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0대 초반의 아이 하나 둔 남자가 고민한다.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어야 우리 아파트값이 올라갈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안철수는 정치 경험이 없지나?"

"문재인은 특전사 나온 빨갱이라며?"

"그네누님을 뽑아. 다른건 몰라도 집값이나 아파트값은 엄청 오를꺼야."

"그쪽 당 사람들도 땅이며 아파트 많이 가지고 있을껀데 자기네 재산 값어치

떨어지게 하겠어?"

"그래~! 그네 누님을 뽑자!!! 내가 대출 받아서 산 아파트지만 엄청 값이 오르면

되팔아야지. 그 돈으로 시골에 별장을 지어 편히 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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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어느날

이 남자는 정말 열심히 월급을 모으고 한푼도 낭비 하지 않고

알뜰하게 살았다. 아파트 대출금 이자 값고 남는돈은 먹는거 입는거 아껴 저축! 또 저축!

차도 팔고 술도 끊고 담배도 끊고 막판에는 휴대폰 요금도 아까워서 휴대폰까지 해지.

"전화는 회사 전화를 쓰면 되지 ㅋ"

길을 가던 이 남자는 길가의 부동산업체 시세판을 보고 문득 자기 아파트 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너무 궁금해서 무작정 근처 공중전화를 찾아 수화기를 들었다. 

"우리 아파트 옆 단지가 원래 6억 하던게 지금 15억이나 되었으니까 우리 아파트도 많이 올랐겠지?

ㄴ므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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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를 들고 114를 누른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

"저 00동에 부동산 아무데나요~!!!"

"내 고객님 이 번호 안내는 유료입니다. 1분간 통화에 2천만원짜리 동전 하나를 넣어 주십시요.

요금이 없으시면 다음달에 고객님의 집 전화번호로 500만원의 수수료가 추가된 요금이 부과됩니다.!!!

연결을 원하십니까?^^"

민영화+인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