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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문학소녀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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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385992
    작성자 : 팬티페로페로
    추천 : 2
    조회수 : 2694
    IP : 120.136.***.8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4/28 21:56:36
    http://todayhumor.com/?animation_385992 모바일
    쓰다 만 이누야샤 팬픽 올려봅니다
    1.

    상쾌하게 느껴지던 새벽의 공기도 차갑게 느껴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카에데 할멈과 아침 일찍 약초를 채집하러 온 카고메의 양볼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네요" 

    카고메는 손에 묻은 흙을 툭툭 털어낸 뒤 양손에 입김을 모아 데운 다음 볼에 문지르는 것으로 추위를 떨쳐내려 했다. 

    "...그렇구나. 내일부턴 좀 대비를 해서 와야 쓰겠어" 

    카에데 할멈 또한 앓는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켰다. 옆구리에 끼고 있는 광주리엔 한동안 마을 안에서 요긴하게 쓰일 약초들이 한아름 담겨져 있는 
    상태였다. 그에 비해 카고메의 광주리는 비교적 초라하게 느껴지는 편이었다. 카고메 자신도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듯 아쉬운 표정으로 자신의 광주리를 내려다 보았다. 전국시대에서 생활을 시작한지 채 몇개월이 지나지 않은 만큼 여러가지로 미숙한 점이 있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었지만 마음에 지고 있는 부담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다른 이들에게 더 이상의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카고메는 하루라도 빨리 전국시대의 생활에 적응하고 싶었다. 

    "이제 가자꾸나" 

    "전 조금 있다가 돌아갈게요" 

    약초를 담은 광주리가 다 채워지지 않은 것과 같이 카고메의 마음 또한 다 채워지지 않았다. 이런 일상적인 부분 조차 완전히 소화해내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감기라도 걸리면 어쩔려구 그러냐. 얼른 내려가자꾸나" 

    "전 괜찮아요. 그리고 아주 잠깐일 뿐이에요. 방금 눈에 들어왔었던 약초를 캐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려서...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알겠다. 그래도 오늘 중으로 남자들이 돌아오기로 했으니 너무 오래 있지는 말거라" 

    "네, 고맙습니다!" 

    카에데 할멈은 카고메의 다 차지 못한 광주리를 눈대중으로 확인하고선 카고메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순순히 자리를 비켜주었다. 

    '자, 카고메.. 정신차리자 정신!' 

    카고메는 양손으로 볼을 때린 뒤 본격적으로 약초를 채집하기 시작했다. 카에데 할멈이 가르쳐줬었던 방법을 최대한 기억해내면서 땅바닥에 널려있는 잡초들 사이에서 약초들을 하나 둘 씩 찾아내었다. 약초를 캐는 속도는 초짜인 만큼 더딘 편이었지만 신경을 곤두세워서 찾는 만큼 확실했다. 
    잠시 후 빽빽하게 솟은 나무들 사이로 해가 얼굴을 드러내고 나서야 카고메의 광주리는 약초로 가득찰 수 있게 되었다. 

    정오가 가까운 시각이었으나 추위는 여전히 가시지를 않았다. 겨울 같이 완전히 날이 선 추위는 아니었지만 주위에 있는 나무들의 가지에 남아있는 이파리가 단 하나도 없는 것을 보아 가을도 이제 끝에 다가섰음을 쉬이 알 수 있었다. 카고메는 연신 손을 비비며 겨울이 부쩍 가까워졌음을 새삼 느꼈다. 

    카고메는 한참 동안이나 굽히고 있었던 등을 폈고, 그 순간 불어온 거센 바람이 카고메의 머릿결을 휘감은 뒤 창공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차가우면서도 청량한, 오묘한 감각을 느낀 카고메는 이미 사라져 버린 바람의 행방을 찾고 싶기라도 한 듯 고개를 들어 바람이 사라진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이 태양만이 외로이 빛을 내리고 있었다. 

