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하늘이 아름답네요..
역시 새벽녘의 하늘은 아름답습니다.
가볍게 조깅도 할겸 이어폰을 끼고 부스까지 대쉬. 어딨는지 몰라서 좀 해맸습니다.
Oh my god, 이미 족히 50명은 되보이는 사람들이 먼저 기다리고 있더군요.
무서웠습니다, 새벽부터 기다린 것 같더군요. 역시 진짜는 다릅니다 ㄷㄷ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전 쿨하니까요.
쿨하게 뒤에서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아침 일찍 오셔서 밀아부스를 기다리시는 호갱님들유저분들. 아아, 역시 덕심은 위대합니다.
매일 아침 정오에 일어나던 사람을 새벽에 깨워주는 힘이 있어요. 대단합니다.
아, 저 말하는 겁니다. 저 항상 정오나 오후에 일어나거든요(데헷).
한장 더 찍어봤습니다.
슬슬 아침때가 지나고 시간은 오전때로.
이 때부터... 슬슬 유저분들의 멘탈이 녹아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왜냐고요?
덥거든요.
진짜 덥거든요. 살인적입니다. 땡볕 아래에서 3시간 넘게 서서 기다립니다. 앵간한 멘탈로는 좀 힘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전 쿨합니다.
덥든 말든 그냥 꿋꿋하게 기다립니다.
친구들이 욕을 하든 주변에서 뭔 말을 하든 블리자드 스톰을 맞는 김대기마냥 꿋꿋하게 기다립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끝에 100명 in 완료...!! 기념품 확실하게 받아갔습니다. 좋은 티셔츠였습니다.
그리고 VVIP 랜덤추첨 시간.
거의 2/3가 100MC고 나머지는 1000MC로 되어있더군요. 1000MC 뽑을 때마다 환호의 웃음을 지으며 퇴장하는 유저분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저도 1000MC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직접 한번 뽑아보겠습니다.
헿ㅋ
그딴거 음슴, 100MC 뽑았습니다, 헿헿헿 홍차 2개다 천원짜리다 기분좋아
바로 뒤의 친구가 1000MC 뽑은 건 안비밀(아헤헤ㅔ헤ㅔㅇ헿 부러웧...)
잠시 사람들이 빠질 때까지 주변을 방황하다 점심을 먹고 다시 부스로 귀환.
뭔가 이벤트를 많이 하더군요...
검의 결속 업데이트 기념인 망치 두드리기 이벤트(시간 안에 얼마나 망치를 많이 두드리냐가 관건),
레벨 인증으로 하는 뽑기 이벤트(10이상 분들은 기본 뽑기, 60이상 분들은 VIP 뽑기더군요),
아서걸 포토존 등... 티셔츠 받을 때보다 뭔가 많이 하더군요.
망치 두드리기는 두드린 휫수에 따라 부채, 음료수, 비치볼 이렇게 나눠줬었고..
레벨 인증 이벤트는 소용녀 쿠폰 기본지급에 기본뽑기냐 VIP뽑기냐에 따라서 추가 경품이 나뉘는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비치볼 받았습니다, VIP 쿠폰 받고 싶었는데...(ㅜㅜ)
다음으로 아서걸 포토존으로 가서 모델분과 사진.
원래는 해운대 해변을 돌아다니시는 모델분을 찾아 같이 사진을 찍고,
그걸 부스에서 보여주고 상품을 받아가는 형식의 이벤트도 있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중지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좀비마냥 사진 찍겠다고 모델분을 향해 우르르 몰려드는 유저분들...
광경을 상상해보니 충분히 납득이 가더군요. 잘못하면 현실판 월드워Z가 될수도 있었을 이벤트였습니다.
아쉬움을 남기고 아서걸 모델분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인화용으로 한 장, 폰에 한 장으로 찍어주시더군요.
먼저 제 폰으로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청소년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특별히 자체 모자이크를 해줬습니다, 건전하죠?
죄송합니다, 개소립니다, 그냥 폼 잡을려다 모델분 상반신을 가려버렸습니다... 아헿헿 나란 남자 호9 氷신 ㅋㅋㅋㅋㅋㅋㅋ
다음은 인화사진입니다. 데이터는 아쉽게도 없어서 퀄이 ㄷㄷ...
제 안에 흘러넘치는 rock의 영혼을 얼굴과 손으로 표현해봤습니다. 이것이 바로 rock and roll....!!!
은 그냥 개소리고요, 꼴려서 해봤습니다. 팔이랑 얼굴근육이 지멋대로 움직여서 어떻게 제어가 안 되더군요 하하하
이런저런 왠만한 이벤트는 다 둘러보고 집으로 귀환.. 내일은 염리온이라고 하니 더 빠르게 움직여야겠습니다.
노리는 사람들이 배로 늘 것 같아요.
토요일에 선착순 노리시는 분들, 이온음료 한 통, 선캡 하나씩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햇살 장난 아니에요. 멘탈이 녹습니다. 조심하시길...
마지막으로 이번 이벤트에서 획득한 기념품들입니다.
오늘 저 티셔츠 입고 학원 갈겁니다.
하하핳 이렇게 난 또 정신나간 오덕이 되는거야
모자란 후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 이제 저는 이 글이 묻히기를 기다리면 되겠군요.
p.s. 내일 또 이 짓할 생각하니 몸에 힘이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