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간 의료관계자 분의 글을 읽고는
예방은 하되, 이성을 잃고 패닉하지는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설령 건강한 사람의 치사율이 낮다고 하더라도 메르스는 안 걸리고 싶네요..

증상이 고열, 기침부터 시작해서 신부전, 폐렴, 설사 등이 있다고 하는데요..

고열, 기침 - 감기 심하게 걸릴 때 얼마나 힘든 건지 아니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폐렴 - 고3 때 공부스트레스 + 기숙사 룸메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낮아졌을 때 걸림. 감기가 진화해서 폐렴이 된 건지.아니면 원래부터 폐렴인건지는 모르겠음. 하지만 확실한 건 초중고 12년간 아파서 조퇴한 적은 있어도 학교에.결석한 적은 한번도 없던 내가 폐렴 때문에 2박 3일간 학교 못 갔음..

신부전 - 신부전은 안 걸려봤고 급성 신우염(신장에 염증) 걸림. 대학교 1학년 때 기말고사 스트레스 및 조별과제(이 썅노무새끼들이 다 잠수타고 도망가는 바람에 이 썅놈들 잡느라 추노질했었고 그 와중에 스트레스 어우썅 욕나오네) 스트레스 등등으로 면역력이 바닥인 상태였음. 당시 상처도 잘 안 낫고 덧나서 본인 스스로도 면역력이 바닥난 걸 느낄정도니..

아무튼 신장에 염증 생기면 진짜 괴로움. 진짜. 우선 화장실 가기가 겁남. 소변에 피가 조금씩 섞여 나오고 요도가 아픔. 인터넷 찾아봤을 때 성병일수도 있다 했는데 대1 당시 성경험은 커녕 모쏠이었기에..ㅠㅠ 그리고 등이 아픔.(중학교 생물 때 신장 그림 보면 대충 아랫배에 신장이 붙어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등에 있음) 그러다가 새벽에 미친듯이 열이 나고 등이 아파서 응급실 실려감. 몸이 미친듯이 뜨거웠다가 다시 미친듯이 추워졌다가 위 아래 위위 아래를 반복함. 항생제 퍼붓자 좀 나아짐...은 훼이크고 집에 돌아오자 또 위 아래 위위 아래해서 항생제 또 먹어야 했음..

아무튼 열, 오한이 없어지는데는 3일 가량 걸렸고 약 3주 정도는 움직일 때 등에 통증(점점 약해짐)이 계속 있음..
아무튼 내가 아파본 경우 중 가장 X같고 돈 깨지는 것이(야간+응급실+초음파검사=20만 초과)신우염이었음.. 여러분 모두 신장 조심하세요ㅜㅠ 

설사 - 장이 약한지라 스트레스 받거나 긴장하면 탈남.. 설사 자체는 아프거나 한 게 아닌데 사회생활 등을 하면 여러가지로 에로사항이 꽃 핌..


뭔가 메르스보다는 신장 얘기가 더 길어진 거 같지만 기분 탓이겠죠..
물론 저 증상은 메르스가 심하게 퍼졌을 때 있을 증상이겠지만요.. 저들 중 하나만 걸려도 지옥인데 동시 다발적으로 걸린다..?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고(몸살) 고열에 시달리고 기침나오는데(폐렴) 추웠다가 뜨거워졌다 하고 등이 칼에.찔린듯처럼 아파서(신부전) 몸 가누기도 힘든데 내 똥꼬의 의사와 관계없이 푸드득주륵(설사)이라...

설령 안 죽는다 하더라도 안 걸리는 게 좋겠네요..
예방 열씨미 합시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