    시선을 천천히 내려 주위를 둘러보아도 다를 것이 없었다. 떨어진 낙엽들과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풀들도 하나 같이 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일정한 군무를 추고 있을 뿐이었다. 오로지 자신만이 이 전국시대란 무대 위에 어색하게 
    홀로 서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그럼 이제.... 10월도 끝나가는 건가...'

    전국시대에 오고 난 뒤 부터는 날짜라는 개념을 잊어버리게 되었지만 대략적인 시간의 흐름은 몸의 반응으로도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다들... 잘 지내고 있을까...' 

    이 곳의 생활에 적응해 가느라 잠깐 동안 잊고 지내려 했던 과거의 기억들이 카고메의 머리 속을 멤돌았다. 딱히 거부하고 싶은 마음도, 싫어하는 마음도 들지 않는 기분 좋은 추억들임에는 분명했으나 더 이상 그 때의 기억 속에 같이 있는 사람들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이 카고메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머리 속에 담고 싶지 않을려 했던 기억들이었다. 

    '...그래, 이 맘때 쯤이면 할로윈이니 뭐니 해서 애들끼리 여기저기 쏘다니곤 했었는데...'

    우울한 마음이 들지 않게 예전의 기억들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떠올려 보았지만 하나 같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이들과의 추억이었기 때문에 카고메의 마음은 더욱 흔들려만 갔다. 

    '그러다가 귀가 시간이 늦어지면 엄마가 얼른 오라고 전화를 했었고... 집으로 돌아오면 할아버지가 난리를 피우시며 날 맞이하시기도 했었어...'

    작은 미소가 떠올랐지만 여러 감정이 뒤섞여 엷게 올라간 입꼬리는 더 이상 올라가지 못 했다. 

    '그렇게 집 안으로 들어가면 엄마도 할로윈이라고 기분을 냈다면서 호박죽...을 저녁으로 내놓으셨고 쇼타(카고메의 남동생)은 이게 뭐나면서 투정을 
    부렸었는데....' 

    "......."

    후의 내용도 있었지만 더 이상은 회상을 할 수 없었다. 애써 추스려 놓았던 감정이 터져 나와 밖으로 표출 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차가워진 볼을 타고 흐르는 따뜻한 물줄기들이 풀잎에 떨어져 이슬과도 같은 모양새를 만들었다.

    소녀로서의 시절은 이미 지나갔지만 마음까지 그에 비례한 성장을 거듭한 것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소중한 이들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마음의 짐을 진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선택한 일이었다. 어느 누구에게 쉽사리 하소연을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자기 혼자서 아파할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보고 싶어...." 

    눈물을 다 닦고 나서야 카고메는 물기 머금은 한마디를 나직이 읊조렸다.


    2.


    "야 미로쿠, 이번 건 조금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냐?"

    "요괴 퇴치는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일입니다. 이 정도의 보수는 응당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얼씨구, 입에 침이나 바르고 말해라. 고작 부적 한 장 붙여놓고선 무슨 생색을 그렇게 부리냐? 그러고 보면 그 녀석들도 멍청한 건지 순진한 건지..."

    "이런 비수기일 때는 벌 수 있을 때 확 벌어 놓아야죠. 그렇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우리에겐 부양할 가족들이...."

    "됐어. 돌아올 땐 맨날 같은 얘기만 하고 있으니 원..." 

    그렇게 투덜거리면서도 이누야샤 또한 행동으로 무언가를 보여준 적은 없었다. 요괴 퇴치란 일이 워낙 수입의 주기가 불분명한 직업이라 바가지를 씌우는 한이 있더라도 확 챙겨야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었다. 그나마 그 마을의 부잣집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기에 죄책감은 덜 한 편이었다. 

    그렇게 서로 얘기를 나누는 사이 어느샌가 언덕 아래로 마을의 전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던 전경은 계절이 바뀌어감에 
    따라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지만 그런대로 정감이 가는 것엔 서로가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이누야샤와 미로쿠는 잠시 숨을 고르며 언덕 아래로 보이는 마을에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각자 웃음을 짓고 있었다. 

    "@$%!#$!!!"

    "응?"

