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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368381
    작성자 : 폐뿌리죠
    추천 : 0
    조회수 : 487
    IP : 124.56.***.5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3/07 21:13:51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68381 모바일
    더러웠던 음식 ssul

     

    남친이 없으므로 음슴체.

    다들 음식먹다가 한번쯤 벌레같은 거 나와본적 있지않음??

    우리가족에게 일어났던 그 음식 썰들을 풀어보겠음.

     

    일단 이건 우리 큰언니가 아직 결혼 전 때의 얘기임

    큰언니는 고딩때 동창이었던 큰형부를 만나 알콩달콩 연애를 하다 4년전에 결혼을함.

    고딩때부터 알았으니 물론 우리엄마도 형부를 잘알음 ㅇㅇ

    아무튼 언니와 형부가 결혼하기 전 형부가 친구를 데리고 우리집으로 옴 ㅇㅇ!

    이유는 우리를 데리고 펜션휴가를 ㄱㄱ하기 위해서였음.

    한여름 쨍쩅거리던 더위 속에 엄마가 형부와 형부 친구를 위해 맛난 미역국을 끓임.

    미역국이었나?? 아무튼 풀때기가 들어간 국이었음 ㅇㅇ

    엄마의 음식 솜씨가 좋았기에 형부와 형부친구는 맛나게 먹음 ㅋㅋ!

    큰언니와 엄마는 그 모습을 옆에서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음

    그런데 형부가 아 ~맛있어요, 정말 하면서 마지막 국물을 들이키는 순간

    입으로 흡입되는 국물과 건더기 사이로 짭짤한 국물에 익사하신 거대한 파리가 들어옴.

    여름이라 파리가 많긴 했지만 지발로 뜨거운 미역국에 들어가 익사한 파리는 그때 처음봤음

    형부랑 형부 친구는 얼음이 되서 쩌적거리는데 엄마가 웃으며 어이고 뚜껑열어논 사이에 들어갔나봐 ㅎㅎ 하심

    장모님이 해주신건데. 친구의 장모님이 해주신건데 뭐 토할 수도 없고 .....형부와 형부친구는

    잠시동안 벙쪄서 혼이 나간 사람처럼 멍청히 앉아있었음.

    그때 표정이 참 가관이었음.

     

    두번째 썰은 우리 큰언니 얘기임.

    우리 큰언니는 먹성이 좀 좋은 편임. 사건이 일어난 날도 언니가 일을 마치고 돌아와 엄마 배고파를 연발했었음.

    엄마는 배고픈 큰언니를 위해 근처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켜줌.

    근데 이때가 좀 늦은 시간이었단 말임?? 다른덴 몰라도 이 중국집이 문닫기 전 시간이었나봄.

    기다리고 기다리던 자장면이 오자마자 우리언니가 함박미소를 지으며 겁나게 흡입하기 시작했음.

    길다랗고 고무줄같은 면발들이 탱탱하게 언니의 입속으로 슬라이딩흡입당함.

    그런데 언니가 갑자기 음?음??읍?? 이러면서 씹는걸 멈추고 면발하나를 젓가락으로 쭈아아악 빼는거임 ㅇㅇ

    입속에 있던걸 ㅇㅇ....

    그래서 뭔가 하고 봤는데 오갓 ㅋㅋ 그 학교 다닐때보던 복도나 닦던 그 대걸레있잖음?ㅇㅇ

    그 머리 엉망진창으로 흐트리며 다니던 회색의 미소년들 ㅇㅇ...그 대걸레 머리카락 중 하나가 짜장범벅이 되선 우리 언니입속을 빠져나왔음.

    언니랑 엄마랑 나 셋이서 겁나 잠시 멍때림.

    우리 엄마 성격이 좀 불같으심.......내가 아니면 아닌거지 뭔 말이많아?하고 다다닥 몰아붙이시는 타입임.

    큰언닌 그런 엄마를 쏙빼닮음...둘다 무서움...엄마보다 큰언니가 더 무서움...

    곧바로 전화함 겁나 %$&%^*^*^&(*&%^^^^^^75$#%&^^ *쏘아붙이심. 격노한 둘의 목소리가 집안을 한참이나 울렸음;

    그쪽 해명은 우리가 마무리하고 청소중이다 ㅇㅇ 어쩌다보니 들어갔다;;죄송하다 ;; 어쩌구 살랴살랴 슈방슈방 지껄임

    큰언니가 욕을 한바탕 한 뒤 겨우 끝이났음 ㅇㅇ

     

    세번째 썰은 내 이야기임 ㅎㅎ

    그 일이 있었을 땐 내가 여름감기에 걸려서 쿨렄ㄱ쿠롤커로컬럭컬럭ㄱ거리고 있었음 ㅇㅇ

    엄마가 흰죽을 끓여준다고 주방으로 가셨음. 난 그 뒷모습을 보며 우리엄마의 모정은 죽지않앗서 ㅎㅎ 하며 행복해하고 있었음.

