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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이중문학소녀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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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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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373800
    작성자 : 犬夜叉
    추천 : 2
    조회수 : 371
    IP : 183.78.***.5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2/01 00:14:39
    http://todayhumor.com/?animation_373800 모바일
    [팬픽] 프로듀서가 프로젝트 크로네 맡게 되는 팬픽
    1.
     
    도심 속에 솟아오른 여러개의 성들은 여전히 횃불을 걸어두고 있었다.
     
    '아름다운 성에는 그에 어울리는 공주님을..'
     
    자신의 성, 346 프로덕션은 아름답고 고고하였다. 그런 자신의 성에 어울리는 공주들은 선택받은 일부에 지나지 않다고 여겼었다. 아무렇지 않게 웃음을 흘리는 광대들을 위한 자리는 더 이상 남겨두지 않겠다고 여기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생각은 오만과 착각에 불과했다.
     
    성 밖으로 나와 눈 앞에 펼쳐진 축제를 보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 그녀들은 싼값에 웃음을 파는 광대가 아닌, 누구에게나 미소를 나누어주는 요정과도 같은 존재였음을.
     
    미시로 전무는 그 날 자신이 보고 들었었던 광경을 마음 속 깊이 담아두고 있었다. 자신의 방법이 틀리진 않았을 지언정 그 방법이 최선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 것이었다.
     
    그녀들의 노력으로 피워낸 꽃봉오리는 자신의 마음을 흔들리게 할 정도로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그렇기에 그녀들의 마음에 씨앗을 심어준 그 자가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아직 그 자의 뜻을 완전히 받아들일 맘은 없었지만 분명 그 자의 뜻이 자신의 계획에 큰 전환점을 마련해준 것도 사실이었다.
     
    또각.. 또각.. 또각..
     
    미시로 전무의 구두굽 소리가 방 안에 잔잔히 울려퍼졌다. 그녀의 고민이 길어질수록 구두굽 소리가 들리는 간격이 미세하게 좁혀져 갔다. 그녀의 손에 들린 서류가 그녀의 마음을 혼란케 했다. 서류에 적혀져 있는 내용은 최근 한달 간의 프로젝트 크로네 멤버들의 활동 성과를 담아놓은 보고서였다.
    수치상으로는 만족할 만한 성과였기에 과거의 자신이라면 더 이상 신경을 쓸 일이 없었겠지만 지금은 달랐다. 마지막에 실려 있는 그녀들의 화보 및
    라이브 사진들에 자꾸만 눈길이 갔다.
     
    사진 안에 담겨 있는 그녀들의 모습은 아름다웠으나 분명 어딘가가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그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다.
     
    "어쩌면.."
     
    미시로 전무는 들고 있던 서류를 책상 위에 올려 놓았다.
     
    분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 자라면 그녀들의 사진에서 느껴지는 부족함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
     
    "....."
     
    미시로 전무의 손은 이미 수화기에 올려져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몸이 움직여 지지 않았다. 그 자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자신이 패배하는 것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시로 전무는 이내 마음을 바꾸었다.
     
    프로젝트 크로네는 자신이 기획한 프로젝트였다. 때문에 그녀들은 완벽해야만 했다.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그녀들에게서 느껴지는 부족함을 방치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미시로 전무의 마음은 한결 편해졌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더니 심호흡을 들이킨 뒤 조심스럽게 수화기를 들어 귓가로 가져갔다.

    2.

    프로듀서는 문 앞에 붙어 있는 '전무실' 이란 명패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 때의 갈등은 이미 해결이 되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과 다른 뜻을
    고수하고 있었다. 물론 그녀가 공과 사를 구분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여지껏 좋은 느낌의 대화를 나누어 본 적이 없었는 데다가 이젠
    더 높은 직급에 위치해 있는 그녀가 부담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노크를 하기에 앞서 프로듀서는 소매의 구겨진 부분을 펴고 넥타이가 똑바로 묶여 있는지를 확인하는 등 옷매무새를 점검했다.
     
    똑똑
     
    "들어오도록"
     
    문을 열고 들어간 전무실엔 미시로 상무가 의자에 앉은 채 업무를 보고 있었다. 프로듀서는 미시로 전무가 자신에게 시선을 주지 않는 것에 개의치 않고 책상 앞까지 걸어 간 다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그제서야 미시로 전무는 고개를 들어 프로듀서를 보았다.
     