    저 멀리서 누군가의 외침이 들려왔다. 이누야샤와 미로쿠는 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려 한참 동안이나 그 곳을 주시했고 결국은 목소리의 주인을 시야에 포착하게 되었다. 

    "...싯포구만"

    "...싯포군요" 

    자세한 모습까지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하늘 위를 부유하고 있는 엉성한 분홍색 덩어리는 예전부터 익히 봐왔었던 모습이었다. 또한 이누야샤 입장에선 굳이 눈으로 볼 것 없이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냄새로 싯포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었다. 

    "...야샤..!"

    "당신을 부르는 것 같은데요?" 

    "나도 들리긴 하는데...  저녀석... 왜 나를 부르는 거지?"

    "...누야샤!!"

    싯포의 목소리는 점점 가까워져 갔고 잠시 후 싯포는 바람을 타고 재빠르게 이누야샤와 미로쿠의 머리 위에 까지 오는데 성공했다. 

    "야! 이누야샤!!"

    싯포는 점점 고도를 낮추며 이누야샤의 머리 위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누야샤는 싯포가 어떠한 꿍꿍이를 지니고 자신에게 장난을 칠 것 이라는 걸 어렴풋이 예상하고 있었지만 언제나 막상 몸은 빨리 움직여주지 않았다. 

    "이 바보야!!"

    "악!!!"

    싯포는 돌부처로 둔갑해 이누야샤의 머리 바로 위에 떨어졌다. 이누야샤는 항상 그래왔듯 싯포의 장난에 간단히 당하고 말았다. 

    "이게 미쳤나..!! 다짜고짜 무슨 짓이야?!" 

    머리에 혹이 생긴 이누야샤는 단숨에 돌부처로 둔갑한 싯포를 들어올린 뒤 둔갑이 풀린 싯포의 꼬리를 움켜쥔 채 이리저리 흔들어 댔다. 싯포는 이누야샤의 손아귀에서 대롱대롱 흔들려 있으면서도 이누야샤를 향해
    짧디 짧은 주먹을 내지르는 등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너는 맞아도 싸!!"

    "뭐?! 복날에 개맞듯이 맞아봐야 정신 차릴래?!"

    "자... 자... 진정하세요" 

    미로쿠는 이누야샤와 싯포를 힘으로 떼어 놓았다. 그러는 와중에도 둘은 서로를 못 잡아 먹어 으르렁 거리며 마구잡이로 주먹을 뻗어댔다. 

    "그만하래도..!" 

    그래도 진정이 되지 않자 미로쿠는 쥐고 있던 석장으로 이누야샤와 싯포의 머리를 사이 좋게 한대씩 때려주었다. 

    "이누야샤 당신도 이제 철이란 게 들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하.. 하지만 저 녀석이 먼저 시비를...!!"

    "좀 더 어른답게 처신하란 말입니다. 그리고 싯포, 언제까지 이런 장난을 칠 생각입니까?"

    싯포는 미로쿠의 훈계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 하고 고개를 숙였으나 이내 분을 참지 못하는 듯 씩씩 거리며 이누야샤에게 삿대질을 했다. 

    "그래도 난 참을 수 없었단 말이야!! 이누야샤! 너.. 카고메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싯포의 입에서 예상 밖의 이름이 나왔다. 

    "카, 카고메..? 너야말로 뭔 소리를 하는 거야!!"

    "나는 봤어... 카고메가 혼자서 울고 있는 모습을!!" 

    "뭐....?"

    "....싯포, 자세한 얘기를 부탁합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이누야샤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 하고 있었고 그나마 미로쿠가 냉정한 판단을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싯포는 이누야샤를 잠시 흘겨 보더니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늘 아침 여우여관에서의 승급을 마치고 마을로 돌아오는 길이었어. 나는 평소대로 둔갑해서 산을 넘어가고 있는 중이었고 말야. 그리고 산을 넘어가던 도중에 카고메가 약초를 채집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말을 걸려고 가까이 다가가려 했어. 
    그런데 자세히 다가가니 카고메는 얼굴을 무릎에 파묻은 채 흐느끼고 있었어.... 나는 당황해서 그대로 도망쳐 버렸어"

    "...그렇게 된 얘기로군요. 혹시 카고메님에게 들키는 일은 없었습니까?"