    그런데 그땐 한참 쨍쨍거리던 여름이었단말임? 그당시 우린 2층 주택에 살고 있었음. 넓어서 좋긴했는데 좀 오래된 나무집이었음 ㅎㅎ..

    여름만되면 듣도보도 못한 벌레들이 떼거지로 몰려다니던 우리집이었음. 그 중 악명을 떨치던게 개미들이었음.

    밤에 자다가 목말라서 물먹으려고 부엌에 나오면 발에 자꾸 뭔가 밟힘. 뭔가 따끔따끔함. 그래서 불켜고 내려보면

    겁나 개미새끼들이 내발에 붙어서 ㅎㄹㅇㅎㄹㅇ넛ㄱ노녛ㅇ량ㄶ 요거 살 참맛잇네 뜯어먹자 암냠냠ㅇ뜯뜯뜯뜯ㄷ하고 있을 정도로 개미가 많았음.

    그녀석들의 주 서식지는 역시 주방이었음 ㅎㅎ..

    우리엄마 약간 나이가 많으심...이 말을 하는 이유는 우리 엄마가 나에게 정성스레 만들어준 흰죽을 떠왔을 때 생긴 문제 때문임.

    난 콧물에 허덕이며 입으로 숨쉬고 입으로 엄마의 사랑가득담긴 흰죽을 받아먹느라 죽을 것 같았음.

    근데 문득 그릇을 보니 흰죽들 사이에 깨알같이 검은 무언가들이 둥둥 떠다니는 거임

    ?뭐지?...난 겁나 불안감이 소용돌이치며 가슴을 철컹철컹 두드리는 느낌에 엄마에게 물었음.

    엄마 이거 뭐야?ㅎㅎ검은 게 떠다녕 ㅎㅎ

    엄마는 싱긋 웃으면서 검은 깬가보다 ㅇㅇ 걍 닥치고 먹으렴 함.

    근데 이상함. 우리집에 검은 깨 없음. 그보다 난 깨를 싫어하기때문엨ㅋㅋㅋㅋ엄마가 내가먹는거엔 깨를 잘 안넣는단말임?ㅎㅎㅎ

    엄마 내 죽에 깨넣었어? 나 깨 싫어하는 거 알잖아;;하니까 엄마가 그제서야 안넣었다고 함ㅋㅋ...

    그럼 이 검은 깨같은 덩어리들은 천장에서 떨어진 먼지덩어리들인가 했음..

    그릇을 들고 자세히 봤음.

    더듬이가 보임. 다리 달린 몸통이 3등분 분해되어 조각조각 흐트려져있는게 보임.

    난 한동안 내가 인생을 왜살았을까 하며 폭풍양치질을 4번이나 하고 손가락을 입구녕에 쑤셔넣으며 토악질을 해댔음 ㅠㅠ

     

    다음 썰은 그닥 더러운 썰이 아닌데 오유게이님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니까 하는 말임.

    요때는 여름과 봄사이였음. 즉 좀 후덥후덥하지만 시원하게 입으면 그닥 땀날일이 없던 좋은 날씨였음.

    우리집은 현관문 바로옆에 넓은 베란다가 있고 ㅇㅇ 그 베란다를 통해 출입과 외출이 가능했었음 .

    이날은 내가 거실에 있는 컴퓨터로 오유질을 하며 ㅎㅎ 히히덕히히덕 씨씨덕요런앙증맞은게이듫ㅎㅎ하고 있었을 때란말임?

    나 혼자라서 조나 이 고독은 나만의 고독이야 하며 외톨이시간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부엌에서 우당탕 소리가남.

    나 겁나 겁먹었음;;헐 우리집에 누가있나?했음. 왜냐면 베란다도 활짝열어놨고 현관문도 활짝열어놔서 출입이 자유로웠단말임;;

    겁나 얄팍한 파리채 하나 들고 부엌으로 갔음;

    엄마가 나가기 전에 만들어 놓은 멸치볶음이 바닥을 뒹굴고 있엇음.

    엥?하고 봣는데 겁나 이쁜 길냥이가 멸치볶음을 쳐묵쳐묵 ㅎㅎ 하고 있었음.

    근데 날 보자마자 도망감..ㅋ..베란다로 쓩 나감 아이캔 플라이 하듯이 나감..ㅠㅠ...고맙다는 말한마디도 안함..

    주섬주섬 멸치볶음 뒷바라지를 한건 결국 나였음...ㅋ..

     

    뭐야

    엔딩을어캐내지

     

    내일은 불금인데...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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