    "내가 무슨 이유로 자넬 부른 것 같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갑작스런 미시로 전무의 질문에 당황한 프로듀서는 잠깐 망설이는 듯 싶더니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 놓았다. 미시로 전무는 곤란해 하는
    프로듀서에게 수화기 옆에 놓여 있던 서류들을 집어 건네주었다.
     
    "저기 앉아서 이 서류들을 한번 봐줬으면 좋겠어" 
     
    "....예"
     
    프로듀서는 손님 접대용 소파에 앉아 미시로 전무가 건네준 서류들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처음엔 그 의도를 알 수 없었으나 잠시 후 프로듀서 또한 미시로 전무가 그랬던 것 처럼 마지막 페이지에 실린 프로젝트 크로네 멤버들의 화보 및 라이브 사진들에 시선이 머무르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본 미시로
    전무도 프로듀서가 자신과 똑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흠"
     
    미시로 전무의 헛기침 소리가 귀에 들리고 나서야 프로듀서는 사진에서 시선을 떼었다.
     
    "자네의 소감이 궁금하군"
     
    "....."
     
    "어떤 말을 들어도 좋으니 솔직한 감상을 말해줬으면 해"
     
    "서류의... 마지막에 실린 사진들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사진 안의 그녀들은 분명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게 느껴졌던 모양이지?"
     
    미시로 전무는 프로듀서가 무슨 말을 할 줄 알고 있었다는 듯 프로듀서가 말을 망설이는 사이 대화의 주제를 선점했다.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말해줬으면 하는군. 자네의 눈에는 그녀들의 사진에 무엇이 부족해 보였는지"
     
    ".....사진 속의 그녀들에겐 미소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프로듀서는 잠시 망설이는 듯 싶었지만 자신의 견해를 확실하게 미시로 전무에게 전했다.
     
    "또 미소인가?"
     
    미시로 전무는 프로듀서의 말을 비꼬는 식으로 말했지만 사실 자신도 그녀들의 사진에서 느껴지는 부족함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끝끝내 입에 올리지 않은 것은 프로듀서에게서 직접 이 말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화보와 곡의 컨셉 상 미소가 없는 건 당연한 일이야"
     
    "아뇨. 그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제 눈에 비친 그녀들의 모습엔 미소가... 이 일을 즐기고 있다는 행복함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얼추 예상하고 있었던 답변이었지만 막상 직접 듣게 되니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자네 멋대로 그런 판단을 내리는 건 오만이라고 생각되는데"
     
    "...제 개인적인 감상을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미시로 전무는 프로듀서가 들고 있던 서류를 자신의 손으로 가져온 다음 다시 한번 서류에 있는 사진들을 훑어 보았다.
     
    "...."
     
    미시로 전무의 미간이 미세하게 좁혀졌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들이 완벽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다른 아이돌들을 성에서 내쫓으면서 까지 티아라를 씌워주려 했었던 그녀들에게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설사 지금 느껴지는 것이 부족함이 아닐지라도 그녀들은 부족할 수 있다는 가능성 조차도 가져선 안 됐다.
     
    미시로 전무는 한참을 망설인 끝에 결론을 내렸다.
     
    "자네에게 일을 하나 맡기고 싶군"
     
    "예?!"
     
    "자네가 프로젝트 크로네의 멤버들을 맡아 줬으면 좋겠어"
     
    "하, 하지만 그건..."
     
    "잠깐 동안 그녀들의 시종 노릇을 하면 되는 것 뿐이야. 그 정도 일을 어렵다고 하지는 않겠지?"
     
    "저 혼자만의 뜻으로 될 일이 아닙니다. 조금만 시간을 주셨으면 합니다"
     
    "...좋아. 시간을 주도록 하지. 하지만 선택권은 주지 않겠어. 그녀들을 잘 설득해 보도록 해"
     
    "고맙습니다"
     
    프로듀서는 미시로 전무가 자신에게 유예기간을 준 것에 정중히 감사를 표한 뒤 전무실을 나왔다.
     
    전무실에서 나온 프로듀서는 자신의 사무실로 걸어가면서 미시로 전무가 건네준 서류를 다시 한번 살펴봤다. 몇번을 보더라도 사진 속에 있는 그녀들의 모습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매력들이 잘 녹아들어 있었지만 이 일을 하고 있어서 기쁘다라는 진심이 느껴지질 않았다. 물론 이러한 자신의 생각이
    미시로 전무가 말한대로 한낱 오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미 내뱉어 버린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다.
     
