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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 외딴섬
육지와 멀리 떨어진
사람이 살지 않는
텅 빈 섬 말하는
다른 갖가지 살기에
적당한 동물들은 살수
있을 수도 있는 그런 섬
외딴 섬 무인도에
누군가 살아간다면
무슨 재미로 사는지
궁금한 생각 많아지는
그런데 요즈음 무인도에
그런 이 생겼다는 말 들려
세상을 살면서 온갖
고난 풍파 겪었을 그는
모든 것 내려놓고 산다는
평범하게 세상 살다가
마음의 상처 받았던 상대는
주변에 함께 살던 사람이라는
서로 돕고 살면 참 행복한 세상
또 더러는 이웃 못살게 굴면
그 때문에 상처 입는다고
꼼수 숨긴 몇몇 공연히 열심히
잘 사는 이 온갖 트집 잡아
못 된 심술 부리는 진상
그런 이들 찾아내 외딴 섬
그곳에서 제정신 가다듬고
정신 수양 좀 했으면 하는
그러면 좀 나아지려는지 궁금
하긴 근본 바탕이 잘못된 이는
그것도 별 효과 없을 듯하지만
통통배 추억
바닷가 마을에 가면
가끔 볼 수 있는 작은 배
그 배의 이름이 통통배라는
빨갱이들이 일으킨
6.25 전쟁이 후 힘들던
그 피난민 시절 겪은 경험
한때 부산 앞바다 영도
오륙도 근처를 오가던
배를 통통배라 했던
그 통통배들이 바삐 오가면서
잡은 물고기를 자갈치 시장
어물 난전에서 팔았는데
남편은 바다에서 고기 잡고
아내는 자갈치 시장 노점에서
찾는 손님들에게 값싸게 팔았던
그때를 생각하면 꿈같은
시절이었던 고향 집 떠난
피난민들만 아는 추억이라는
잡은 물고기 운반 도중
부서진 것들을 모아
깨끗하게 손질하고
또 곱게 갈아서 기름에
튀겨서 팔던 것이 어묵의
시초 지금도 그 인기 대단한
부둣가의 노동자들이
점심밥 대신 사서 먹었던
그 어묵이 지금은 고급 식품
통통배 생각하면 웃음 반 눈물 반
지난날의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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