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이사한후 첫번째 접한 스트레스가 주차문제였다.
아파트 살다가 다세대로 오니 어쩔수없는 현실이기 하다만...
주차문제에 예민하여 돈이좀 더 들더라도 주차장이 완비된곳을 찾아 왔다.
총 9세대 중에 주차공간은 7대다.
우편함 앞에 명당 한곳을 빼면 겹주차를 할수밖에 없다.
총 여섯대의 차량이 주차중인데 계속 눈에 거실리는 차량이 두대가 보였다.
남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배려가 없는무개념 주차...
그중 한대는 남성차량~ 점잖게 주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다음부턴 주차를 아주 잘하신다.
문제는 아지매 이다...
퇴근시간이 늦는 나는 항상 겹주차 앞쪽에 댈수밖에 없다.
격일제로 차를 운행하는 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날이면 겹주차한 차량과 자리를 바꿔대야 한다.
그런데 아지매의 차량엔 전화번호가 없었다.
가뜩이나 무개념 주자때문에 열받던 나는 하루는 그냥 키를 들고 출근해 버렸다.
아지매가 똥줄이 타셨다.몇번의 전화가 오고 차를두고 나간 모양이다.
그이후 전화번호를 저장시켜뒀다.
오늘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날~어저께 그아지매의 앞에 주차한 내차~
어? 오늘은 전번이 있네?
번호를 눌러보니 그때 입력시켜놓은 번호다.
자리를 바꿔대기 위해 입력시켜놓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다.
안받는다...
썅...또 그냥 가버릴까보다...
앞자리가 비어있는 주인집에 찾아가 오늘 차를 빼실거냐고 물었다.
오늘은 안빼신단다.주인집 차 앞에 주차를 했다.
그때 아지매가 나와서 차에탄다.
아미재를 불렀다.
* 왜 전화 안받느냐?
** 아들 전화번호다.
* 아지매 차면서 왜 아들전화번호를 적어두냐?
** 그때 얼마나 불편했는지 아냐? (질문에 답 안하고 그때 섭섭했던 얘기를 하심)
* 그땐 제가 미안했다.
** 우리집은 403 호다.
* 그럼 아침마다 내가 4층까지 올라가서 차를 빼달라고 말해야 하냐.
** 그때 내가 얼마나 불편했는지 아냐 (씨발 완전체 여사님이구나...)
몇번의 경험상 이런 미친 완전체는 상대하지 않는게 상책이다.
대치하다간 내가 살인을 저지를지도 모르니까...
사는동안 403호 여사님 때문에 스트레스좀 받겠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여사님들...
제발 남얘기좀 들어라.
귀때기와 뇌는 악세사리냐?
마음이 없으면 머리라도 좀 써라 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