    프로듀서는 소리 없이 짓눌러오는 중압감을 견디다 못 해 단단히 메었던 넥타이를 약간 풀어놓고 숨을 몰아쉬었다.
     
    예전의 자신이 저지른 실수들이 속속들이 떠올라 마음을 어지럽혔다. 신데렐라 프로젝트는 대성공으로 끝이 났지만 그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성공은 전부 그녀들의 노력과 간절함이 이루어낸 값진 열매였다. 그렇기에 프로듀서는
    이 일을 잘 해낼 자신이 들지 않았다.
     
    사무실에 도착한 프로듀서는 의자에 앉은 채 양손으로 머리를 싸매고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3.

    목도리를 두껍게 둘러도 흰 입김이 틈 사이로 빠져 나왔다. 린은 예상 외의 추위에 고개를 폭 파묻은 채 빠른 걸음으로 346 프로덕션의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하.."
     
    건물 안으로 들어온 린은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풀어 가방에 집어 넣었다. 볼은 여전히 붉게 달아올라 있어 손으로 데우고 나서야 겨우 잠잠해졌다.

    저멀리 계단을 오르고 있는 프로듀서의 모습이 보였다. 린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화색이 돌았으나 막상 린에겐 프로듀서가 있는 곳 까지 달려가 인사를
    할 정도의 용기는 있지 않았다. 린은 그저 멍하니 프로듀서가 있는 곳을 올려다 볼 뿐이었다.
     
    "...?!"
     
    순간 린의 눈이 프로듀서와 마주치고 말았다. 린은 바로 시선을 회피했으나 이미 때는 늦은 뒤 였다.  린을 발견한 프로듀서는 올라가고 있던 계단을 내려와 린의 바로 앞까지 도달했다.
     
    "안녕하십니까 시부야양"
     
    "아..안녕"
     
    린은 프로듀서와 똑바로 눈을 마주치지 못 한 채 인사를 건넸다.
     
    "굳이 내가 있는 곳 까지 와야 할 필요가 있었어?"
     
    "안 그래도 시부야양에게 할 말이 있었습니다"
     
    프로듀서의 말에 린의 시선이 자연스레 프로듀서의 얼굴로 향했다. 특별한 말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에게 해 줄 말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묘한 기분을 느끼게끔 했다.
     
    "전무님의 지시로 한동안 프로젝트 크로네 멤버들을 맡게 되었습니다"
     
    "....뭐?"
     
    린의 목소리가 저도 모르게 커졌다.
     
    "들으신대로 입니다"
     
    "그, 그럼 우리들은? 신데렐라 프로젝트는..?"
     
    "신데렐라 프로젝트가 해체되거나 하는 일은 없으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가 뭐야?"
     
    "시부야씨는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멤버이기도 하면서 프로젝트 크로네의 멤버인 만큼 미리 말씀드리는 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아나스타샤양에게도 곧 설명을 해드릴 예정입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당신은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프로듀서잖아..? 그 정도 말로 해결 될 거라 생각하는 거야...?! 똑바로 설명해....!"
     
    린의 눈빛이 변했다. 처음 만났을 때의 눈빛, 자신을 믿지 못 하고 있던 그 때의 눈빛으로 변했다. 린의 낮게 으르렁거리는 듯한 목소리와 변해버린 눈빛
    에 프로듀서는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
    아직도 자신이 린에게 온전한 믿음을 주지 못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죄송합니다 시부야양, 보는 눈이 많아 자세한 설명을 해드리진 못 할 것 같습니다. 조금 있다가 사무실에서 자세한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
     
    프로듀서는 정신을 가까스로 추스린 뒤 린에게 공손히 인사한 뒤 도망치듯 계단을 터덜터덜 올라갔다. 린은 프로듀서의 말을 듣고 나서야 주위를 둘러 보았고 주위의 시선들이 자신을 향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린은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이는 한편 시선을 위로 올려 사무실 쪽으로 향하는 프로듀서를 보았다. 언뜻 보면 평소와 다를 것이 없어 보였으나 린은 알 수 있었다. 프로듀서의 발걸음이 다른 때 보다 조금 다급해 보인다는 것을.

    4.

    "어? 다들 벌써 와 있었네?"
     
