇게만 이야기해줬어</div> <div> 401호는 무슨이유에선지 비어있었거든.</div> <div><br></div> <div> 여기서 대충 우리 기숙사를 설명하자면</div> <div> 총 5층 건물에 1층에서 3층까지는 여학생들이 살고</div> <div> 4층을 남학생들이 살고 5층에는 학교 관계자들이 거주하는 곳이었어</div> <div><br></div> <div> 그렇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여자애들이랑도 놀고 나도 cc가 됐어.</div> <div> 여자애들이랑도 무서운얘기를 하다가 기숙사 얘기가 나와서 예전에 선배한테 들었던 이야기를 했는데</div> <div> 여자기숙사도 101호 201호 301호 이렇게 1호가 다 비어있다는거야.</div> <div> 선배들 얘기로는 기숙사 세워지고 나서 각층 1호에 사는 학생들이 귀신땜에 못버티고 전부 퇴사해서 결국 안쓰고 있다고 하더라고. </div> <div> </div> <div> 뭐 우리 눈에 보인것도 아니고 해서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긴 했는데</div> <div> 첫번째 사건이 터짐</div> <div> 보통 기숙사 구조는 비슷할꺼라고 생각해. 복도식으로 방 쭉 있고 가운데쯤에 휴게실있고 휴게실에 베란다 있어서 흡연할수 있게.</div> <div> 우리는 그 휴게실에 컴퓨터가 있어서 애들이 과제하거나 게임하거나 할 수 있게 해놨었어.</div> <div><br></div> <div> 난 휴게실 소파에 앉아서 핸드폰하고있었고, 친구가 컴퓨터하고 있었는데 점호시간이 거의 다 된거야. </div> <div> 한 10시 55분정도 돼서 컴터하던 친구한테 "야 점호시간 다됐다 점호받고 와서하자" 하고 들어가는데 베란다에 누가있네?</div> <div> 해서 베란다에 있는 애한테 들어오라고 손짓하고서 애 몸돌려서 들어오려는거 확인하고 난 방으로 갔지.</div> <div> 뭐 점호받고 다시 휴게실 갔는데 뭔가 소름이 ㅈㄴ 돋는거야. 뭐 그런거 있잖아 가끔가다가 위화감이 드는거</div> <div> 분명 이상없는 상황이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 알아?</div> <div> 갸우뚱하면서 베란다 나가는 문을 봤는데 잠겨있어</div> <div> 점호끝나고는 우리가 제일 먼저왔고, 생각해봤는데 점호시간 다되서 베란다에 있던 애 부르고 들어갈때</div> <div> 애가 들어오는건 봤는데 문열리는걸 못본거야</div> <div> 거기서 소름 쫙 돋아가지고 같이있던 친구한테 야 아까 컴터할때 베란다에 있던애 봤냐 물어보니깐</div> <div> 컴터하느라 못봤는데 자기 뒤로 누가 지나가는건 느껴졌다는거야...</div> <div> 근데 휴게실 구조가 컴터 뒤에 소파가 있고 소파에 앉으면 컴퓨터쪽을 바라보게 돼있어서</div> <div> 친구 뒤로 지나갔다면 내가 못볼수가 없는 상황인거지.</div> <div> 그래서 바로 처음에 귀신얘기 해줬던 선배한테 달려갔어.</div> <div> 귀신얘기좀 자세히 해달라고....</div> <div> </div> <div><br></div> <div> 선배는 정말 별 얘기 안해주셨어. 그 선배는 03학번이었고, 기숙사는 01년도에 생겼대. 선배들에게 들은 말로는 02년도부터 나타났다고 했고.</div> <div> 일단 목격한 사람들에 의하면 150정도 되는 아이라고 했어. </div> <div> 물론 우리한테 해코지를 한다거나 심한 장난을 치는 경우는 없었지.</div> <div> 예를 들면 아무도없는 샤워실에서 웃음소리가 난다거나,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발소리가 난다거나.... 변기물이 저절로 내려간다거나</div> <div> 가끔 4층 창문 밖에서 놀래키는거 말고는 해코지하는 일이 없었어. 물론 주말에 사람들이 전부 집에 가고 기숙사에 사람이 없을때 그러면</div> <div> 엄청 무섭긴 했지만....</div> <div><br></div> <div> 그런데 이 아이 귀신은 정말 애교였어.</div> <div> 우리가 모르는 귀신이 하나가 더 있었던 거지...</div> <div> 2학기가 되고 어느날부터 신입생애들이 가위눌린다는 얘기가 자꾸 들려왔어.