    "아니, 카고메는 고개를 전혀 올리지 않았으니까..." 

    "야 싯포, 그 이야기... 사실이냐?"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던 이누야샤가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내가 왜 거짓말을 하겠냐?! 너야말로 똑바로 대답해!"

    "....."

    이누야샤는 싯포에게 한 소리를 들은 뒤 싯포에게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으아아 미로쿠!!" 

    싯포는 이누야샤가 자신을 다시 한번 쥐어박으려는 줄 알고 미로쿠에게로 도망치려 했지만 이누야샤의 목적은 그게 아니었다. 이누야샤는 쪼그려 앉아 최대한 싯포와의 눈높이를 맞추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이에 대해 물어보았다. 

    "다시 한번 생각해줘. 카고메가 정말 울고 있었어?" 

    "..화, 확실해. 카고메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으니까" 

    싯포 또한 이누야샤의 좀처럼 볼 수 없는 진지한 모습에 당황한 듯 싶었다. 싯포의 확답을 들은 이누야샤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다음 고개를 돌려 마을 쪽을 내려다 보았다. 

    "빨리 가자. 지체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 

    이누야샤는 말을 끝마치자마자 땅을 박차고 뛰어올라 언덕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미로쿠 또한 이누야샤의 속도에 발맞춰 언덕을 내려갔으며 싯포는 떨어지지 않게 미로쿠의 옷소매를 있는 힘껏 붙들고 있었다. 얼마 안 가 셋은 마을 입구에 
    도착했고 균형감을 상실한 싯포는 빙글빙글 돌다 픽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여보~~!"

    "아빠~!!" X 2 

    마을 입구에서 이누야샤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산고는 아이들과 함께 미로쿠를 맞이했다. 산고는미로쿠의 가슴팍에 파고들었고 아이들은 한명씩 소매에 매달려 미로쿠를 곤혹케 했다. 

    "하하.. 참... 일단 들어가서..."

    미로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자신의 가족들을 서둘러 집 안으로 들일려고 했다. 그 순간, 미로쿠의 옷깃을 잡고 있던 산고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고 연이어 소매를 붙잡고 있던 아이들은 미로쿠의 팔을 잡아당겼다. 

    "여보... 왜 옷에서 이렇게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거야??"

    "아, 아니 그건 오해..." 

    빡! 

    산고는 미로쿠가 아이들에게 양팔을 붙잡혀 움직이지 못 하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머리를 냅다 박아버렸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미로쿠는 바닥에 고꾸라졌다. 이누야샤는 미로쿠에게서 나는 향이 요괴 퇴치의 보수로 받은 보수들 중 하나인 진귀한 향료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산고의 기세가 
    너무 무서워 입을 다물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누야샤, 싯포 뒷처리를 부탁할게. 가자 얘들아, 저런 망나니 같은 아버지는 본받을 필요가 없단다" 

    "네!"

    "아빠 안녕!" 

    산고는 손을 탁탁 턴 뒤 두 아이들의 손을 잡은 채 아무런 미련 없이 발걸음을 돌렸고 이누야샤와 싯포는 산고가 자리를 뜨고 나서야 허겁지겁 미로쿠를 부축한 뒤 카고메가 있을 카에데 할멈의 집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마을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으나 이내 자신들이 하고 있던 일들에 시선을 돌렸으므로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카에데 할멈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 이누야샤. 약속한 날짜에 도착했구나. 싯포도 같이 있고... 그나저나 법사는 어쩌다가 그 모양이 됐누?"

    "...댁이 알 거 없수. 그것 보다 카고메는?"

    "카고메라면 링과 함께 밭에 있다만... 일단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 하자꾸나" 

    카에데 할멈은 문 앞에 늘어뜨린 발을 손으로 치우고 이누야샤 일행을 안으로 들였다. 이누야샤는 구석에 미로쿠를 눕혀놓고 화로를 부지깽이로 뒤적거리고 있는 카에데 할멈의 맞은 편에 가서 앉았다. 싯포는 둘의 눈치를 보며 서 있다가 얌전히 둘의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이봐 할망구" 

    "왜"

    "요즘 카고메한테... 무슨 문제라도 있어?"

