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8236490axPaIC5nNqRyzQpDOy1.png" width="582" height="90" alt="2014-04-23 16;00;48.PNG" style="border: none" /></div><br /> <div>부끄럽지만 제가 현직 대통령 당선 확정 직후에 쓴 트윗입니다.</div> <div>제가 찍은 대통령이 아닐지라도,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면,</div> <div>헐뜯고 걱정하기 보다는 승복하며 그 사람을 밀어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div> <div><br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8236850rLbW1Ggk9DbztI.png" width="404" height="467" alt="2014-04-23 16;06;54.PN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그분의 당선수락연설을 믿으려고 했습니다.(상기 이미지)</div> <div>서비스라는 말보다는 '돕는'이라고 썼다면 어떨까 생각했지만 뭐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div> <div>그리고 그 이 후에는 되도록이면 정치 얘기는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div> <div><b>내가 뽑지 않아서 객관적이지 않을까봐, 나도 시류에 편승하는 무리가 될까봐 두려웠습니다.</b></div> <div><br /></div> <div><br /></div> <div><font size="3" color="#ff0000"><b>그리고 세월호 사건이 터졌습니다.</b></font></div> <div><br /></div> <div><br /></div> <div>역시나 조심스럽기만 했습니다. 많은 유족들이 울고 있었으며, 국민들이 통탄하고 있었기에,</div> <div><b>그저 기도할뿐이라는 말 밖에는 제대로 할 수 있는 말이 없었습니다.</b></div> <div>우리가 서로에게 손가락질 하며 헐뜯는 시간에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div> <div>그러는 와중에 어떤 사진을 보고는 생각했습니다.</div> <div><br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8238088Vhjf648aEELISzeQvM.png" width="780" height="520" alt="2014-04-23 15;58;08.PN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br /></div> <div>대통령님께서는 이 사람의 슬픔에 진정 동감할 수 없는 것일까?</div> <div><b>본인도 본인의 가족을 불의의 사고로 잃어보았는데</b>, 무릎꿇고 당신을 향해 빌고 있는 유가족을 보면,</div> <div>뛰어 내려가서 안아주고 함께 울어주기를 바라는 것이 엄청난 실례인가.</div> <div><b>왜, 그들에게 공감하지 못하는가.</b></div> <div><br /></div> <div>그리고 다시 대통령의 당선 수락 연설 전문을 읽으며 스스로 결론을 한가지 내봅니다.</div> <div>지금 이 정부는 국민에게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div> <div>정부가 머리이고 국민이 몸인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서,</div> <div>마치 가게에서 손님에게 돈을 받고 서빙하듯 그렇게 '서비스'하고 있습니다.</div> <div><b>공감하며 서로 도와야하는데, 무릎꿇은 유가족을 끌어안고 모두가 울어주어도 아픔을 덜어줄 수 없을 진대.</b></div> <div><br /></div> <div>진심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고 싶습니다.</div> <div>하지만 국민과 함께 울어주지 못하는 분이라면 저는 그 분을 응원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div> <div><br /></div> <div>저는 이제 더이상 뉴스를 외면하지 않으렵니다.</div> <div>내 일처럼 가슴아픈 이 사고를 통해 많은 분들이 분연히 일어나,</div> <div>자신의 자리에서 혹은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자리에서 함께 움직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div> <div>그렇게, 아픈 서로를 위로하며 현재 우리의 잘못된 점을 고쳐나간다면,</div> <div><b>다시는 </b><b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런 인재(人災)는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b></div> <div><br /></div>
"전화통에 호통이 오가고 방송국으로 특공대를 파견할 정도로 연설을 막으려는 이유는
정부가 대화대신 곤봉을 휘둘러도 언어의 강력한 힘이 의미전달을 넘어서 들으려고 하는 자에게 진실을 전해서죠. 그 진실이란, 이 나라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잔학함 부정 편협함 탄압이 만연하고, 한땐 자유로운 비판과 사고 의사표현이 가능했지만 이젠 온갖 감시속에 침묵을 강요당하죠. 어쩌다 이렇게 됐죠? 누구의 잘못입니까?
물론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에 있고 (후에) 대가를 치르겠지만, 이 지경이 되도록 방관한 건 바로 여러분입니다.”
V For Vende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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