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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2960
    작성자 : 00000000000
    추천 : 34
    조회수 : 3822
    IP : 14.91.***.37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5/08/31 14:15:02
    http://todayhumor.com/?panic_82960 모바일
    시골살때 저희 이모할머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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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아주 어릴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랐습니다 중학교때까지
    과자를 사려면 차로 십오분정도 휴게소에서 .
    하루에 버스가 새벽부터 저녁까지 다섯번 다니는 그런 시골이요
     
    제가 살았던 마을이 사람들 다 합쳐봐야 서른몇명 정도였어요
    제가 제일 어렸고 그 다음으로 젊었던 어르신이 예순 몇 이셨으니까
    대부분 과일이나 쌀 농사를 지었었구
    할아버지 보다 할머니들이 더 많으셨어요
    저 어릴때 할머니들 부를때 장성댁, 사림댁, 새댁 막 이렇게 불렀던게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마을회관에서 십여분정도 걸으면 작은 고개 하나를 넘어서
    작은 골목이 두개있고 길 앞에 집이 세개있고
    두개의 골목에는 세집씩 있었어요
    마지막 골목 끝집이 저희집이었구요 뒤에는 뒤에는 과수원으로 이어지는 밭이있고
    새벽되면 할머니와 같이 일어나서 물을 떠놓고 같이 기도드렸어요
    그 다음 솥에 물을 데웠구요 그걸 다라이에 할머니가 부어주면 화장실에 가서 찬물과 섞어서 씼었구요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처음으로 온수기를 달았었죠ㅋㅋ
    보일러는 있었는데 옛날에는 그냥 바닥만 덮힐수 있었어요
    그리고 일곱시쯤 되면 할머니가 밥을 해주시고 TV유치원 하나둘셋 보면서 유치원차나 학교 버스 기다리고 그랬어요
    (갑자기 추억팔이ㅋㅋㅋ)
    여튼 시간이 지나가면서 저희 옆 골목에 살던 할머니들께서 다들 돌아가시고
    저희 골목에도 저희집밖에 안남게 되었습니다
     
    저희 이모할머니는 우리 마을에 사는 유일한 무당이셨어요
    할머니의 언니는 아니고 가까운 친척인걸로 기억해요
    나이가 있으셔서 그만두고 그냥 사셨었는데
    사족이 길었지만 오늘은 그분에 대한 썰을 좀 풀고싶었습니다
     
     
    이모할머니 집에 놀러가면 항상 진한 향 냄새가 나고
    작은 상위에 쌀들이 있었어요
    어릴때는 그게 뭔지 무당이 뭔지는 잘 몰랐어요
    그냥 이질적인 느낌은 강했는데 워낙 잘해주셨어서 제가 참 좋아했거든요
     
    제가 감기에 걸리거나 아프면 항상 찾아오셔서
    칼로 제 어깨와 머리를 찍어 누르는 그런 행위를 하시고 할머니가 끓여주는 약? 같은거 먹고 다음날 일어나면
    말끔히 낫기도 했었어요
     
    과수원 나무에다가 얇은 천같은걸 다시기도 하셨고
    마을에 큰 잔치가 있으면 이모할머니께서 막 꽹가리 치시면서 노래도 하시고
    그럼 마을 어른분들 다 신나셔서 장구 북 징같은거 다 챙기셔서 마을 한바퀴 돌면서 사물놀이하구
    그럴때의 화려한 옷들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던날.
    새벽 여섯시쯤 할머니가 저를 막 흔들어 깨우시더라구요 우시면서
    할아버지 돌아가셨다고
     
    일어나서 옆을 바라봤는데 할아버지께서 한쪽 손을 올린채로 그대로 굳어서 계신거에요
    일단 할머니가 하라는대로 굳어버린 다리를 주물렀어요
    팔다리를 주무르면서 할머니는 바늘을 가져와서 손을 따고
    저는 정신없는 할머니를 두고 일단 다른사람을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골목길을 나와서 바로 앞집인 새댁할머니를 부르려고 하던때였어요
     
    그때 그 고개를 넘어서 어떤 한분이 걸어오시는데
    이모할머니가 걸어서
    전화도 안드렸는데
    이모할머니한테 뛰어가니까 다른말 없으시고 장성댁 할머니한테 가있으라고 하셔서
    알았다고 하고 가는데 저희집 골목길로 들어가는 이모할머니의 뒷모습이 굉장히 이질적이어서 기억에 남아요
     
    무당이라서 그런 느낌이 있었던걸까요?
    저와 할머니 둘중 연락드린게 아닌데 다 안다는 표정으로 저를 보내고
    저희 집에가서 할머니를 진정시키고 간단한 식을 하고 그러셨대요
     
    장례식이 한창일때
    제가 어린마음에 힘든 할머니한테 여쭈어봤죠
    이모할머니는 어떻게 알고 오셨냐고 전화했었냐고
    하면서 그러니까
    저희 할머니가 이모할머니는 원래 다 안다고 하셨었어요
     
     
    아 그리고
    할아버지 돌아가시는날 할아버지의 행동이 좀 수상했었어요
    중요한날 아니면 안시켜주시는 통닭을 낮에 시켜주시고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흰 색 새옷을 갈아입으시고 안티푸라민으로 손 발 바른다음에 주무셨었거든요
    그리고 좀 더 커서 알게된 건
    돌아가시기 전날에 자신 통장이랑 번호같은거나 있는 땅이라던가 이런거 적어두시고
    고모들한테 한번씩 전화 다 하시고
    할아버지도 뭔가를 아셨겠죠?
     
    아직도 추운 겨울날이면
    굳은살 배긴 손으로 내 손을 잡고 농약 냄새 나는 호주머니에 넣고는
    학교에서 오늘 뭐했냐고 물어봐주시던 할아버지의 온기와 냄새가 가끔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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