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북한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라는 곳이 어나니머스에 의해서 해킹을 당했네요.</p><p><br></p><p>전쟁선포니 뭐니 하는 기사는 봤지만 데이터를 공개한건 방금 알았습니다.</p><p><br></p><p>기사도 보고 베오베에 올라간 글도 보다보니 조금은 섬뜻한 글들이 몇가지 보여서 글을 씁니다.</p><p><br></p><p><br></p><p>최근에야 간첩에 대한 인식이 많이 희석되었지만 과거에는 때려잡자 북괴군, 용공분자, 삐라 등 반공에 대한 교육이 굉장히 철저했습니다.</p><p><br></p><p>예나지금이나 권력을 쥔 자들이 여론을 전환시키기 위해서 많이 써먹었던 북한.</p><p><br></p><p>그 대표적인 사건이 1971년 박정희와 김대중의 대선이 치러지던 해 서승, 서준식 형제 사건입니다.</p><p><br></p><p>당시 김대중 후보는 예비군 철폐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많은 지지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공안 당국에서는 서승, 서준식 형제가 북으로부터 자금을 김대중에게 전달하려고 한다라는 주제로 고문을 가했습니다.</p><p><br></p><p>어쨌거나 먹혀들어갔고 김대중 후보는 용공분자가 되어버렸죠.</p><p><br></p><p><br></p><p>당시에 간첩을 분류하는 기준은 매우 간단했습니다.</p><p><br></p><p>일본에서 건너온 사람들은 조총련계와 접촉했다는 이유만으로 간첩이 되는 거였거든요.</p><p><br></p><p>이부분은 제가 읽었던 책에서 조금만 발췌해보겠습니다.</p><p><br></p><p><br></p><p>----------------------------------------------------------------------------------------------------------------</p><p><br></p><p>"어떤 재일동포가 총련의 하급 간부로 있는 다른 동포와 만나 공화국(북)에는 세금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에 공감을 표시했다면 우선 <b>고무찬양</b>과 <b>반국가단체에 대한 동조</b>는 기본으로 깔게 된다.</p><p>한국에 친척 방문이나 유학 가게 되었다고 말하면, 한국에 갈 수 없는 총련 동포는 부러운 눈으로 기회가 되면 자기 고향도 한번 방문해 어떻게 변했는지 이야기해달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겠다고 하면 '<b>지령수수</b>'가 추가된다.</p><p>이제 한국에 가면 <b>'잠입'</b>이요, 친척방문과 관광을 다니다 그 총련 동포 고향 근처에라도 들러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면 그게 <b>'탐문수집</b>'이요</p><p>별 탈 없이 일본에 돌아오면 성공적인 '<b>탈출</b>'이다.</p><p>총련 간부 만나 고향 소식 전해주면 <b>회합, 보고, 통신연락</b>은 또 기본이다.</p><p>이정도면 간첩죄 풀코스가 성립되는 것으로 최고 7년은 기본이다.</p><p>이런 재일동포 유학생을 알게 되어 그에게 밥을 사주면 <b>편의제공</b>이나 <b>간첩방조</b>가 되고</p><p>밥을 얻어먹으면 <b>포섭</b>이 되어 간첩단에 이름이 오를 수도 있다.</p><p><br></p><p>----------------------------------------------------------------------------------------------------------------</p><p><br></p><p>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본질은 이겁니다.</p><p><br></p><p>함부로 서로 간첩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상황은 오히려 권력층에서 원하는 결과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p><p><br></p><p>저도 군복무 마쳤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6.25참전용사 훈장도 받으신 분입니다.</p><p><br></p><p>안보에 대한 중요성은 당연히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하지요.</p><p><br></p><p>하지만 이 안보라는 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p><p><br></p><p><br></p><p>댓글들을 보니 가입자들 가운데 이메일 주소가 국내사이트로 되어있기 때문에 간첩일 수 있다라고 의심도 하고 나름대로 분석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p><p><br></p><p>일베애들은 그걸로 신상을 털기도 하고요.</p><p><br></p><p>정확하게 다 보진 못했지만 여당, 야당, 그리고... 좀 우려스러운 통진당 사람들도 꽤 많이 가입되어있다고 합니다.</p><p><br></p><p>나와 대척점에 있다고 해서 그들을 "간첩"이라는 틀에서 놓고 조사를 하면 정당한 조사가 될지 의문입니다.</p><p><br></p><p><br></p><p><br></p><p>간첩이 한참 흉흉하던 시절에는 아무나 붙잡고 심문을 하는데 처음에 말로해서 간첩인지 확인해본 후 아니라고 하면</p><p><br></p><p>고문을 합니다. </p><p><br></p><p>고문을 해서 간첩이라고 허위자백을 하면 당연히 간첩이 되는 것이고 자백을 하지 않으면 고도의 훈련을 받고 북에서 내려온 간첩이 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p><p><br></p><p>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끼리 분란이 일어나서는 안될것 같아요.</p><p><br></p><p>저는 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가 특별히 친북이라는 생각따위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p><p><br></p><p>그냥 진지먹는걸 꽤나 좋아하는 그냥 지극히 평범하고 상식적인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거든요.</p><p><br></p><p>하지만 일부 분탕종자들에 의해서 조금씩 선동되는 모습들을 보면 걱정도 되고 '어... 저건 좀 아니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답니다.</p><p><br></p><p>지금 상황에선... 많은게 밝혀진게 아니니까 지켜보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p><p><br></p><p>해킹 데이터를 가지고 국가에서 악용할지, 여당에서 악용할지 그들끼리 스스로 덮을지 계속해서 지켜보는 것이요...</p><p><br></p><p>내용은 별로 없는데 글만 길어졌네요.</p><p><br></p><p><br></p><p>저야말로 쓸데없이 진지 먹었나보네요. 벌써 새벽 4시 23분인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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