    연기 수업을 마치고 사무실에 도착한 미오의 눈에 들어온 것은 신데렐라 프로젝트 전원이 함께 있는 모습이었다.
     
    "미오! 지각이다냐!!"
     
    "너도 방금 도착해 놓고선 그게 할 소리야?"
     
    "시, 시끄럽다냐!! 그래도 미쿠는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였다냐!!"
     
    미오를 가장 먼저 반긴 것은 평소대로 투닥거리는 미쿠와 리이나였다.
     
    "미안 미안~ 이번 수업은 빼먹을 수가 없어서 말이야"
     
    미오는 뒤통수를 긁적이며 미안함이 섞인 웃음을 지으며 소파의 빈 자리에 앉았다.
     
    신데렐라 무도회가 성황리에 끝난 이후 신데렐라 프로젝트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신데렐라 프로젝트 멤버 모두가 바래 마지 않았던 결과였지만 약간은 아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
    기존의 유닛이 아닌 다른 프로젝트의 멤버들과 유닛을 짜거나 솔로 활동을 하게 되는 등 전 보다 활동이 바빠져 기존 신데렐라 프로젝트 멤버들의 얼굴을 보는 게 힘들어진 것이었다. 이렇게 다들 사무실에 모여있는 것도 정말 간만의 일이었다. 미오는 예전에 숱하게 봐왔왔던 지금의 광경을 둘러보면서 왠지 모를 푸근함을 느꼈다.
     
    "다들 이렇게 모인 건 간만이네요"
     
    "아! 시마무!!"
     
    사무실 전체를 둘러보고 있던 미오는 바로 옆에서 들린 우즈키의 목소리에 반색하며 우즈키의 품에 안겼다.
     
    "보고 싶었어!!!"
     
    "후훗 저도 그래요 미오씨"
     
    "..어? 시부린은 어디 있어?"
     
    "아마 곧 오실 거에요"
     
    "그렇구나. 그것 보다 시마무한테서 좋은 향기가 나는 걸~"
     
    "미, 미오씨...!"
     
    다들 예전처럼 화기애애하게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하지만 사무실의 문 앞에 서 있는 린은 그럴 수 없었다. 자신은 모두가 모인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 사실이 다른 아이들에게 어떤 충격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일이었다. 자신은 신데렐라 프로젝트 프로젝트의 멤버이면서 프로젝트 크로네의 멤버이기
    도 했다. 다른 신데렐라 프로젝트 멤버들에게 죄책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다.
     
    "...시부야씨"
     
    손잡이를 잡은 채 더 이상 움직이지 못 하고 있는 린의 뒤에서 프로듀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린은 흠칫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프로듀서는 린의 눈빛이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다.
     
    "같이 들어가죠"
     
    "응.."
     
    린은 그대로 손잡이를 돌려 사무실의 문을 열었다. 왁자지껄 떠들던 모든 멤버들의 시선이 린과 프로듀서에게로 향했다.
     
    "시부린~!! 어..?! 프로듀서도 같이 있네~!"
     
    "에~!! 프로듀서 린짱이랑 사귀는 거야??"
     
    미리아의 솔직한 어투에 사무실 안은 일대 소란이 일었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웃는 등 농담조로 받아들이는 기색이었으나 치에리나 란코는 진담으로 받아들여 큰 충격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다, 단순한 우연입니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생각하는대로 프로듀서는 곤란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 맞아. 오는 도중에 우연히 만난 거야"
     
    "알아 알아~ 농담은 여기까지"
     
    미오의 중재로 사태는 일단락 되었다. 그 와중에 미리아는 정말로 사귀는 게 아니란 사실을 알고 아쉬워 해 멤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시부린~ 어디 갔다 이제 온 거야. 보고 싶었다고~!!"
     
    미오는 격한 반가움을 보이며 린을 안아주었다. 린은 미오의 포옹에 얼굴을 붉히는 한 편 쭈뼛쭈뼛 양팔을 뻗어 미오의 어깨를 감싸주었다.
     
    "일이 좀 있어서.. 미안"
     
    린은 미오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신데렐라 프로젝트 멤버들의 얼굴들을 살펴봤다.  하나 같이 반갑고 그리운 얼굴들이었다. 그렇기에 곧 일어날 일에
    대해 더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었다.
     
    "...."
     
