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도를 위해 ㅇㅅ체
1. 전군 주임원사 회의
각 본부 (육본, 해본, 공본) 주임원사들이 전용헬기를 타고 올정도의 부사관 행사중 손에 꼽을수 있는 행사
부사교 후보생시절 전군 주임원사 회의가 부사관학교에서 시행됨. 전교육생 치약과 구두솔을 들고 1열 횡대로 쪼그려앉아
부사교 내에 있는 이동로 (아스팔트 부분)를 닦기 시작. 한바퀴돌고 난후 살수차가 휘리리리릭 나타나서 살수.
오~~~!!!! 아스팔트에서 광이 날수 있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음. (부사교를 크게 한바퀴돌면 약10키로 정도됨..)
구두약을 들고 다시 집합.. 광나는대로 놓으면 왠지 뿌듯했었는데.. 그위에 구두약을 덧칠함... ㅅㅂ 애초에 그냥 구두약 칠하지..
친목도모 체육대회를 하신답시고 대연병장(잔디구장)에 못뽑기를 시킴..(임관식때 도열을 하는데 위치를 찾기위에 대못을 이용 리본표식을함)
2개 교육대 교육생 약 300여명 1열횡대로 못뽑기 시작.. 약 축구장 4개이상 크기의 연병장에서 대못만 리어카 한대분을 뽑음(거짓말 조금포함)
2. 실무부대(gop) 합참의장 방문
내 군생활중 가장많은 별이 떳던 행사 (별이 도합 16개) 합참의장, 군사령관, 사단장, 각 비서실장 등등, 군단장까지 오면 20개를 채우는
영광이 있었으나 군사령관의 "너까지왔는데 포한방 떨어지면 지휘계통 마비다"라는 한마디에 상황실서 10시간여 상황대기를 했다는 후문
1번에 했던 개뻘짓은 당연히 포함 헬기(장)패드 부터 gop소초 이동로까지 사계청소 및 전술도로 정비.. 8시간 3교대 근무에 비번인원
만으로 작업을 하려니 근무투입후 체력저하로 실신하는 인원까지 발생.. 간부들은 이틀밤새는건 기본..
진입도로 중간 수색중대가 위치해 있는데 연병장과 진입도로가 붙어있음 구기종목중 공이탈 방지를 위해 그물방이 설치 돼있었음 (개걸레)
방문 일정이 잡힌후 그물망이 초특A급으로 교체.. 연대장 대대장은 일주일에 1회는 동숙하고 미칠지경..
소위 "이런걸 어떻게 아직까지 쓰지?" 라는 생각이 드는 물건은 죄다 새거로 교체한다고 보면 쉬움 (대부분 자재조달해서 만듬..DIY별거아님..)
이 미친짓을 한달동안 계속함(사령관 이상급 방문은 한달전 통보..)
대망의 당일 별들 16개가 차량진입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도보로 이동 하면서 한다는 소리가 내가 소위때 여기서 근무했네 중대장때
여기 있었네 등 쓰잘대기 없는 소리들..
소초장의 브리핑 및 현황시찰중 아래 사진처럼..
망할 합참의장이 한마디 툭 던짐.. "00사단은 전방 사계청소 안하나??" (ㅅㅂ 조떼따..)
사단장의 빠른 대처 "예 안그래도 다음주에 투입예정 돼있습니다!!" (개구라치네..)
방문 행사가 끝나고.. FEBA부대 옆대대 훈련일정 모두 취소하고 변비에 똥짜내듯 인원을 쭉쭉 한계까지 뽑아내서 전방 사계청소 투입..
3. 고위 지휘관 사모님들 방문
이건 또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됨. 지휘관들의 방문에는 근무상태와 작전에관련된 사항을 신경써서 준비한다면 완전 정반대인 생활상태와
청결도 주방여건이 최대관건 물론 1번의 개뻘짓은 빠지지 않음 (부대외부 조경석도 치약으로 광을 낼수 있음..)
상황실 상황판 및 내무반 분위기가 크리스마스로 바뀜 알록달록 휘황찬란 작전상황판에 LED를 넣어서 반짝반짝
생전쓰지도 않던 식탁보가 생기질 않나 취사도구가 새거로 교체됨
라면 끓이면 맛있다는 다찌그러진 양은고철에서 스테인리스로 싹다 교체되는 느낌
반쯤 눈풀려서 돌아다니던 취사병에게 조리모 조리복 앞치마 장화를 (그거도 완전 새거로) 장착해 놓으니 5성급 호텔 쉐프 저리가라임
지휘관들 오면 수고하라고 격려비를 주는데 이것으로 준비하느라 빵꾸난 부대 경비를 메꿈.. 이 아줌마들은.. 지휘관 흉내좀 내다가 밥먹고 그냥감..
정말 그냥감..
4. 산업은행총재 방문..(생략)
5. 부대전우회 방문..(생략)
6. 고위 지휘관이 신분감추고 지인면회 방문시 신분발각..(생략)
7. 전비실장(2스타)의 기습점검 방문..(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