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가막힌 일이다.
'That'의 지지자들과 대화를 해보면
"사실 'That'은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아랫놈들이 멍청해서 지금 나라가 이모양 이꼴이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는다.
그런 사람들이 K와R에 대해서는 죽일놈, 나라 말아먹은놈, 북한에 다 퍼줘서 우리는 먹고살게 막막해졌다.....
내가 그래서 That은 아랫놈들이 잘못한거고 K와R은 본인들이 잘못한겁니까? 라고 말하면 아무소리 안하던가
야 정치얘기 복잡하니까 딴데가서 해.
아주 뻔한 레파토리.
진짜 우리나라에서 보수장사만큼 팔아먹기 쉬운 장사가 또 있을까.
저쪽은 한치의 틈만 보여서 물고 늘어지면 바로바로 무너지고
우리는 똥칠을 하던 먹칠을 하던 돌려먹던 '정치하는 놈들이 그놈이 그놈이지 뭐! 정치하면서 돈 안먹는애가 있나! 난 그냥 얘 찍을거야!' 하고
찍어주겠다는 사람들이 절반이 넘게 살고있고.
최저임금 100원 올리는데 아주 그냥 온 나라를 뒤집어야 될까말까 하면서 자기들 연봉 연금은 100만원 200만원씩 턱턱 올려대는데도 아무말도 안하고.
사실 싫어하는 사람들 말 들어보면 그냥 싫은거지 이유가 있나.
쟤는 좀 똑똑하고 많이 아는거 같아서 싫어, 쟤는 아무것도 모르고 바른소리만 해서 싫어, 세상이 어떻게 바르게만 살겠어!
어쩔때 보면 그냥 내가 잘못뽑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은거 같기도 해.
히틀러가 아직도 살아 있었으면 이나라와서 정치했을거야.
이렇게 쉽고 지배하기 쉬운 '신민'들이 가득한 나라니까.
말을 해도 먹히질 않고, 대학진학률은 아주그냥 우주제일급이면서 아직도 이렇게 배우는것에 혐오하는 기형적인 사회.
지식을 탐구하고, 연구하는것을 질투하고 싫어하고 흉보는,
오로지 돈돈돈.. 돈돈돈... 오까네가 이찌방..
진짜 이젠 좀 지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