    린은 고개를 돌려 프로듀서에게 시선을 보냈다. 프로듀서는 린의 시선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고 있었으므로 본격적인 얘기를 시작하려 했다.
     
    "여러분, 주목해 주셨으면 합니다"
     
    순식간에 모든 신데렐라 프로젝트 멤버들의 시선이 프로듀서에게로 향했다. 프로듀서는 헛기침을 한 뒤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여러분을 여기에 모이게 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할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인데?"
     
    "새로운 유닛이라도 기획된 거야?!"
     
    다들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하며 기뻐하는 가운데 린 만이 유일하게 풀이 죽어 있었다. 우즈키와 미오는 린의 표정을 보고 올라가던 입꼬리를 거두었다.
     
    "그런 것이 아닙니다"
     
    순간 찾아온 정적, 이내 프로듀서는 천천히 읊조리듯 본론을 꺼냈다.
     
    "전무님의 지시로 인해 잠시 동안 프로젝트 크로네 멤버들을 맡게 되었습니다"

    5.

    혼란은 생각 외로 금방 찾아오지 않았다. 처음의 반응은 다들 의아함이었다. 갑작스런 벌어진 변화를 다들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 했다.
     
    "무, 무슨 의미인가요?"
     
    정적이 사라지고 혼란이 차오르고 있는 와중에 카나코가 용기 있게 질문을 던졌다.
     
    "들으신대로 입니다. 전무님의 지시로 전 한동안 프로젝트 크로네의 멤버들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신데렐라 프로젝트가
    해체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프로듀서씨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전무님의 특별한 지시가 있기 전 까지는 계속 프로젝트 크로네의 멤버들을 관리하게 될 것 입니다. 그래도.. 신데렐라 프로젝트가 해체되는 것은 아니
    므로..."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잖나냐!!"
     
    미쿠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선 성큼성큼 다가가 프로듀서의 앞에 섰다.
     
    "프로듀서는 우리가 싫어진거냐냐?!"
     
    "....."
     
    "무슨 대답이라도 해봐라냐!!"
     
    "미쿠짱 진정해"
     
    미나미의 중재로 미쿠의 화가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 리이나가 미쿠를 원래 있던 자리로 데려왔고 그 대신 미나미가 프로듀서의 앞에 섰다.
     
    "저희에게도 말 못 할 사정이란 게 있는 것이겠죠?"
     
    다른 멤버들과 달리 미나미는 프로듀서를 향해 웃어 주었다. 그럼에도 프로듀서는 미나미가 했던 말 처럼 정확한 사정을 그녀들에게 얘기해 줄 수는
    없었다.
     
    "이번엔 저희 차례군요. 프로듀서씨가 저희들을 믿어 주셨던 만큼 저희들도 프로듀서씨를 믿고 있어요. 다들 그렇지?"
     
    미나미의 말 한마디에 분위기는 다시 잠잠해졌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린은 고개를 들어 모두의 얼굴이 어떠한지를 살펴봤다. 어느샌가 모두의 얼굴엔
    약간의 웃음이 배어 있었다.
     
    미나미의 말이 모두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예전의 일들을 다시 기억나게 해줬다. 자신들이 신인이었을 때 누가 제일 의지가 됐었는지를, 가장 어려웠을 때 누구의 힘이 가장 큰 도움이 됐었는지를.
     
    "...."
     
    린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프로듀서가 자신들을 얼마나 위하는 지는 이미 예전의 일들로 증명이 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자신의 섣부른 오해로 프로듀서에게 날이 선 말을 하고 말았다.
     
    "...프로듀서, 미안하다냐. 내가 너무 신경이 곤두섰던 것 같다냐"
     
    "아닙니다 마에카와양. 사과를 해야할 것은 저입니다"
     
    프로듀서는 허리를 굽혀 정중히 사과했다.
     
    "가장 바쁠 때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어 드리지 못 해 정말 죄송합니다"
     
    "프로듀서도 참~ 우릴 아직도 애라고 생각하는 거야?"
     
    "맞아~! 리카도 이젠 언니 같은 초 섹시 JK(여고생) 아이돌인 걸!! 프로듀서의 도움은 이제 필요없어!! 그래도 조금은 힘들지도.."
     
    미오의 말에 리카도 재치있게 거드는가 싶었지만 이내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바탕 폭소를 자아냈다.
     
    "우리는 이미 영혼이 이어진 맹우들이다! 아무리 먼 곳에 있다 한들 우리의 유대를 쉽사리 끊을 수는 없을 것이다!!"
     
