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편하게 음슴체로 갑시다.</div> <div><br></div>필자는 병장달고 유격갔을 때임(전역 60일 남겨놓고 유격을 갔음. 유둘혹둘.......ㅠ그래도 계원이라 2박 3일 코스였는데 기간중대 동기들 애도ㅠ) <div><br></div> <div>유격장이 사단내에 있는데다가 사단이 얼마전에 임실로 이사가서 유격장도 완전 좋은 구막사임. 지은 지 6개월 지난 따끈따끈한 새건물ㅇㅇ</div> <div>(화장실도 수세식+비데에 샤워장에 온수도 나옴. 사단장님이 유격받는 것도 억울한데 씻는 것도 못하면 얼마나 서글프냐고 온수 펑펑 틀으라고 했다고함)</div> <div><br></div> <div>그런데 유격장 막사에 침낭이랑 베개가 없음. 뭐 곧 여름이고 그래서 전부 세탁 보냈는데, 임실은 산골이라 6월달에도 밤에는 으슬으슬ㅠ</div> <div><br></div> <div>결국 사단 신교대에서 침낭이랑 베개랑 빌렸는데 침낭이라는 물건이 의외로 무거워서 인원이 많이 필요한지라 위에서부터 끊어서 데려갔는데</div> <div>(우리 부대 미풍양속임. 훈련가면 작업은 그나마 여유로운 선임들만 끌고감ㅇㅇ)</div> <div><br></div> <div>꼴에 병장이라고 '걸어가는 거면 안 갈래! 버스로 태워줘! 빼애액!'하다가 본부중대장한테 욕먹고 결국은 버스타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부대대장님이 걸어가다 애들 퍼지면 훈련을 어떻게 받냐.......라면서 미니버스 타고감ㅋㅋㅋㅋㅋㅋ유격장에서 신교대까지 3킬로미터인가?)</div> <div><br></div> <div>신교대도 도착해서 비어있는 중대에서 침낭이랑 베개랑 빌려서 나왔는데 본부중대장 핸드폰으로 </div> <div><br></div> <div>'기온이 너무 높아서 훈련진행 못하고 오후 4시까지 오침이니까 거기서 적당히 쉬다 와!'라고 연락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일병 때 완주 유격장에서 받을 때는 상상도 못할 일이.........ㅠ사단장님 지시로 기온 32도 이상이면 훈련 절대 불가!!아아 사단장님ㅠㅠ)</div> <div><br></div> <div>신교대 비어있는 생활관에서 본부중대장이랑 피엑스에서 과자랑 음료수랑 사와서 먹으면서 쉬다가 신교대 건물 구경도 하고 그랬었는데</div> <div>(내가 생각해도 유격을 왔는지 산골에 피서를 왔는지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무슨 신교대 세면장이 6월달에 온수도 나오고 비데도 있고, 생활관에 에어컨도 있고........내가 훈련받을 때랑은 시설이 너무 달라서 우왕!했음.</div> <div><br></div> <div>그러다 훈련병들도 막사로 복귀했는지 웅성웅성함. 나랑 맞후임이랑 막사 구경하다가 훈련병들 마주쳤는데 머리도 적당히 길고 그러니까</div> <div><br></div> <div>기간병으로 착각하고 막 경례하고 그럼ㅋㅋㅋㅋ입대하고 경례받은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경례 받음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본부중대장은 잠깐 여친이랑 통화하러 나가있고 그래서 훈련병 몇 데려와서 우리 휴식하던 생활관에서 과자도 먹이고 </div> <div><br></div> <div>이야기도 잠깐 하다가 유격장으로 복귀했는데, 오후에 PT체조 하는데 별로 힘들지 않음ㅋㅋㅋ</div> <div><br></div> <div>60일 남은 군생활도 막막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한창 훈련받는 훈련병들 마주치고 그러니까 너무 행복함ㅇㅇ</div> <div><br></div> <div>그래도 8번은 힘들더라. 시부럴.......ㅠ무슨 코스 교관들이 8번이랑 11번만 기억하고 있나.....ㅠ</div> <div><br></div> <div>PS) 몰래 데려와서 까까 먹인 훈련병 하나가 필자 말년에 우리 대대로 자대배치 받음ㅋㅋㅋㅋㅋ까까 먹일 때는 '아저씨니까 요자 써요!'그랬는데ㅋㅋㅋ</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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