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수준까지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감사원 관계자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감사 결과는 학교에 납품되는 농산물에 허용치에 초과되는 잔류 농약이 검출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감사원의 결과는 허용치가 초과되는 잔류 농약이 검출된 농산물이 유통되는 경우를 적발했음에도
농관원이 서울시 산하의 광역친환경종합급식센터(이하 친환경센터)에 통보하지 않은 것을 지적 한 것이라는 내용이고,
그랬음에도 서울시 산하의 친환경센터에서 자체적으로 검사해 전량 폐기했기 때문에 박원순 서울 시장이 '서울시가 오히려 칭찬 받아야 할 일' 이라고
답변한 것 입니다.
그 누구도 학교의 급식에 이런 농산물들이 검출되었다고 단언한 적이 없는데 왜 본인들은 이러한 감사 결과를 왜곡하고, 마음대로 예단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방송기자클럽에서 주최하는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보고 있는데요.
참 정말 수준이 떨어지네요. 정몽준 후보요.
박원순 후보의 주도권 토론 때는 전혀 질문에 대한 답변도 하지 않으면서 자기 주도권 토론 때는 오로지 예, 아니오로만 답변해달랍니다.
심지어 박원순 후보의 말투를 따라하면서 '감히', '별 문제 아니다' 며 하지도 않은 비교적 감정적인 단어를 추가하면서
발언의 취지를 왜곡하네요.
그러면서 '박원순 후보님은 질문을 하면 답변을 잘 안하신' 답니다. ㅋ
새누리당은 쪽팔리지도 않는 지, 저런 후보를 서울시 시장 후보로 출마시킵니까?
나는 무슨 군소 정당인 줄 알았네요.
저런 수준의 후보를 다자 토론도 아니고, 1:1 토론에서 봐야 됩니까?
차라리 사퇴하는게 새누리당을 위해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서도 이로울 것 같네요.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2012년 대선 때, 이정희 당시 대선 후보의 토론 예의에 대해서 폄하를 하더니
이거는 그보다 훨씬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그래도, 하긴, 얼마나 급하면 그렇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