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우선 백신관련 말씀 먼저 드리면</p> <p>저는 백신을 아직 맞지 않았고, 배우자는 1차를 맞고 '못'맞은 가족입니다.</p> <p> </p> <p>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의 사람들을 '거부자'로 몰기보다는 아주 약간만 더 들여다 보는 시각도 필요할 것 같아요.</p> <p> </p> <p>'안'맞는 것과 '못'맞는 거는 다르니까요..</p> <p> </p> <p> </p> <p>일단, 코로나19의 확산방지에 조금이라도 동참하고자 하는 입장에서(개인사업자이기도 해서)</p> <p>철저한 마스크 착용부터 집콕위주의 생활 등등 웬만한 부분은 지켜가고 있습니다.</p> <p> </p> <p>백신접종 시기가 되면서 저희 부부는 함께 맞을까 하다</p> <p>한 사람이 통증이나 열이 나면 다른 사람이 간호하고 아이를 챙겨야 하기 때문에 2주 텀으로 예약했죠.</p> <p> </p> <p>그리고 와이프가 먼저 접종을 했습니다..</p> <p> </p> <p>결론은, 접종 당일부터 엄청난 고생이 시작됐죠.</p> <p>단순히 통증이 있다거나 열이 나는 수준을 넘어서..</p> <p> </p> <p>접종 후 일정시간 대기 후 아침식사를 하러 갔는데, 테이블에 착석 후 메뉴 키오스크 결제까지 하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습니다.</p> <p>접종 받은 아내가 급 호흡곤란이 와서.</p> <p> </p> <p>접종을 받은 의원은 당시 차로 20분 정도 가야 했기에 다시 가기에 못 견딜 정도라</p> <p>바로 근처 내과로 갔습니다.</p> <p>내과에서는 특별한 소견 없이 백신 후 힘들다는 정신적인 문제라는 등 정신과로 가라고 하더군요..</p> <p> </p> <p>어찌어찌해서 그때부터 내과, 신경정신과, 이비인후과 등등 1~2주 만에 안가본 병원이 없습니다.</p> <p>엄청난 호홉곤란으로 새벽 응급실도 서너차례 간것 같고</p> <p>응급실에 도착했을때는 "백신에 의한 치료가 아닌 것에 동의해주셔야 치료를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데..</p> <p>(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이런 의미였습니다)</p> <p>숨이 넘어가는 긴급한 상황인데 "그럼 그냥 가겠습니다"라고 못하죠.</p> <p>이런 말을 들은 후 알겠다 하고 응급실에서 수시간 대기하다 나오고.</p> <p> </p> <p>이런 과정을 한달에 가깝게 반복했습니다.</p> <p>당시 2주 사이에 쓴 병원비만 40만원 정도 넘은듯 하네요.</p> <p> </p> <p>모 응급실은 또 "실려서 오는 분들만 받고, 걸어서 오시는 분은 OOO 응급실로 가서야 해요"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p> <p>거점병원이어서 그런거로 알지만, 그럼 쓰러져서 끌려와야 받아준다는건지..</p> <p> </p> <p>응급실에서 아내는 유언까지 남겼습니다.</p> <p>도저히 못 견뎌서 정신과 숨을 놓기 일보 직전 수준이었죠.</p> <p>근데 병원에서는 해줄게 없더라구요.</p> <p>(방치했다는건 아니고, 기본적으로 숨을 쉴 수 있게 노력해주거나 링거를 맞거나 했습니다.</p> <p> 백신으로 인한 이런 현상을 고쳐줄 수 있는게 없다는 의미입니다)</p> <p> </p> <p> </p> <p>아내의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저는 차로 여기저기 다니고 하면서 집안은 어떻겠습니까.</p> <p>개인사업자이기에 일은 제대로 할 수 없게 되고, 아이 케어도 안되고.</p> <p>그야말로 조금 과장해서 풍비박산 나는 한 달이었어요.</p> <p> </p> <p>뉴스에 나오는 백신 후유증으로 추정되는 사망소식들에 나오는 증상들을 100% 다 겪습니다.</p> <p> </p> <p>사정상 신뢰할 수 없는 의약품은 조심하는 중인데도 백신을 맞고자 했는데, 이렇게 1차를 맞고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p> <p>지금은 몇달이 더 지났는데도 아직 그 여파가 남아 있습니다.</p> <p> </p> <p>이런 과정을 거치면 2차는 도저히 맞을 수가 없죠.</p> <p>백신의 효과는 모르겠지만 맞고 난 후의 두려움이 큰데 어떻게 2차를 맞을 생각을 할까요/</p> <p> </p> <p>또한 옆에서 같이 병원에 다니는 저 또한 맞을 수가 없습니다.</p> <p>아내보다는 현재 건강한 상태라 후유증 걱정은 크게는 없지만(약물에 대한 민감도가 덜 한 사람이라)</p> <p>만일 제가 운전을 못 할 정도의 이상이 생기면 아내가 급하게 또 이런 일이 반복될때는 즉각 움직이기 힘듭니다.</p> <p>간호도 그렇고 무엇보다 수익이 끊기게 되니까요.</p> <p> </p> <p>교통사고 사망이 무서워서 차를 안타고 하는 개념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p> <p> </p> <p>이번에 백신패스로 인해 함께 식당도 못 가고, 행여 추후 가족에서 병원에 가야 할 때도 백신패스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p> <p>이런 과정을 겪어서 백신패스 대상이 될 수 있는지도 알아봤는데 방법이 없네요.</p> <p> </p> <p>식당을 같이 못가고 하는 것보다, 이런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미접종자, 거부자로 치부하는 시각때문에 더 힘들어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p> <p> </p> <p> </p> <p>- 백신에 대해서 부작용이 무서워서 '안' 맞는것, 불신해서 '안' 맞는 것</p> <p>- 백신을 맞고자 해도 이런저런 상황에 '못' 맞는것</p> <p> </p> <p>구분이 되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p> <p> </p> <p>외적으로 구분을 할 수 없다는게 문제겠죠..</p> <p> </p> <p>핑계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겪지 않으면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p> <p>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일부 사람들 가운데는 적극적으로 맞고자 했다가 '못' 맞게 된 상황도 있음을 조금은 알아주시고</p> <p>건강문제 외에 여러 요소로 인해.. 1인 가정, 2인가정 이런 사례로 인해.</p> <p>맹목적인 비난은 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p> <p> </p> <p> </p> <p> </p> <p> </p> <p> </p> <p>아내와 함께 자주 가는 식당에도 이제 가지 못하게 되는데,</p> <p>식당 사장님이 '이 사람들 백신도 안 맞았던 사람들이었네' 하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하면.. 조금 그렇잖아요;</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