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571 진짜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2005/06/02(木) 14:21:42 ID:LSkTZHuR0</SPAN></STRONG><BR></P> <P> </P> <P>G현 H시에 있는 마을에 어떤 가족이 살고 있었다.</P> <P>병들어 누운 99세의 할아버지, 그리고 손자인 5살의 A, 부모님이 함께 사는 집이었다.</P> <P> </P> <P>부모님은 맞벌이 부부로, 낮에는 모두 일을 하러 집을 나갔었다.</P> <P>A는 매우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여서 집안을 놀러다니고 있었다.</P> <P> </P> <P>어느 날 A가 아무렇지도 않게 문의 맹장지를 열어 젖혔는데 천장에 있는 나무판자가 떨어져 있었다.</P> <P>집 안에 싫증이 나 있던 A는 이불을 잔뜩 쌓아 기어 오르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P> <P> </P> <P>천장 안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둡고 무서운 곳이었다.</P> <P>그러나 호기심이 생겨서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P> <P> </P> <P>잠시 돌아다니다보니 왠 상자가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P> <P>[이런 곳에 숨겨둘 정도면 분명 굉장한 게 들어있을거야!]라고 생각하고 A는 입구 쪽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P> <P> </P> <P>그런데 이상하게 상자가 무거웠다.</P> <P>어린이의 머리 정도 되는 크기인데도 10Kg은 되는 것 같았다.</P> <P> </P> <P>하는 수 없이 질질 끌어서 가기로 했다.</P> <P>조금씩 입구에 가까워짐에 따라 상자의 모습이 서서히 보였다.</P> <P> </P> <P>시커먼 상자였지만 군데군데 흰 곳도 있었다.</P> <P>뚜껑은 검은 종이로 막혀 있었다.</P> <P> </P> <P>점점 입구에 가까이 간다.</P> <P>점점 밝아져 온다.</P> <P> </P> <P>시꺼멓다고 생각했던 상자는 흰 상자에 검은 글씨가 빽빽히 써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P> <P>뚜껑 종이도 마찬가지였다.</P> <P> </P> <P>흰 종이에 글자가 빽빽히 써 있었다.</P> <P>입구는 앞으로 1미터 정도.</P> <P> </P> <P>한 번 더 상자를 보았다.</P> <P>상자의 주위에 빽빽하게 써 있는 글자.</P> <P> </P> <P>그것은 경문이었다.</P> <P>그리고 뚜껑에 붙어있는 종이는 부적이었다.</P> <P> </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572 진짜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2005/06/02(木) 14:22:53 ID:LSkTZHuR0</SPAN></STRONG></P> <P> </P> <P>그리고 갑자기 A의 몸에 공포가 전기처럼 찌릿하게 퍼져왔다.</P> <P>그 때 뒤 쪽 어두운 곳으로부터 [저벅... 저벅...]하는 발소리가 들려왔다.</P> <P> </P> <P>A는 그것을 절대로 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P> <P>도망치려고 했지만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P> <P> </P> <P>마구 이쪽으로 접근해온다.</P> <P>이제 조금 있으면 빛에 그것이 비친다.</P> <P> </P> <P>이제 그것의 모습이 보인다...</P> <P>...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P> <P> </P> <P>하지만 그 순간 A는 천장의 출구로 떨어져 바닥의 이부자리에 누워있었다.</P> <P>A가 얼굴을 드니 거기에는 병들어 누워있을 할아버지가 있었다.</P> <P> </P> <P>이유도 모른채 아연실색하고 있자니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사라져라!]라고 외쳤다.</P> <P>A가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다시 [이제 충분하지 않느냐!]라고 외쳤다.</P> <P> </P> <P>A는 할아버지의 얼굴을 우러러 봤다.</P> <P>하지만 할아버지는 A를 보고 있지 않았다.</P> <P> </P> <P>할아버지는 입구를 응시하고 있었다.</P> <P>정확하게는 입구에 있을 [그것]을.</P> <P> </P> <P>잠시동안 그 대치상태가 계속되었다.</P> <P>A에게는 엄청난 시간이 흐른 것만 같이 생각되었다.</P> <P> </P> <P>5분쯤 지나 할아버지는 A에게 천천히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고 할아버지 방에 가 있거라. 알았지? 절대 뒤를 보면 안돼.]</P> <P>A는 이유도 모르고 겁에 질린 채 뒤를 보지 않고 그대로 할아버지 방까지 도망쳤다.