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내용 요약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love_16034"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love_16034</a>) <div><div><span style="font-size:9pt;">1. 자격증 시험 학원에서 너무 이뻐서 눈여겨 보던 여자가 있었음.</span></div> <div>2. 학원 사정상 30여명중 2명이 강의반과 시간을 옮겨야했는데 나와 그녀가 걸림.</div> <div>3. 알고보니 집이 근처라서 학원 끝나면 같은 버스를 타고 다님.</div> <div>4. 알고보니 같은 도서관을 이용 하고 있었음.</div> <div>5. 알고보니 같은 나이임.</div> <div>6. 알고보니 둘다 대학교 4학년에 마지막 학기 휴학중이고, 다음학기 복학예정이며 전공학과도 같음.</div> <div>7. 알고보니 같은 대학은 아니었지만, 서로 지하철로 세 정거장 차이밖에 나지 않는 대학을 다니고 있었음.</div> <div>8. 나중에 알고봤더니 오랬동안 해온 알바경험도 비슷함.(저는 웨딩홀 뷔페 서빙 / 그녀는 웨딩홀 식권 및 주방)</div></div> <div><br></div> <div><그 다음이야기 시작></div> <div><br></div> <div><div>이러한 공통점이 많은 덕분이었는지 연애에 쑥맥인 편인 저였어도... 그녀와 점차적으로 사이가 가까워 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습니다.</div> <div>그 당시 그녀도 저처럼 혼자 도서관을 다녔었습니다. </div> <div>그러다보니 그녀도 저처럼 혼자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우연인듯 아닌 듯 자주 마주치면서 같이 밥도 먹을 수 있는 사이가 됩니다.</div> <div>(사실... 집이나 다른곳에서 밥을 먹고 온날도 있었는데.. 그런 날에도 꾸역꾸역 같이 먹었습니다.)</div> <div>그 때... 6~7년이 지난 이야기이지만.. 도서관에서 그녀와 같이 밥 먹으면서 조심스래 그녀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던 기억이 가끔씩 생각이 나곤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저... 근데 소영씨도 저처럼 혼자 도서관 다니시던데.. 남친은 같이 안 다녀요?"</div> <div>"남친이요? 음.. 근데 그거 저 남친있냐고 물어보는거 맞죠? 다 티나는데요? ㅎㅎ 보통 이런 건 남자들이 호감있는 여자한테 던져보는 말 아닌가요?"</div> <div><br></div> <div>아... 제가 너무 어설픈지... 제 속마음이 그녀에게 다 보였나봐요..</div> <div>마치 그녀의 손바닥 안에서 제가 헤매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div> <div>제 속마음을 들켜 어쩔줄 몰라 말을 잃고 당황하고 있을 때.....</div> <div><br></div> <div>"..... 없어요"</div> <div>"네??"</div> <div>"저, 남자친구 없다구요"</div> <div>"의외네요(으아아아아악!!! 오예!!!!!!!!) 근데 아까... 제가 했던 말이 호감있는 여자한테 해보는 말이라고 했잖아요... 근데 그러면..... 그런 말을 들은 여자는 상대방한테 아예 관심이 없으면 거짓말이더라도 남자친구 있다고 하지 않나요?"</div> <div>"......"</div> <div><br></div> <div>알쏭달쏭한 미소를 보이며 그녀가 말없이 웃습니다.</div> <div>저 스스로 작지만.. 큰 용기를 내봅니다.</div> <div><br></div> <div>"소영씨.. 소영씨만 괜찮으시면 도서관에서 앞으로 같이 밥먹어요. 저 원래 혼자 밥먹는거 별로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전화번호 좀 찍어주실래요?"</div> <div>"네. ㅎㅎㅎ"</div> <div><br></div> <div>그 날 이후로 그녀와 전 매일매일 안부와 시시콜콜한 이야기등을 휴대전화를 통해 나누는 사이가 됩니다.</div> <div>사실 학원과 도서관에서 그녀와 거의 붙어있다시피하고 그외 시간도 틈틈이 휴대폰을 통해 연락하다보니 이젠 그녀가 제 일상이 되었습니다.</div> <div>저같은 연애 쑥맥에 평범한 사람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녀와 연인이 될 수 있을까요?</div> <div>그렇게만 된다면...... 마치 하루하루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div> <div>하지만 한편으로 겁도 납니다... 지금 여기서 한발 제가 더 다가가면 그녀가 완전 도망가버리지는 않을까.. 지금 이대로 설레이는 감정 자체로도 좋은데 너무 욕심을 부리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div> <div>어느 순간부터 그녀가 제 운명의 상대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div> <div>이제는 그저.... 제가 그녀의 운명의 상대가 되고 싶었습니다.</div> <div>설레는 마음을 추스리고 그녀에게 메세지 한 통을 넣어 봅니다.</div> <div><br></div> <div>「소영씨... 이번 주 일요일에 시간 괜찮으시면... 같이 영화보고 식사 하시지 않을래요?」</div> <div>「그거.. 데이트 신청인가요??ㅎㅎ」</div> <div><br></div> <div>----------------------------------------------</div> <div>회사에서 업무시간 쪼개 쓰려니 제약이 많네요;;;</div> <div>다음에 기회되면 이어서 ㅠㅠ</div> <div><br></div></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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