    란코의 외침으로 비로소 사무실 안은 본래의 분위기를 되찾았다.
     
    "린씨,  이제 웃어보는 게 어떤가요?"
     
    여전히 풀이 죽어있는 린에게 우즈키는 평소대로의 미소를 보였다. 우즈키의 미소를 바라보던 린의 눈이 잠시 커지더니 이내 린의 입가에도 엷게나마 웃음이 돌아오게 되었다.
     
    "아냐짱, 미안한 마음 가질 필요 없어. 프로듀서를 잘 부탁해"
     
    "네. 미나미, 정말 고마워요"
     
    "...들었지 시부린?"
     
    "..응. 다들 이해해줘서 고마워"
     
    미오는 미나미가 아나스타샤에게 해준 말을 그대로 린에게 전해주었다. 린은 자신이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제서야 린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프로듀서가 우리를 해★피☆해★피☆하게 해줬었던 만큼 그 아이들도 해★피☆해★피☆하게 해줘야 해~"
     
    "예, 다들... 정말 고맙습니다"
     
    "뭐야~ 프로듀서! 가슴 좀 펴!! 지금 여기있는 건 전부 프로듀서가 만들어낸 아이돌들이라구?" 
     
    미오는 주눅 들어 있는 프로듀서의 등을 툭툭 쳐주었다. 프로듀서는 등을 펴고 미오가 있는 쪽을 내려다 보았다.
     
    "프로듀서는 상냥한 사람이니까 분명히 우리들이 아니더라도 잘 대해줄 수 있을 거야. 걱정할 필요는 없어. 내가 보증할 게"
     
    라고 말하며 미오는 짓궂은 미소를 보여줬다. 미오의 미소를 본 프로듀서는 시선을 돌려 우즈키와 린이 있는 곳을 바라봤다.
     
    "...앞으로 잘 부탁해"
     
    린의 말은 간결했지만 표정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프로듀서는 린의 표정이 한결 나아진 것에 안도하며 가벼운 목례로 화답했다.
     
    "프, 프로듀서씨! 하고 싶은 말이.."
     
    우즈키는 용기를 내어 프로듀서를 붙잡았다. 여지껏 프로듀에게 받기만 했었던 자신도 프로듀서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설령 말뿐이 할지라도
    프로듀서의 기운을 복돋아 주고 싶었다.
     
    "저.. 열심히 할게요. 그러니 프로듀서씨도 열심히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시마무라양"
     
    우즈키의 말을 듣고 나서야 프로듀서는 문득 깨달았다. 일전에 우즈키에게 해줬던 말 처럼, 자신은 혼자가 아니었다. 우리가 있고 모두가 있었다.
    돌아올 곳이 있다는 사실이, 자신을 반겨줄 장소가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리고 그 장소를 만들어낸 것이 다름 아닌 자신이라고 말하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며 작게나마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해낼 수 있다'
     
    프로듀서의 양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
     
    제목과는 다르게 그 과정만을 써봤습니다.
     
    일단 프롤로그 형식으로 써보긴 했는데 제가 끈기가 더럽게 없는 지라 (재능도 없는 주제에 말이죠) 프롤로그 같은 거 안 붙였습니다. 괜히 쪽팔리니까
    말이죠.
     
    애게에서도 숱한 팬픽을 썼다가 다 써보지도 못 하고 땡쳤던 적이 많아서...
     
    그러니 다음 편을 보고 싶다면 다른 들의 호응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으로 귀결이 되는데... 애초에 잘 쓴 글도 아닌데 뭘 바라겠습니까.
    애초에 팬픽이 자기만족용이기도 하고 말이죠.
     
    주저리가 길었습니다. 항상 팬픽 쓸 때 드리는 말씀이지만 즐기셨다면 그걸로 다행입니다. 만약 다음 편을 쓰게 된다면 후미카 쪽을 쓰게 될 것 같군요.
     
    아, 그리고 왠만하면 개연성이 있는 쪽의 팬픽을 좋아하지만 이번엔 개연성이 다소 없어보일 수 있습니다. 그 점은 미리 사과드리겠습니다.
     
    犬夜叉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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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01 00:24:51  59.26.***.57  YuiGodhama  652368
    [2] 2016/02/01 00:31:54  112.163.***.26  참새삐약삐약  149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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