    "그런 거라면 나보다 네가 더 잘 알고 있을 것 아니냐"

    "그렇긴 하지만... 나도 카고메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건 아니니까"

    "...하긴, 이누야샤 네가 눈치가 없다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뭐, 뭐라고?!" 

    이누야샤가 발끈해서 일어서는 걸 카에데 할멈은 손짓으로 앉으라고 제지했다. 이누야샤는 앓는 소리를 내며 다시 마룻바닥에 앉았다. 카에데 할멈은 여전히 부지깽이로 화덕 안의 여러 곳을 들쑤시며 죽어가는 불씨를 살리고 있는 중이었다. 

    "카고메가 아직까지 이 시대에 적응을 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을 힘들어 하고 있는 것 같더구나"

    "......"

    "네가 모르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게야. 카고메가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 힘든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을 테니 말이다" 

    이누야샤도 그 의미를 알고 있었다. 카고메가 자신의 시대가 아닌 이 시대에서의 삶을 선택한 이유는 이 시대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은 자신을 걱정해주지 않았으면 하는 카고메의 바램이었던 것이다. 

    '이 바보...!' 

    이누야샤는 카고메의 의중을 알아차린 그 즉시 자리를 박차고 카고메가 있는 곳으로 황급히 뛰어갔다. 

    "야 이누야샤! 어딜 가는 거야!!"

    "냅두거라 싯포. 이누야샤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카에데 할멈은 이누야샤를 따라 나서려는 싯포를 말렸다. 싯포 또한 자신이 지금의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게 이누야샤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하게 여겼다. 

    "우리는 이거라도 먹으면서 기다리자꾸나" 

    "우와!!"

    하지만 카에데 할멈이 내놓은 주전부리에 금새 얼굴에 웃음기가 돌아오는 걸로 보아 여전히 아이 티를 완전히 벗어내진 못 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3


    "링, 날씨도 추운데 그만 들어가는 게 어떠니? 나머지 일은 내가 할 게"

    "전 괜찮아요"

    "거짓말, 벌써 볼이 이렇게 빨갛게 변했는 걸?"

    "그러는 카고메님이시야말로 볼이 빨갛게 물들었는 걸요?" 

    "어머, 얘도 참... 아하하" 

    카고메와 링은 근처 밭에서 남은 작물들을 수확하고 있는 중이었다. 대대적인 추수는 몇달 전에 끝이 났으나 그 당시 다 여물지 못한 작물들은 수확하지 못 하고 내버려 두었었기에 이제와서야 다시금 수확하게 되었다. 밭의 크기는 아담해서 단 둘이서 끝낼 수는 있었지만 밭에 있는 작물들이란 게 늙은 
    호박과 같은 커다란 작물이었기 때문에 다소 힘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읏.... 차!!"

    "카고메님 괜찮겠어요? 그렇게 많이 지시면.."

    "괜찮아 괜찮아. 이 정도 쯤은...!!"

    카고메는 멜 수 있는 대형 바구니에 늙은 호박 몇개를 담고선 기합소리를 내며 바구니를 등에 멨다. 

    사실 카고메에겐 제법 벅찬 무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옮기려고 하는 이유는 한시코 자신의 곁에 있겠다는 링을 빨리 오두막 안으로 
    들이기 위함이었다. 굳이 자신을 위해서 남이 있겠다는 링의 마음은 고맙기도 했지만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카고메는 뒤에서 자신을 보고 있을 링에게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움직일려 했지만 무게가 워낙 버거운 게 아니어서 몇번이고 무게가 뒤쪽으로 쏠리는 것을 버텨내었다. 
    그래도 끝끝내 버틸 수는 없었고 결국엔 쓰러지는 듯 싶었다. 

    "뭘 이렇게까지 무리하고 있어"

    "이, 이누야샤?"

