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같이한 시간만 10년이 넘었네
 함께한 시간이 길수록 사랑보다는 정으로 버틴다 하였던가.. 
 초등학교때 만난뒤로 지금까지 쭉 붙어오다 싶히 했었는데.. 중학교 고등학교때는 떨어지는날 없이 점점 붙는날만 늘어가다가 내가 고3때 잠깐 한눈을 팔아 한달여 가량 멀리하기도 했었지만, 그놈의 정이 뭔지 다시 가까워지게되었네.. 
 그러다 대학을 가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도 늘 챙기는걸 잊지않았는데.. 내가 군대를 가면서 연평도니, 김정일이 죽엇느니.. 등등.. 이러 저러한 사건들이 많다보니 제대로 신경써주지도 못하고.. 전역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엄청 멀어졌었는데
 전역 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않아 언제 그랫냐는듯 다시 가까워졌었지..  하지만 그 서먹했던 시간들을 모두 매꿀수는 없는지
 내가 내 나름대로의 선을 그어버려서 더이상 가까워 질 수가 없을것 같아
 이제 그만 정리 해야 할 것 같아..  잘가.. 비가오나 눈이오나, 더울때나 추울때나 항상 너를 내안에 두고, 내 품안에서 여름엔 좀 덥고 힘들었지만
 너를 품고 있자면 겨울에는 두꺼운 패딩이 필요없을정도로 따뜻했는데   이제는 내가 너를 품기는 좀 힘들 것 같다. 이제 정말 안녕.. 나의 반평생을 넘게 함께해줘서 고마웠어.. 정말 이제 우리 이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어야 할 것 같다. 나는 이기적이여서 나밖에 생각을 못하나봐,

니가 연소되어 없어지더라도
나는 기쁘게 받아들일거 같아





잘가 내 살들아.. 
오늘부터 다이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