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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아침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산 아래 꽃동네에서
눈에 들어온 글 문구
양말 공장 구인 광고
“ 뒤집을 사람 구함 ”
유리창 문 안에서는
양말 짜는 기계 소리
이렇게 작은 공장에서
가내공업으로 만들어진
온갖 양말들이 민초들
건강을 굳게 지켜주는
대부분 하대 받으면서도
없으면 안 되는 것 양말
양말을 신는 이들은
그들의 노력과 고마움
깊이 한 번 더 생각해 보길
고무신
검정 고무신
하얀 고무신
코 달린 고무신
남정네 신발과
여인용 코고무신
됫돌 위에 가지런히
두어 달 신으면
바닥이 닳아 다시
새것을 신어야 했던
흰 고무신 시절이
상대적으로 참으로
질긴 검정 고무신 시절
그렇게 고무신 시절 가고
운동화 구두 시절이 오면서
민초들 삶의 질이 향상되었던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이들만 신는
지금은 옛 추억인 고무신
털신
겨울이면 외지에
나가 있던 자식들이
엄마 아빠에게 선물로
온갖 정성 마음 담긴
자식들이 보내드리던
감동적인 선물 그 털신
타향살이 자식들 오는 날
명절 맞이 반가운 소식에
엄마는 버선발로 달려나가
설날에 고향 온 자식들
양손 가득 들려 있던 선물
그중 보송보송 털 달린 털신
그렇게 일 년에 한 켤레씩
설 명절마다 전해준 털신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요즈음은 멋쟁이들이 신는
맵시 나게 다듬어 만든
털 구두도 있다는
털신처럼 따뜻한 마음
영원히 변치 않는 부모 자식
깊은 사랑 가슴 깊이 담고 살자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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