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view" style="font-size: 12pt; font-family: '1003773_12'"> <p>1999년 6월 30일 새벽, 씨랜드 참사가 나던 이 날...아이들이 자고 있던 컨테이너 문을 잠궈둔 채, 선생들은 다른 건물에서</p> <p>삼겹살에 소주파티를 하고 있었더랬죠... 이 사고로 취침중이던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및 강사 4명 등 23명이 숨졌습니다.</p> <p>이번 세월호 사고처럼, 이 사건도 처음부터 끝까지.</p> <p>다 잘못되었던 사고였습니다.</p> <p> </p> <p>수련원으로 사용되기에 부적절한 불법구조물에 경보기 불량, 신고도 늦었고, 수련원의 안이한 초기대응..</p> <p>여기에 뒷수습도 제대로 하지 않고..각 부서에 책임 떠넘기기에 여념이 없었던 정부.</p> <p> </p> <p>이 사고로 자식을 잃은 하키 금메달리스트였던 엄마는 정부의 대처에 큰 실망을 하고 분노하여..</p> <p>"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살기 싫다." 라는 말을 남기고 자신이 받은 훈장을 모두 반납 후,</p> <p>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습니다.</p> <p> </p> <p>그리고...이 사고로, 6살 쌍둥이 두 딸을 잃은 엄마도 있었다고 합니다.ㅠ</p> <p> </p> <p>아래는.. 그 딸들을 향한 엄마의 추모시입니다...</p> <p> </p> <p> </p> <p> </p> <p> </p> <p>아이야 너는 어디에 </p> <p>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아이야 <br />여섯살이잖니 <br />두 손으로 셈하기에도 <br />네 개나 남은 나이인데 <br />엄마와 3더하기 3은 6 <br />아직 일곱 여덟 <br />셈하는 놀이도 끝나지 않았는데 <br />하룻밤만 잔다더니 <br />여직 그 곳에서 놀고 있니</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호숫물이 맑아 <br />바닥에 뒹구는 조약돌이 <br />말갛게 보이듯 <br />네 눈동자도 그리 맑았지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너의 향긋한 냄새는 <br />너의 침대 베갯닛에도 <br />너의 꼬꼬마 인형의 때묻은 뺨에도 <br />지난 번 소풍에 찍었던 <br />사진속의 네 미소에도 <br />남아 있는데 <br />너의 보송보송한 얼굴과 <br />너의 고운 음성은 <br />어디에 두었니 <br />왜 그리 <br />꼭꼭 숨었니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아이야! <br />네가 좋아하던 하늘나라에 누가 있더냐 <br />너의 고사리 같은 손을 잡아주는 이 <br />엄마 말고 누가 있더냐 <br />너를 반겨 안아 주는 이 <br />할머니더냐, 할아버지더냐 <br />그래... 아이야 <br />엄마 없다 울지 말고 <br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br />그 분 손 놓지 말고 꼭 잡고 있으렴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장난기 많아 잠시도 가만 못 있는 아이야 <br />두고 온 세상 궁금하여 <br />무릎 꿇고 내려다 보겠지 <br />너희들 맑은 눈으로 <br />이 세상 구석구석 보다가 <br />무심한 어른들 <br />욕심많은 어른들 <br />심술궂은 어른들이 <br />만들어 둔 웅덩이가 있거든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br />아이야...</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너희들이 천사되어 <br />꿈속에서 일깨워주려마 <br />다시는 다시는 <br />이런 슬픔이 없도록 말이다.</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아이야, <br />천사의 날개짓을 하고 <br />오늘밤 <br />또 내일밤 <br />잠 못들어 뒤척이는 엄마 곁에 <br />향긋한 너의 향기 뿌리며 <br />오지 않겠니 <br />내 그 때라도 <br />너의 보들보들한 뺨에 내 얼굴을 비비고 <br />너의 은행잎 같은 손을 <br />내 눈에 대어 <br />흐르는 눈물을 막아보련만 <br />그렇게나마 <br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면 <br />이 내 질긴 목숨 <br />그래도 어이어이 이어 보련만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아이야...<br />오늘도 이 엄마는 <br />너를 안았던 가슴이 너무 허전해 <br />너를 부르며 피를 토한다...<br />보고 싶은 내 아이야 <br />귀여운 우리 아기야...</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1999년 7월 4일밤 두딸의 엄마 -박경란-</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그리고 씨랜드 그 장소에 유락시설 또 만든다고 말 많았다고 하네요</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선진국 독일 같은 경우는 참사가 일어 났던 장소는 절대 잊지 않기 위해서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추모비나 관련 내용을 알리는 계시물을 <span style="font-size: 12pt; line-height: 1.5">꼭 설치 한다고 하네요 </span></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우리나라는 어떻게 된게 참사가 난 장소에 다시 유락시설을 많든다는 그 놈 사고도 참 후진국이라는</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돈 많으면 다른 나라 가야하나 ....... 참 담한 현실</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br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슬프네요 ....</p> <p class="yiv1377817317yiv14808465HStyle0"><br /></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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