    때마침 와준 이누야샤가 한 손으로 가볍게 카고메가 메고 있던 바구니를 들어주었다. 카고메는 갑작스레 이누야샤가 나타난 것에 대해 당황해 하다가 이내 링이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려 했다. 

    "일단 이거 옮기고 얘기하자" 

    "응..? 어.."

    카고메의 갑작스런 귓속말에 이누야샤는 당황해 하면서도 부탁대로 바구니를 들어서 옮겨주었다. 카고메는 때맞춰 와준 이누야샤에게 고마워 하면서 링에게 자신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들키지는 않았나 싶은 마음에
    조심스럽게 뒤를 돌아 링의 반응을 확인해 보았다. 다행히도 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카고메는 내심 안도하며 링에게 다가갔다.

    "자, 이제 다 끝났으니까 들어가자" 

    "카고메님은 어떻게 하시려고요?"

    "이누야샤를 기다려야지" 

    "알겠어요. 그 대신 카고메님도 빨리 돌아오셔야 해요!" 

    링은 총총걸음을 하며 멀어져 갔다. 카고메는 별다른 대답을 해주는 대신 링을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와 동시에 이누야샤가 재빠르게 도약하며 카고메의 앞에 착지했다.

    "어 이누야샤. 빨리 왔네" 

    "이 정도 쯤이야 뭐"

    "고마워 이누야샤. 이제 우리도 안으로 들어가자" 

    "아..! 자, 잠깐!!"

    이누야샤는 먼저 등을 돌려 걸어가려 하는 카고메의 손을 붙잡았다. 카고메는 화들짝 놀라며 이누야샤가 있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 ...카고메, 나랑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이누야샤는 가까스로 목구멍에 걸려 있던 한마디를 내뱉었다. 

    "....."

    "....아님 말구" 

    "....후훗, 알겠어"

    무슨 이유인지는 몰랐으나 이누야샤가 이런 부탁을 하는 상황 자체가 드물었고 망설이고 있는 이누야샤의 모습이 퍽 귀엽게 다가왔기에 카고메는 흔쾌히 이누야샤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둘은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해진 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이누야샤는 상의를 벗어 카고메의 어깨에 덮어 주었다. 

    "이누야샤 난 괜찮아. 너야말로 지금까지 밖에 있었을텐데..."

    "됐으니까 잔말말고 입고 있어" 

    이누야샤의 시큰둥한 대답을 끝으로 둘은 한동안 아무런 말도 나누지 않았다. 이누야샤는 카고메에게 어떻게 본론을 말할 지를 한참이나 고민하고 있었고 카고메는 이누야샤가 말을 할 때 까지
    잠자코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얼마를 기다리던 간에 이누야샤의 진심을 듣고 싶었다. 

    "...요즘 힘든 일은 없어?"

    이누야샤는 드디어 입을 열었다. 시선은 여전히 카고메가 있는 쪽이 아닌 다른 곳에 향하고 있었지만 이누야샤의 본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카고메는 이누야샤가 부끄럼을 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없어" 

    "...정말?"

    "정말이야" 

    다시 한번 침묵이 감돌았다. 이누야샤는 카고메의 대답에서 석연찮은 느낌을 받았지만 막상 그 감상을 입으로 꺼내기를 힘겨워 했다. 이누야샤는 고개를 돌리는 척 하면서 카고메가 어떤 상태인지
    흘겨보려 했다. 

    "....!"

    "....!"

    이누야샤와 카고메의 두 눈이 마주쳤다. 이누야샤는 경직 된 채로 아무 말도 하지 못 했으나 카고메는 씩 웃으면서 이누야샤에게 한 뼘 가까이 다가갔다. 

    "고마워 이누야샤"

    "뭐.. 뭐가?"

    "아무도 물어봐주는 사람이 없었거든... 힘드냐고..... 아니 아니, 그렇다고 해서 힘이 들단 얘기는 아닌데.."

    카고메는 무심코 진심을 흘렸다가 당황해 하면서 말을 수습하려 했다. 