</P> <P> </P> <P>거기서 겁에 질려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P> <P>5분 정도 지나 할아버지가 비틀거리며 방으로 들어왔다.</P> <P> </P> <P>당장이라도 쓰러지실 것 같다.</P> <P>A는 할아버지를 부축해 이부자리에 뉘여드렸다.</P> <P> </P> <P>할아버지는 드러 누워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말을 꺼냈다.</P> <P>[A야... 지금까지는 이 할애비의...]까지 할아버지가 말했을 때 반대쪽 방의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왔다.</P> <P> </P> <P>그리고 다시 [저벅... 저벅...]하는 발소리가 들려왔다.</P> <P> </P> <P><STRONG><SPAN style="FONT-SIZE: 11pt">573 진짜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2005/06/02(木) 14:23:33 ID:LSkTZHuR0</SPAN></STRONG></P> <P> </P> <P>할아버지는 갑작스럽게 A의 손을 움켜쥐고 이불 속으로 끌어당겼다.</P> <P>99세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강한 힘이었다.</P> <P> </P> <P>그리고 할아버지 방의 방문이 열렸다.</P> <P>할아버지의 몸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P> <P> </P> <P>그리고 할아버지가 무엇인가 중얼거렸다.</P> <P>잘 들리지 않았지만 [미안하다.], [용서해줘.], [이 아이만은 그만 두거라!]라고 말하는 것만은 들려왔다.</P> <P> </P> <P>A는 정신이 흐려져서 점점 눈 앞이 어두워졌다.</P> <P>그리고 바로 그 때 이불이 살짝 들려 [그것]의 발이 보였다.</P> <P><BR><SPAN style="WIDTH: 1px; FLOAT: right; HEIGHT: 1px" id=callbacknestvkepitaphtistorycom552268><EMBED id=bootstrappervkepitaphtistorycom552268 height=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1 src=http://vkepitaph.tistory.com/plugin/CallBack_bootstrapperSrc?nil_profile=tistory&nil_type=copied_post allowscriptaccess="always" wmode="transparent" EnableContextMenu="false" FlashVars="&callbackId=vkepitaphtistorycom552268&host=http://vkepitaph.tistory.com&embedCodeSrc=http%3A%2F%2Fvkepitaph.tistory.com%2Fplugin%2FCallBack_bootstrapper%3F%26src%3Dhttp%3A%2F%2Fs1.daumcdn.net%2Fcfs.tistory%2Fv%2F0%2Fblog%2Fplugins%2FCallBack%2Fcallback%26id%3D55%26callbackId%3Dvkepitaphtistorycom552268%26destDocId%3Dcallbacknestvkepitaphtistorycom552268%26host%3Dhttp%3A%2F%2Fvkepitaph.tistory.com%26float%3Dleft" swLiveConnect="true"></SPAN> <DIV style="DISPLAY: inline" class=imageblock><IMG alt="" src="http://cfile4.uf.tistory.com/image/20332E264C4F7AA96C78CA" width=500 height=400></DIV> <P><BR>  </P> <P></P> <P><FONT color=#ff0000><STRONG><SPAN style="FONT-SIZE: 12pt">다 썩어버린 듯한 보라색으로 군데군데 살점이 흘러내리고 있었다.</SPAN></STRONG></FONT></P> <P>그대로 A는 기절해버렸다.</P> <P> </P> <P>정신을 차리고 보니 A는 할아버지의 이부자리에서 혼자 자고 있었다.</P> <P>시간은 그 때로부터 5시간이나 흘러있었다.</P> <P> </P> <P>할아버지는...?</P> <P>A가 집안을 구석구석 찾아봤지만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P> <P> </P> <P>부모님이 돌아와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할아버지는 결코 발견되지 않았다.</P> <P>일주일 뒤 아무래도 그 일이 마음에 걸렸던 A가 무서워하며 그 방의 문을 열어보았다.</P> <P> </P> <P>하지만 천장에 뚫려 있던 그 입구는 막혀있었다.</P> <P>A는 안심하고 방을 나서려했다.</P> <P> </P> <P>그리고 그 때 A는 보아 버렸다.</P> <P><FONT color=#ff0000><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엄중하게 닫힌 그 천장의 문 틈 사이에 끼어있는, 언제나 할아버지가 몸에 지니고 있던 부적을. </SPAN></STRONG></FON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