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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해요-지아" (영상출저 - 유투브)
안녕하세요.
저는 27살에 대구사는 남자입니다.
그냥, 넉두리좀 할께요....ㅠㅠ
성인이 되고나서 술을 참 좋아라했습니다.
처음에는 헤롱헤롱(?)되는 느낌,
한두잔 기울이다보면 솔직하고 진솔된 이야기를 할수있어서,
그리고, 여행이나 놀러가서 지인들과 즐거운 분위기에서 마시는 한잔 술.
고백했다가 차여서 슬픔에 빠져있을때 친구들이 위로해준 한잔 술.
군입대전 친구들과 마신 군주.
생일이면 마시던 생일주.
심심한 주말저녘 선배형과 친구들이랑 같이 마신 한잔 술.
등등등.... 참 좋아라하면서 많이도 마셨어요.
그러다가 대학도 졸업하고, 친구들은 다들 취직해서 다른 지방으로 떠나더군요.
저도 처음에는 취업을 했다가, 여러가지 문제로 회사를 그만두고... 아버지가 하시는 장사를
물려받아서 지금까지 하고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술마실 기회는 점점 줄어들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가끔씩 친구들 만나는게 즐거웠어요.
보름, 혹은 한달에 한번이라도 친구들과 만나서 술한잔 기울이는게 즐거웠습니다.
.
.
.
어제있었던 일입니다.
토요일저녘...
약간은 서늘한 바람도 불고,
가게를 마치고 퇴근하는 차안에서 담배를 한대 피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술이 너무너무 마시고 싶더라구요;ㅎㅎㅎ
그래서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다른사람과 먹고있네요...
후배에게 전화했습니다.
안받습니다....
선배형에게 전화했습니다.
다른지역에 계시더라구요.....
정말정말 아무일도 아닙니다.
예전같았으면 "에이~ 집에가서 혼자 맥주나 한캔따지뭐..."이렇게 넘겨버릴 일이죠.
근데, 차안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구요.
"외롭다....."
이 한가지 감정이 저를 지배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소름끼치도록 갑자기 추워지면서, 손이 떨리기 시작해서 운전을 못하겠드라구요....
갓길에 차를 세우고 담배를 입에 물었습니다.
그리고는 제 핸드폰에 있는 연락처를 뒤적거렸습니다.
200여명의 연락처..... 친구/선배/후배/가족/거래처 등등... 정~~~말 많은 전화번호 솎에
술한잔 하자고, 마음편하게 연락할 사람이 단, 한사람도.... 단한사람도 없더군요.
결국, 집에 그냥 와서 샤워를 한뒤 TV만 봤습니다.
무한도전 재방송을 보는데.... 저 울고있더군요.
거지같은 우울증이 또 오는거 같은 생각에 무서워져서 TV를 끄고 이불로 얼굴을 감싸고 울었습니다.
진짜, 서럽게 병신같이 울었습니다.
그깟 술한잔 못한게 이렇게 사람을 우울하게 만들 줄은 몰랐거든요....
그러면서 바보같이... 핸드폰의 연락처를 하나하나 지워나갔습니다.
이유없이... 그냥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안하는사람...이런식으로 정리하고 나니 그나마 38명 정도 남더군요....
그렇게 울다가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또 아무렇지않은 일요일입니다.
너무나 날씨도 좋고,
아무일도 없는거같은 평범한 주말이네요.
그래서 전 그냥 출근해서 가게문을 열고... 매장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습니다.
술 한잔 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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