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없으므로 음습체 쓰겠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도 이런거 적어보고 싶었음.^^;;)</span>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솔로생활이 근 10년이 다 되어가는 건 안자랑. </span> <div><br></div> <div>오유 가입시기와 비슷한 시점부터 없었으므로 오유의 ASKY저주에 걸려있는 것이 확실함.</div> <div><br></div> <div>푸념이 길었음. 본론으로 들어가겠음~<br><div><br></div> <div>3~4년 전 쯤, 반백수 상태로 구직에 전념할 생각이 사그러갈 즈음 부모님의 눈총을 애써 피하며 생활중이었음.</div> <div><br></div> <div>그러던 어느날 저녁 외출 후 부모님 가게로 귀가하는데 부모님께서 가게에 손님 것 같은 지갑이 떨어져 있어서 주워 놓았다고 하심.</div> <div><br></div> <div>그래도 당일이니까 가게 문닫기 전까지만 기다려보기로 함. </div> <div><br></div> <div>(가게 위치가 시장입구 근처라 장보러 오신 분들이 잃어버리신 이런 습득물들은 오랜시간 지나지 않아 주인이 직접 찾으러 오는 경우가 많아서<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일은 보통 보관함. 오해없길 바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게 문 닫을 시간인 10시가 다 되도록 찾으러 오지 않아서 주운 상태 그대로 본인이 지구대에 맡기러 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것저것 적고 경관님깨 잘 찾아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궁핍한 반백수의 삶에 한줄기 빛이 되어줄지 모를 사례금을 머릿속에 잠시나마 그리며 돌아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음날이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가게는 여는데 나는 집에 있는 날(부모님의 반백수 아들을 바라보는 눈총의 강도가 최고조에 이르는 날)이라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게 일을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돕고 있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점심시간을 막 지났을 무렵 전화가 울리기에 가게문 열었는지 확인하거나 물건 있는지 확인하는 전화가 대부분인지라 가벼운 마음으로 전화를 받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반대편에서 대뜸 내이름을 대면서 두근남이란 사람 거기 있냐고 함. 본인이라고 밝히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br></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아니 지갑을 주웠으면 그냥 보관하고 있으면 어련히 알</b></span><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서 찾아갈까봐 그걸 못 기다리고 파출소에 맡겼냐. </b></div> <div><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b></div> <div><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기 있는 곳에서 우리가게는 코 앞인데 한참 가야하는 파출소에 맡겨서 우리 딸이 찾으러 가느</b><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 </b><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엄청 고생했다. </b></div> <div><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b></div> <div><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딸이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는 쉬어야하는데 거기까지 다녀오느라 녹초가 되었다. 내 다신 그 가게 안간다, </b><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러고 뚝 끊는거임.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참고로 가게에서 지구대까지 500여 미터 거리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머라 대꾸할 새도 없이 속사포랩을 듣고 벙쩌서 멍해있는 본인에게 부모니께서 무슨전화인데 그러고 있냐고 물으시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부모님께 말씀 드려봤자 부모님 속에 천불만 날 일인듯하고 한 버럭하시는 아버지 성격에 지구대 찾아가자서 그 사람 알아내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실 것 같아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금방 정신 추스르고 별 전화 아니라고 보이스피싱 같아서 그냥 끊었다고 말씀드리고 혼자 천불 삭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난 글쓰는 일 안하길 잘했다고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생각하는 중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떻게 마무리 하지? 에잇!!! 쓰고보니 나만 멘붕인듯. 제길~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