    이누야샤는 그제서야 결심이 섰다. 몸을 돌려 카고메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이누야샤는 카고메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카고메, 나는 사람의 마음 같은 걸 잘 눈치채지 못 하는 편이야. 그러니까 내가 너의 마음을 알 수 있게 솔직하게 말 해줬으면 해. 너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건... 슬픈 일이야" 

    "이누야샤..."

    카고메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추스렸던 마음인데 이누야샤 앞에서 이렇게 다시 꺼내 보이게 되면 감정이 격해질 것만 같았다. 

    "...."

    숨을 한번 고르고 이누야샤를 바라보았다. 자신이 이 곳에 있는 이유이자 다른 누구보다 소중한.. 사랑하는 사람임에 틀림 없었다. 그런 사람에게 짐을 지우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눈은 말하고 있었다. 너의 짐을 나에게도 나누어 달라고, 혼자서 힘들어 하지 말라고. 

    "카고메..!"

    카고메의 눈에서 눈물 한방울이 흘러내렸다. 하지만 이 눈물은 슬픔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카고메는 흘러내린 눈물을 손끝으로 훔쳐내고서 이누야샤를 부드럽게 껴안아 주었다. 

    카고메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이누야샤는 카고메의 갑작스런 행동에 당황해 했지만 이내 어렴풋이 느껴지는 카고메의 손길에 따뜻함을 느껴 그대로 눈을 감고 조심스럽게 카고메의 어깨를 양팔로감싸주었다. 

    카고메는 이누야샤에게 그 동안 마음 속에 응어리 졌었던 이야기를 늘어 놓았다. 어떨 때는 웃으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했고 어떨 땐 울 것 같이 풀이 죽어서 말을 아끼기도 했다. 이누야샤는 그런 카고메의 모습에 안도했다.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고 있는 카고메의 모습은 예전과 다를 것이 없는, 
    풍부한 감정을 지닌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하아... 이제서야 편해졌어. 역시 마음에 묻어두는 건 성미에 안 맞는 일인가봐" 

    카고메의 볼은 붉게 상기 되어 있었다. 

    "미안해 카고메" 

    이누야샤가 카고메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은 이것 밖에 없었다. 어찌 됐든 카고메가 원래 시대에서 응당 누려야할 것들을 포기하게 된 이유는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었다. 

    "아니야. 다 내가 선택한 일인 걸"

    "그, 그래도..!"

    이누야샤는 살짝 역정을 냈지만 이내 자신의 볼에 입을 맞춘 카고메의 행각에 놀라며 두걸음이나 도약했다. 

    "무.. 무슨 짓이야?!"

    "어머, 그게 그렇게 놀랄 일이었어?" 

    카고메는 능청스럽게 웃으며 멀찍이 떨어진 이누야샤를 손짓으로 불렀다. 이누야샤는 쭈뼛거리며 다가가 다시 카고메의 옆에 앉았다. 

    "뭐랄까.. 기뻐서 그랬어. 이누야샤, 너도 예전의 둔감한 녀석이 아니라는 게..." 

    "...."

    이누야샤는 카에데 할멈의 조언으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이라는 말을 입 속으로 삼킨 뒤 어색함을 최대한 감춘 뒤 엷게 웃으며 카고메를 바라보았다. 

    "카고메, 힘이 들면 언제든지 말해줘. 이렇게... 옆에 있어 줄테니" 

    "....고마워. 읏..차! 이제 들어가자 이누야샤. 다들 기다리고 있겠다" 

    카고메의 자신의 두 눈에 서린 물기를 이누야샤 눈치채지 못 하게 기지개를 하는 척 일어난 뒤 이누야샤의 손을 잡아 끌었다. 

    이누야샤는 카고메의 손에 끌려가는 한 편 카고메의 눈 끄트머리에 맺혀있던 자그마한 눈물 방울을 발견했다. 



    ---------------------


    이 뒤로도 엄청 긴 내용이 있지만 이 정도까지가 괜찮은 것 같아서 딱 잘랐습니다. 


    팬티페로페로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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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28 22:10:31  110.9.***.59  치즈고양이  50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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