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 얘기는 경험을 통해 얻어진 생각입니다.</div> <div>모든 문제의 정답은 아니겠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써봐요.</div> <div><br></div>결혼을 하기 전, 다른 고민 없이 100%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생겨본 적이 있죠? <div>용돈이라던가, 알바비라던가, 새뱃돈이라던가, 월급일 수도 있고...</div> <div>돈의 크기에 상관 없이 말이죠.</div> <div>그러면 이 돈을 어떻게 쓸까 막 즐거운 고민을 하고, </div> <div>원하는걸 사고 기뻐했던 경험이 있을꺼에요.</div> <div><br></div> <div>이 기쁨이 자유입니다.</div> <div>원하는 것을 상상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게 자유죠.</div> <div>돈을 그걸 가능하게 해주고요.</div> <div>인간은 이 자유가 없으면 빠르게 불행해집니다.</div> <div><br></div> <div>근데 많은 부부들이 결혼하고 나면 그 자유를 박탈 당합니다.</div> <div>공동체를 위한 희생이라는 이름 앞에서요.</div> <div>학생 때 열심히 공부하면 나중에 행복 할꺼라는 희망에</div> <div>기억할게 그닥 없는 학창시절을 보내는 거와 비슷하죠.</div> <div>지나고 나면 공부와 학창시절의 밸런스를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느끼듯,</div> <div>부부 생활도 공동체와 개인의 자유 간의 밸런스를 맞추는게 중요합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부부가 버는 돈은(맞벌이던 외벌이던) 두 개의 밸런스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div> <div>공동체에 들어가는 돈이 있다면, 개인의 자유를 위해 들어가는 돈도 있어야해요.</div> <div>정말 쪼들려 단칸방 생활하면서 대출과 생활비 내고 나면 빈털털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div> <div>아주 약간의 여유라도 있다면 공동체와 개인의 행복을 똑같이 중요하다 생각하세요.</div> <div><br></div> <div>맞벌이라면 서로의 간섭이 없이 쓸 수 있는 돈과 같이 쓰는 돈을 따로 만들고,</div> <div>외벌이라면 용돈을 받는 사람이 간섭 없이 쓸 수 있는 돈을 꼭 만들어주세요.</div> <div>간섭이 없다는 의미는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고,</div> <div>그만큼의 자유를 인정해준다는 의미입니다.</div> <div>그리고 이 자유가 개인의 행복을 가져다주고, </div> <div>개인이 행복한 사람 둘이 있어야 서로가 행복해집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