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난 뒤에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10년전은 우리나라이며

우리나라의 10년후는 일본이라고.

영화를 보기 전에는

우리나라의 정치, 민주주의, 역사는

10년 후면 일본처럼 아무 의미도 없는

그저 기득권층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허나 영화의 마지막 장면.

그 장면을 보면서, 제 머릿속의 미래가 바뀌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치에, 역사에 무력하게 고개를 숙이고 살아가는 국민이 아닌,

불의에, 비상식에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목청을 높이는 국민이,

그런 국민이 살아가는 나라가 제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오유 여러분. 불의에 고개를 들고 목청을 높이는 모든 여러분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목소리를 높여줘서, 고개를 들어줘서

정말로 감사합니다.