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베오베에 작성자가 친구한테 돈 빌려줬더니 친구가 돈받고 몇년간 잠수탔다가 어느날 나타나서 그동안 미친듯이 돈벌어</P> <P>이자까지 다 쳐서 갚아주고 같이 부둥켜안고 울었다는 훈훈한 사연에 댓글을 이렇게 달고싶었는데 ... 자격미달인지 댓글이 안달아져서</P> <P>여기다 한번 써봄. ㅋㅋ </P> <P> </P> <P> </P> <P>와~ 옛날 내 생각 나서 처음으로 댓글 달아봅니다.</P> <P>전 여자니까 불x친구가 아니지만 암튼, 중1부터 서른살까지 친구였던 여자사람! </P> <P>돈문제로 서로 감정 상하고 제가 결혼하면서 더이상 친구가 아니게 되었음.</P> <P>어릴땐 모든게 잘 통하는 친구여서 평생 친구라 믿었는데 성인이 되고 각자의 길로 사회생활을 하게되니 </P> <P>인격도 많이 변하고 점점 관심사도 달라지면서 이해의 폭이 좁아졌어요.</P> <P>어느 순간 만나면 그애는 살기 힘들다고 푸념만 늘어놓았고 내가 베푸는게 당연시 되가던 어느날.</P> <P>그애는 창업을 한다면서 3백만원을 빌려달라고 했고 그 동안에도 조금씩 (몇 십만원 단위)빌려간 돈을 전혀 갚지 않던걸</P> <P>생각하면 괘씸했지만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내가 베풀자는 마음에 줬죠.</P> <P>걍 쓰라고 줘버리기엔 저에게도 큰돈이었습니다. ㅜ.ㅜ 직업군이 다를뿐이지 힘들게 벌고 아껴서 모은 돈인데...</P> <P>그애가 보기에는 제가 자기보다는 편하게 돈번다고 생각했을듯..</P> <P>암튼 역시나 예상대로 돈받고 나니 연락도 뜸해지고 얼굴 보기가 힘들었죠. 어쩌다 만나도 뭐가 그리 바쁜지 전화기만 붙잡고있고..</P> <P>친구가 한명 더 있었는데(이애는 나와 초딩때부터 한 동네친구) 셋이 우정을 다짐했지만 나보다는 둘이서 더 취향도 맞고 더 친한건 사실이었고</P> <P>돈은 항상 나한테만 빌려가고 다른애와는 돈거래가 없었어요. 내가 호구였음 ㅋㅋㅋ (지금도 그 둘은 매우 친한 친구사이..! ) </P> <P>처음 약속은 매달 꼬박꼬박 갚겠다였는데 역시나... 금액도 날짜도 잘 안지켰음. </P> <P>그러다가 제가 결혼준비를 하게되서 나머지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자 태도 돌변!</P> <P>원래도 말을 곱게 하는 성격은 아니었으나 .... 장사를 하면서 더 거칠어진 태도로 저를 힘들게 하더니</P> <P>어느날 잔금을 일시불로 갚고 나서 문자를 보냈네요. </P> <P>'그동안 고맙게 잘 썼으니 이제 서로 볼일 없겠네요. 잘 사세요.' </P> <P>-_- ; 이런걸 적반하장이라 하나요? <BR> <BR>미련없이 그날로 그애와는 절교했습니다. <BR> </P> <P>이정도 돈거래로 오랜 우정이 깨진게 안타깝지만... 전 좋은 경험을 한거죠.</P> <P>평소에 그 친구가 저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이었다면 저도 묵묵히 기다려줬을텐데..</P> <P>늘 돈이 없대서 만나면 밥을 거의 제가 사곤 했는데 유심히 살펴보면 항상 새 옷과 악세서리등을 자랑했고</P> <P>(샀냐고 물어보면 친구한테 선물받았다고 함) 철마다 다른 친구들하고 놀러 다니기도 잘 하더군요.</P> <P>전 거의 회사만 다니고 바보처럼 저축하고 살았고.... 연애도 참 소박하게만 하다가 결혼했는데요. </P> <P>지금도 다른친구한테 그애 소식 간혹 듣는데 아직 결혼 안하고 옷장사 하면서 아주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P> <P>둘이 화해 안할거냐고 다른 친구는 그러는데..... </P> <P>그 애를 안보고 사니까 오히려 저는 마음이 평화로와서 좋더라구요. <BR> <BR>친구대신 든든한 남편이 옆에 있으니까요 ㅎㅎㅎ (커플이라 반대 먹으려나 ㅋ)</P> <P><BR>평소에 믿음을 주지 못하는 사람과는 돈거래 하지 마세요~~!! 그게 친구든, 친척이든, 가족이든 !!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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