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라 처가에 왔어요.
거리가 멀어서 어제 회사 조퇴하고 저녁때쯤 도착.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약속 있으셔서
저희 도착하자마자 인사하고 약속 가시고,
아내랑 저랑 15개월 아기 돌봤죠.
(대접 바란건 전혀 아니지만
이럴거면 힘들게 굳이 왜 금요일에 왔을까 후회되더라구요
차도 막히는데 차라리 다음날 가자고 하지...).
오늘 토요일.
오전에 아내랑 장모님이 아기데리고 한 시간 반 외출.
장인 어른이랑 둘이서 집에서 멀뚱 멀뚱.
그래도 좀 쉴 수 있어서 괜찮았어요.
제가 바란건 아니었지만...
그리고 아내는 오후에 백화점 간다고 혼자 외출.
장모님 일하시러 감.
저 혼자 처갓집에서 아기 보는데
여기까지 와서 이게 뭐하는건가 싶었어요.
다른거 바란거 아니고,
가족들이랑 같이 아기 보면서 같이 하하호호 바랬는데...
금방 돌아올줄 알고 다녀오라고 했는데 2시간 정도 있다가
아내한테 문자.
'친구 좀 만나고 갈게'...
이게 뭔가 싶네요...
자기 놀자고 처가 오자고 한건가...
저희집도 아니고,
처가에 저 혼자 남겨져 있으면 남편이 더 힘들겠구나
이런 생각은 안하나봐요.
장인어른,장모님께 아이도 보여드리고,
함께 시간보내려고 온건데...
그리고 아주 혹시라도 여유가 좀 된다면
아내랑 간만에 한 시간이라도 데이트하고 싶고 그랬는데...
많이 섭섭하고 우울한데, 지금까지 이 마음이 안 풀어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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