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를 기억하시나요. 6800여명이 피해를 입었고, 이중 1200여명이 사망한 전대미문의 사건입니다.

옥시의 가습기살균제에 대해 먼저 법원은 피해자에 첫 배상판결을 내렸고, 작년 대법원에서 확정되었습니다.

이번에는 SK케미컬과 애경에 원심무죄를 뒤집고 4년의 유죄판결을 결정했습니다.

13년, 무척이나 늦었고 유족들의 고통에 비하면 턱없이 가벼운 형량이나 항소심 판결부가 이들 기업의 죄를 인정한 것에 의미를 두고 환영합니다.

13년이 넘는 시간동안 가해자 없이 피해자로 살아온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형용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유죄판결을 내렸다고 끝이 아닙니다.

옥시를 비롯한 SK와 애경에서 배상책임을 떠넘기고 애경은 이미 낸 분담금고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고 합니다.

소비자를 단순히 매출의 도구로 보며 피해에 대해서는

나몰라라하는 이런 무책임하고 위험한 기업들에 대해

반드시 온당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정적 죽이기에만 혈안이 되어

그 예리한 권력의 칼끝을 휘두를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목숨을 놓고 독성실험을 자행한

무도한 기업들에 대해 그것을 향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목숨을 잃으신 1200여 피해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지금까지고 각종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계신 피해자와 가족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