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저는 중학생이였는데 <div><br></div> <div>15년도 넘었네요 벌써..</div> <div><br></div> <div>제가 살던곳은 서울이지만 </div> <div><br></div> <div>외곽이고 도시개발전이라 완전 외졌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다고 산골은 아닌데</div> <div><br></div> <div>사방이 산이고 동네는 고립되어있어 다른 동네 애들이 궂이 여기를 안오는 정도랄까</div> <div><br></div> <div>한번 놀러 나가려면 마을 버스를 타고 나가야했죠</div> <div><br></div> <div>그런 동네에서 살았는데</div> <div><br></div> <div>김밥x국같은 점포가 입점하면 너무 놀랍고 신기하던 때였죠</div> <div><br></div> <div>동네에 분식집이 하나 생겼는데</div> <div><br></div> <div>친구들과 하교후에 동네에서 시간을 떼우다가 배가 고파서</div> <div><br></div> <div>그 분식집에 가보자고 갔었습니다</div> <div><br></div> <div>4명이서 갔는데</div> <div><br></div> <div>그냥 메뉴는 김밥x국이랑 별다를바가 없었고</div> <div><br></div> <div>그 나이에 그 시대에 맛 집 찾으러 다니는 것도 아니기에</div> <div><br></div> <div>친구들 각자 먹고 싶은거 이거 저거 주세요 하고나서</div> <div><br></div> <div>기다리다가 각자 음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중에 친구 하나가 먼저 다 먹고 일어나 옆 테이블에 비스듬히 걸터 기대 앉은 상태로</div> <div><br></div> <div>밥을 먹고 있는 우리와 같이 농담따먹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div> <div><br></div> <div>갑자기 가게 사장 아저씨가 버럭 욕을 냅다 지르며 난리를 치더군요</div> <div><br></div> <div>뭔가 싶어서 들었더니</div> <div><br></div> <div>싸가지 없이 테이블에 걸터 앉았고 뭐 말 끝마다 욕을 하네 어쩌네</div> <div><br></div> <div>하면서</div> <div><br></div> <div>난리를 치는데</div> <div><br></div> <div>그냥 그러면 죄송합니다 이러고 끝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근데</div> <div><br></div> <div>막 성질을 부리다가 가게 닫는다고 가게 안에 저희가 있는데</div> <div><br></div> <div>셔터를 내리더군요 - -;;</div> <div><br></div> <div>그러고선 부엌가서 식칼을 꺼내왔습니다</div> <div><br></div> <div>다 죽여버린다고 어쩌고 저쩌고</div> <div><br></div> <div>아무 말도 안나오는게 아니고 할 수가 없더군요</div> <div><br></div> <div>자기 혼자 그렇게 막 칼들고 춤추고 쑈하는데</div> <div><br></div> <div>친구한명이 어떻게 잘 안보이게 신고를해서 경찰분들이 왔는데</div> <div><br></div> <div>그 사장은 사바사바 난 모른다 모드이고</div> <div><br></div> <div>우리는 경찰관님들한테 막 어필하는데</div> <div><br></div> <div>다 동네 주민이라 그런지 쉬쉬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결국은 아무런것도 없이 그냥 끝- 하고 나왔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왜 갑자기 이때 기억이 났는지는 모르겠는데</div> <div><br></div> <div>아직도 트라우마입니다</div> <div>처음보는 사람과 어딜 들어갈때 초조함이 x50배 정도 되는 것 같아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