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오랜만에 냥줍했어요!! 하하하하...
전날 저녁에 운동마치고 집에 가는길에 왠 커플이 냥이 몸줄 잡고 길바닥에 퍼질러 누워있길래 아구 귀엽다 하고 혼자 쳐다보고 지나갔거든요?!
그리고 그 다음날인 어제!! 퇴근하고 마트가서 장보고 집에 걸어 가는데 도로 바로 옆 산책로 흙에 전날 봤던 그 냥이 몸줄을 도시가스매립주의 표지판인가 거기 기둥에 묶어 놨네요. 뺑뺑 돌아서 줄을 바짝 짧아져 있고 물도 사료도 없이...
이 더운 대프리카에 장모냥이를 그렇게 묶어 주다니...
털 상태가 하루 유기된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어제 그 커플이 주웠다가 다시 내버려둔건지 유기를 한건지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집에 첫째냥이가 너무 예민해서 둘째 임보했을때 정신적으로 강박이 생겼는데 배에 털도 자꾸 핥아서 털도 없어서 우울증약도 먹고 해서..
집에 들이지도 못하겠고 냥이 카페에 글 올려서 일단 내일까지 임보해주신다는 분이 계셔서 감사하게도 데려 가서 사료도 주고 방 하나를 내어 주셨어요.
혹시나 혹시나 터앙 장모 잃어버리신 분이나 입양하고 싶으신 분이나 임보도와주실 수 있으신 분 계시면 도움의 손길 좀 부탁드릴게요 ;ㅡ;
내일 냥이 데리고 병원가서 기본 검진하고 상처 보고 약도 지어먹일거고 목욕도 시킬려구요~~
얼굴도 정말 예쁘고 몸집도 작아요 빼빼 말라서..한손으로 가볍게 들리더라구요 ㅠㅠ 앵앵 말도 잘하고 올라와서 꾹꾹이도 잘하고 냥이가 벤치에 앉아있고 제가 바로 앞에 앉아 있었더니 저한테 딛고 서서 또 꾹꾹이 하더라구요. 성격이 좋아요 낯도 안 가리고 이쁜 아이입니다 눈여겨 봐주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