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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32524
    작성자 : aeio
    추천 : 96
    조회수 : 9569
    IP : 121.173.***.75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3/10/18 12:09:50
    http://todayhumor.com/?military_32524 모바일
    자대배치받기 전에 관심병사 될뻔한 이야기.
     
     
     6주간의 훈련소 생활이 끝나고 자대배치를 받기위해 나와 같은 대대로 배치된 동기들과 함께 육공트럭에 몸을 실었다.
    훈련소에서 동기들과 함께 생활하다 이제 고참들과 함께 지낼 생각에 걱정 반 두려움 반으로 우리들은 모두 얼어있는 상태였다.
    그때 우리를 데리러 온 기간병이 담배 피우시는분? 이라는 말과 함께 우리 앞에 담배를 내밀었고 나는 오만가지 생각에 휩싸였다.
    6주간 강제로 금연을 한 터라 눈 앞에 보이는 담배 한개피에 정신을 빼았겼지만 그보다 앞서 머리속에 든 생각은 왜 이고참은
    우리에게 존대말을 하는가.. 자대배치를 받으면 고참들이 짓궃은 장난을 많이 친다는데 벌써부터 장난질인가..
    아니면 프리더처럼 말만 존대말을 하는 스타일인가..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고 결국 내린 결론은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라고 크게 외치는 것이었다. 그러자 그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웃으며 자기는 다른 부대 사람이니 말
    편하게 해도 괜찮다고 얘기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소위 말하는 아저씨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나는 더 혼란스러워 질 뿐이었다.
    말은 편하게 하고 생활은 불편하게 하라는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 그 이상의 극존칭을 떠올려 봤지만 딱히 생각나는 게 없었다.
    다행히 그를 마마라 부르기 전에 차는 대대에 도착했다.
     
    인사과로 향해서 중대와 소대를 배치받고 그리고 인사계원의 말을 듣고 나서야 아저씨의 개념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런데 부대배치를 받고 바로 자대로 가는게 아니라 대대에서 몇일 간 이등병 적응기간 및 프로그램을 끝내고 나서 배치를 받는
    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곳은 천국이었다. 내가 배치받은 소대는 이미 해안에 투입중이라 고참들도 없을 뿐더러 훈련소처럼
    하루종일 훈련을 받는것도 아니었고 몇시간씩 내무실이나 강당에서 교육만 받고나면 나머지 시간은 거의 자유시간이나 다름
    없었다. 사실 내무실에서 대기하는것 외엔 딱히 할수 있는 건 없었지만 일과시간 후엔 티비도 볼수 있고 px도 보내주는 이곳은
    훈련소에 비하면 천국이었다.
     
    이틀정도 시간이 지나니 처음에 바싹 조여놓았던 긴장의 끈이 서서히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짧지만 행복했던 시간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 날 저녁 대대장 정신교육을 마치고 내무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우리에게 시험지와 답안지
    같이 생긴 종이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이게 뭔가싶어 살펴보니 인성검사 테스트지였다. 간단한 질문과 함께 매우 그렇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 중 답을 고르는 흔한 테스트였다. 이미 훈련소 입소할때도 같은 테스트를 봤기에 이걸 여기서 왜 또하나 싶었지만
    훈련소때와 차이가 있다면 그 문항수 였다. 얼핏봐도 시험지가 제법 두꺼워 보여 마지막 페이지를 보니 문제가 거의 300문제에
    육박했다. 취침시간 전까지 모두 작성해 제출하라는 말에 시계를 보니 그래도 아직 여유가 있었다. 다른동기들은 이미 자리를
    잡고 답안지를 작성하기 시작했지만 나는 다시 티비에 눈을 돌렸다. 그리고는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고 말았다.
     
    정신을 차렸을땐 이미 취침시간 까진 30분이 채 남지 않았을 때였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나는 미친듯이 답안지를 작성했지만
    모든 답안을 작성하기엔 시간이 너무나 모자랐고 결국은 대부분 문제를 읽어보지도 못한채 답만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답안지를
    제출하면서 걱정이 됐지만 설마 저걸 다 읽어보겠어란 말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별다른 말은 없었다.
    그럼 그렇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앞에 문제를 읽고 푼 것이 후회가 될 지경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밤이었다.
     
    점호를 마치고 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상황실에서 날 찾는 호출이 들려왔다. 무슨일인가 싶어 상황실로 가보니 그곳에선 인사장교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사장교의 첫마디는 너 군생활 하기 싫으냐? 였다.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서있는 내게 그가 보여준 것은
    전의 그 인성검사 테스트지 였다. 받아서 펼쳐보니 중간중간에 빨간 펜으로 표시를 한 문항들이 보였다.
     
    Q.나는 가끔 내 영혼이 육체를 떠나는 것을 느낀다. 매우 그렇다.
     
    Q.나는 가끔 세상을 부숴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매우 그렇다.
     
    Q.나는 군생활을 잘 해낼 것이다. 전혀 그렇지 않다.
     
    Q.정부는 불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매우 그렇다.
     
    Q.나는 가끔 화를 주체할 수 없을 때가 있다. 매우그렇다.
     
    어느새 나는 가끔 유체이탈을 하는 폭력적이고 아나키스트적인 성향을 지닌 사회 부적응자가 되어 있었다.
     
    결국 나는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고 날 집에 보내버린다고 길길이 날뛰는 인사장교에 의해 적응기간 마지막 날 밤은
    기마자세로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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