</div> <div> 난 그냥 뭐 애들이 술먹고 피곤하니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는데</div> <div> 선배가 오더니 야 너네는 가위눌리는 애 없냐? 하고 물어보시는거...</div> <div> 선배말에 의하면 매년 신입생들만 이렇게 가위에 눌린다는거야.</div> <div> 어떻게 신입생인지 골라내는지는 몰라도 신입생들만 가위에 눌려서 고생하는 거지.</div> <div> 그 수법도 엄청 악랄해서 가위 눌린 애들마다 엄청 수척해져서 나타나는거지. 그것땜에 휴학한 애도 생기고 그랬어.</div> <div> </div> <div> 나한테는 별 일 안생겨서 그런가보다 하고 지내는데. 내가 2학년이 되고 기숙사가 살짝 개편이 돼서</div> <div> 원래 4층만 쓰던 남자들이 1층 4층을 쓰게 됐어. 이제 남자들이 1층을 쓰게 되서 101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거지.</div> <div> 여자들은 뭐 무서워서 얼씬도 안했다더라고.</div> <div> 1호방 중에서도 귀신이 상주한다는 소문이 있는 10호실.</div> <div> 그 귀신의 존재를 알려준 03학번 형은 졸업을 했고, 우리도 이제 신입생을 받게 됐어.</div> <div> </div> <div> 근데 그 신입생중에 문제의 학생이 입학하게 되.</div> <div> 영안이 띄인건 아닌데, 기운을 느낄수 있는 애가 입학해서 기숙사에 들어왔어.</div> <div> 이것도 처음부터 안 사실은 아니고 사건이 일어난 다음에 알게 된 사실이야.</div> <div> 그 친구가 엄청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데, 부모님이 천주교쪽에서 구마기도, 우리가 말하는 퇴마하시는 분들이더라고....</div> <div> 난 그런게 있는줄도 모르고 살아왔는데 엄청 충격이었었지.</div> <div> 아무튼, 그친구가 기숙사에 들어왔는데 하필 방배정이 102호에 된거야..문제의 방 바로 옆방이지.</div> <div> 일단 입학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해서 우리는 신입생들한테 귀신이야기는 안하기로 했는데</div> <div> </div> <div> 그 친구가 102호에 짐을 다 풀고 101호는 왜 비어있냐고 물어보는데 </div> <div> 그냥 빈방이라고밖에 설명을 못해줬어. 빈 방이니깐 밤에 야식을 먹든 친구들이랑 수다를 떨든 마음대로 하라고 말해줬고</div> <div> 며칠 뒤에, 그 친구가 동기들끼리 거기서 야식먹겠다고 들어갔는데,</div> <div> 들어가자마자 애가 거품을 물고 쓰러지더라. 119불러서 병원갔는데 아무 이상 없다그러고....</div> <div> 그러고 애가 며칠을 학교에 안나오다가 쓰러진지 일주일만에 학교에 왔어. 부모님이랑 함께</div> <div> 그러고서 부모님이랑 셋이서 그 방에 들어가서 진짜 12시간을 기도를 하더라.</div> <div> 기도 다 하시고 나오셔서 기숙사 여기저기에 성수를 뿌리시고 가셨어.</div> <div><br></div> <div> 나중에 그 친구한테 이야기 들어보니깐 귀신이 너무 악랄해서 쫓아내지는 못하고 101호에 묶어두는것밖에 못한다고. </div> <div> 왠만하면 101호 출입안하는게 좋을거라고해서 아예 문앞에다가 출입금지 써붙였었어.</div> <div> 그러고 성수랑 십자가랑 뭐 이것저것 걔한테 주고 생각날때마다 가서 기도하라고 하시더라고....</div> <div> </div> <div> 내인생에서 구마의식, 저런거 하는것도 처음보고 아무이유없이 나쁜기운쐐서 쓰러지는것도 처음보고 해서</div> <div> 엄청 당황스러운 기억이야 벌써 6년이나 된 기억인데 엄청 생생하다....</div> <div> 오랜만에 학교 후배들 연락해서 요즘엔 귀신 안나오는지 물어봐야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div> 쩝 써놓고 보니 무섭지도 않고 귀신얘기 나오지도않고 무슨얘긴지 모르겠네요</div> <div> 졸려서 빨리잘라고 대충 쓴듯...ㅠㅠ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